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앤노블에서 배우는 오프라인 살리기

 
 
 
 

반즈앤노블(Barnes & Noble)의 재기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아마존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책을 손쉽게 검색하고 비교해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한때 대형 서점의 미래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고, 반즈앤노블 역시 오랜 기간 침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반즈앤노블은 온라인 서점의 장점을 쫓아가기 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2026년 9월


 

1. ‘발견’의 재미를 키웠다.

온라인에서는 원하는 책을 검색하면 곧바로 찾을 수 있는 편리함은 있다. 하지만  반즈앤노블은 매장을 돌아다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책과 마주치는 ‘발견’의 가치를 살렸다.

신간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책을 전면에 배치하고, 계절과 관심사에 따른 테마별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지역 작가나 해당 지역에서 인기 있는 책도 별도로 소개한다.

장르별로 구분해 구성한 도서 디스플레이 엔드캡에는 장르별 베스트셀러를 진열해 소비자들이 인기 도서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책 섹션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감이나 책 속에 나오는 캐릭터 인형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2.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게 구성했다.

편안한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인기 시리즈 도서 주변에는 관련 문구와 캐릭터 굿즈, 선물용 상품까지 함께 배치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마니아층이 탄탄한 인기 시리즈 도서와 함께 책갈피, 텀블러, 조명 등 관련 상품을 함께 배치해 구매욕을 높인다.

공포 장르 매대에 함께 진열된 ‘고스트페이스’ 장난감


3. 책을 좋아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매장 곳곳에는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는 의자와 공간을 마련하고, 북토크와 지역 이벤트를 열며 매장을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든다. 매장 사이사이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소개팅’과 ‘책을 보지 않고 고른다’는 의미를 재치 있게 결합한 ‘Blind Date with a Book’ 코너. 책을 불투명 봉투에 넣어 제목과 표지를 가리고 장르와 몇 가지 힌트만으로 고르게 해 궁금증과 구매의 재미를 더했다.

(출처-Reddit)
매장 직원들이 추천 이유를 직접 손글씨로 적어둔 ‘Staff Pick Note’. 온라인 리뷰와는 또다른 생생함이 있어 평소 관심 없던 책에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 우리 매장 장점을 어떤식으로 살릴까

우리 매장의 어떤 점을 손님들이 좋아해주는지를 살펴보자. 그 장점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매장 방문의 경험은 한층 더 즐거워질 수 있다.


A. VMD & 시각적 큐레이션 (직접 대응 최소화 + 호기심 유발)

손글씨 POP 카드의 카테고리 세분화:
단순히 '베스트'와 같은 표현보다 로컬 매장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표현을 팝카드에 손글씨로 적어 붙인다.

"착붙 레이스(Melt Guarantee)", "초강력 엣지 젤(Super Hold)", "우리 매장 지난 달 판매 1위 제품" “재구매율 100% 제품” “요즘 문의하는 1순위 제품” 등


 
 

‘테마’ 엔드캡:
입구 근처의 엔드캡 중 하나를 테마를 정해 연관 상품으로만 묶어 배치하여 호기심을 유도한다.

예시 테마: ‘긴급 5분 헤어 완성’
진열 상품: 퀵 위그, 드로우스트링 포니테일, 헤어밴드, 엣지 젤, 엣지 브러시, 위그 스프레이 등


B. 연관 진열 확장

브레이딩 헤어 코너 = '장시간 시술 버티기' 진열:
브레이딩 시술에 4-8시간이 걸리는 점에 착안하여, 브레이딩 헤어 바로 옆에 스마트폰 거치대, 핸드폰 충전 케이블, 어깨 마사지용 소품 등을 잘 보이게 배치하고, “브레이드 시간도 재충전의 시간으로!” 같은 문구를 붙여 구매를 유도한다.

가발/위그 코너 = '가발 수명 연장' 패키지 진열:
가발 매대 근처에 가발 전용 스티머, 엉킴 방지 스프레이, 가발 전용 샴푸, 거치용 스탠드를 같이 세팅하여 추가 구매를 유도한다.


C. 재미 요소 & 이벤트형 경험

'Mystery Beauty Box' (블라인드 패키지 확장):
반즈앤노블의 블라인드 북처럼 투명하지 않은 봉투에 15달러, 25달러 균일가로 블라인드 패키지를 구성한다. 봉투 겉면에는 힌트만 적는다: "휴가철 필수 엣지 케어 4종 세트", "주말 홈케어 딥트리트먼트 팩" “썸머 네일 랜덤 디자인 3종” 등 재미로 구매하도록 유도.

셀카 및 매칭을 위한 'Good Lighting Mirror Zone':
가발/포니테일 트라이 존을 라운지처럼 꾸미고 링 라이트(Ring Light)가 달린 거울을 설치한다. 손님이 가발 등을 트라이 해봤을 때, 사진이 잘 나오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SNS 업로드를 유도하고 구매 확신을 준다.

 

BUSINESS By BNB Magazine
BNB Magazine SEPTEMBER 2026©bnb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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