새로운 운영 모델을 보여준 뷰티서플라이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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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뷰티서플라이는 오랫동안 한인들이 구축한 유통망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한인 사업자들의 창업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과거보다 다양한 경쟁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동계 오너들이 운영하는 매장은 프랜차이즈 형태와 대형 매장 규모를 갖춘 것이 특징이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존재감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텍사스 지역의 중동계 오너가 운영하는 뷰티서플라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매장 구성과 운영방식을 살펴봤다.

—2026년 8월


 

gimme & more beauty supply

달라스 중심지에서 약간 서북쪽에 위치한 율리스(Euless)라는 도시에 다소 독특한 상호를 갖고 있는 가게를 방문했다. 깔끔하면서도 웅장한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띈다. 약 2만 sqft 규모의 이 매장은 1년 전에 문을 열었지만, 마치 몇 달 전에 오픈한 매장처럼 시설과 진열 상태가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비결을 묻자 스토어 매니저 J는 "상품이 흐트러지면 바로 바로 정리하면서 고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은 고객을 친절하게 응대하고, 고객의 이동 동선을 고려한 인테리어와 진열 방식에도 세심한 의도가 느껴졌다.


이 매장의 가장 큰 특징은 뷰티 제품만 판매하지 않는다.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Target 같은 매장을 지향한다는 Jay 매니저 설명처럼, 매장에는 뷰티 제품 외에도 다양한 생활용품과 가전제품, 의류, 심지어 대형 카페트까지 카테고리별로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물론 뷰티서플라이의 본업도 충실해, 헤어, 케미컬, 코스메틱 등 주요 뷰티 제품은 다양한 브랜드와 충분한 재고를 갖추고 있다.



▲ gimme & more beauty store 입구.

▲ gimme & more beauty store의 Jay 매니저. 본 기자를 반갑게 맞이해주고, 매장 곳곳을 직접 소개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공간은 창고다. 일반적으로 창고라 하면 상품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데, 이곳은 창고도 매장처럼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창고 한쪽에는 온라인 주문을 처리하는 전용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으며, 온라인 주문 상품을 포장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고객을 대상으로 특정 상품의 옥션(Auction)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고 했다.



본 기자는 지금까지 수많은 뷰티서플라이 매장을 방문했지만, gimme & more beauty store처럼 창고까지 체계적으로 정리된 곳은 보지 못했다. 규모만 앞세운 대형 매장이 아니라 운영의 완성도까지 갖춘 인상적인 매장이다. 매장 오너인 Awwad 사장은 현재 달라스에 2개, 웨이코(Waco)에 1개, 루이지애나주 쉬리포트(Shreveport)에 1개, 총 4개의 뷰티서플라이를 운영 중이다.

▲ gimme & more beauty store 창고 내부 및 패킹 장소




Supreme Hair & Beauty

달라스 서쪽에 위치한 Supreme Hair & Beauty”는 잘 알려진 체인형 뷰티서플라이다. 달라스 지역에 5개의 가게가 있는데, 그 중 알링턴(Arlington)에 위치한 스토어를 방문했다. 매니저 Irene는 1만 sqft가 넘는 대형 매장을 깔끔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매장을 운영한 지 약 5년이 되었는데, 항상 깨끗한 매장 환경을 유지하며 고객에게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매장 곳곳을 직접 안내했다.

입구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쇼핑 카트와 바구니가 넉넉하게 비치되어 있었고, 직원들은 모두 동일한 유니폼을 착용한 채 각자의 업무를 분주하게 행하면서도 통일성 있게 움직이며 손님 응대도 놓치지 않았다. 정돈된 매장 환경과 통일된 서비스 방식은 체인 매장다운 운영 시스템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Supreme Hair & Beauty는 고객뿐 아니라 거래처와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총괄 매니저 Salama Thaer Sami는 "저희는 고객뿐 아니라 매장을 방문하는 영업사원들에게도 항상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매장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소중한 파트너들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 Supreme Hair & Beauty 가발 섹션. 개방감 있는 공간 구성과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Supreme Hair & Beauty 고가 휴먼 헤어 가발 섹션. 유리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상품을 보호하면서도 고객이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 Supreme Hair & Beauty 코스메틱 섹션. 브랜드별로 제품을 정리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으며, 상시 상담 직원을 배치해 고객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헤어 섹션과는 달리 블랙 톤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독립된 공간처럼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Supreme Hair & Beauty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쇼핑공간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체험 기회를 통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픈한지 5년이 되었는데도, 매장은 여전히 깔끔했으며 효율적인 인력배치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 시키고 쇼핑의 즐거움을 더했다.

두 매장의 공통점은 세 가지였다. 첫째는 청결과 정리정돈이다. 두 매장 모두 규모가 상당했지만, 매장과 창고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으며, 시간이 지나도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둘째는 고객 중심의 쇼핑 환경이다. 고객의 동선을 고려한 진열과 충분한 재고, 적절한 인력 배치 등을 통해 고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서비스다. 고객은 물론 매장을 찾는 영업사원에게도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존중하는 운영 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러한 요소들은 반드시 큰 자본이 있어야만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작은 부분이라도 꾸준히 관리하고 실행하는 것이 결국 매장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시장에서는 다양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지만, 잘 운영되는 매장의 강점을 분석해 자신의 매장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것 역시 효과적인 경영 전략이 될 수 있다.

 
 
 
 

STORY|소매점 탐방 By UTOPIA
BNB Magazine AUGUST 2026©bnb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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