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Ruka) 브레이딩 헤어, 세포라 입점

 

세포라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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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바이오테크 기반 헤어 브랜드인 루카 헤어(Ruka Hair)가 세포라(Sephora)를 통해 북미 유통망에 진출한다. 세포라의 '헤어 익스텐션' 카테고리 재도입은 약 20년 만의 결정이다. 특히 흑인이 주 소비자인 '브레이딩 헤어' 제품군을 매장에서 정식으로 취급하는 사례는 세포라 역사상 처음이며, 흑인 여성 창업자 소유의 헤어 익스텐션 브랜드 입점 역시 최초다.

이번 입점을 계기로 전통적 뷰티서플라이 중심 유통망을 넘어 대형 프랜차이즈 리테일로 브레이드 헤어 판매처가 확대됨에 따라 소비자 선택지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실용성과 저가 중심이던 기존 시장에서 친환경·저자극 가치를 내세운 프리미엄 브레이드 헤어가 어떠한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년 9월


 

루카 헤어는 어떤 브랜드인가?

 

텐다이 모요(Tendai Moyo, CEO) ©Ruka Hair

우고 아그바이(Ugo Agbai, Chief Strategy Officer) ©Ruka Hair

 


텐다이 모요(Tendai Moyo)와 우고 아그바이(Ugo Agbai)가 2020년 런던에서 설립한 블랙 오운 헤어 브랜드로, 흑인 여성의 모발 특성에 맞춰 보호 스타일(Protective Styles)을 위한 익스텐션과 브레이딩 헤어, 전용 케어 제품 등을 개발해 왔다. 지난 BNB 매거진 2026년 7월호(‘헤어 시장에서 길을 찾는 블랙 오운 헤어 브랜드)’에서도 한차례 소개한 바 있다. 

루카 헤어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브레이드 헤어에 널리 쓰이는 석유화학 기반 합성 섬유 대신, 특허 출원 중인 자체 단백질 섬유 ‘신스®2 (Synths®2)’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신스®2는 자연 유래 콜라겐 단백질로 제작되어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소재이며, 인모와 유사한 질감으로 최대356°F의 열기구 사용 및 염색,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알칼리성 코팅을 배제해, 저자극성(Hypoallergenic)을 갖췄으며, 구매 후 식초 세척(ACV) 등 사전 작업 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요 판매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Synths®2 섬유의 주요 색상표 ©Ruka Hair


공격적 투자 유치에 이은 세포라 입점 행보

2026년 5월, 헨켈 벤처스(Henkel Ventures)와 프리덤 트레일 캐피탈(Freedom Trail Capital)이 공동 주도한 450만 달러 규모의 펀딩은  신소재 기술 고도화 및 대형 유통망 확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었다. 특히 올라플렉스(Olaplex), 슈바르츠코프(Schwarzkopf), 갓투비(Got2b) 등을 보유한 글로벌 뷰티 기업 헨켈의 투자 참여는 루카 헤어의 제품력과 신소재 기술의 시장성에 신뢰를 더하며 세포라 입점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루카 헤어는 오는 8월 4일 세포라 공식 웹사이트 런칭을 시작으로, 8월 14일부터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애틀랜타 등 주요 도시 10개 플래그십 매장에 순차 입점한다. 주요 판매 품목은 ‘신스®2 브레이드잇 (Synths®2 Braid-It) 브레이딩 헤어 라인업과 함께, 두잇올 헤어 젤(Do-It-All Curl Defining & Moisturizing Hair Gel), 세이브미 헤어 세럼(Save Me Serum), 엣지 젤(Hold Me Down Edge Control Gel) 등의 전용 헤어 스타일링과 케어 제품군이다. 

소비자 반응과 니치 수요에 대한 전망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실사용 후기는 긍정과 부정이 섞여있다.

긍정적인 반응은 주로 두피 자극 완화와 가벼운 착용감, 친환경 소재에 집중된다. 

“머리카락이 가볍고 부드러우며 두피가 찔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줄었다.”

“브레이딩 헤어 관련 유해성 보도를 접한 뒤 선택할 수 있는 친환경 옵션이 생겨서 반갑다. 헤어를 잘 관리하여 재사용해 볼 생각이다.” 

반면 엉킴 현상, 색상 옵션의 부족, 높은 가격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모발이 잘 엉킨다.”

“모발이 미끄러워서 땋는 데 애를 먹었다.

“기본색 위주 선택 옵션만 있어서, 색상 스타일링이 제한적이다.”

“세포라 공식몰 기준 팩당 $34(24인치, 140g 단일 옵션)의 가격은, 기존 뷰티서플라이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 부담이 너무 크다.” 


이번 움직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세포라가 20년 만에 익스텐션 카테고리를 재도입하면서, 그 주역으로 흑인 소비자가 주 고객인 브레이딩 헤어 제품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전통적인 소매 매장을 중심으로 단단하게 형성되어 있던 브레이드 헤어 시장이 대형 프랜차이즈 리테일의 플래그십 매대에서 선보인다는 점은 뷰티 유통 지형의 중요한 변화를 시사한다. 세포라 입점을 통해  브레이드 헤어가 메인스트림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로 무사히 안착할 수 있을지, 나아가 이러한 유통 채널의 다변화가 전체 헤어 익스텐션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계기가 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INDUSTRY NEWS By SEYOUN JANG
BNB Magazine SEPTEMBER 2026©bnb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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