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플러스(Hair Plus), 이승엽 대표 체제로 새 출발

 
 
 
 

세일즈맨에서 대표까지,
26년 현장 경험 이어 헤어플러스 인수

헤어플러스가 이승엽 대표 체제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6월 중순 오피스를 이전하고 한 달여간 정비를 거쳐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8년간 헤어플러스 부사장으로 제품 기획, 생산, 마케팅 등 핵심 실무를 맡아온 만큼, 기존 직원과 운영 시스템도 대부분 그대로 이어진다.

—2026년 10월


 

한 번의 이직 없이 26년, 제품에서 쌓은 경쟁력

이 대표가 뷰티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2000년이다.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대학 재학 중 아르바이트를 계기로 회사에 입사해 영업과 제품을 맡으며 한 번의 이직 없이 26년간 자리를 지켜왔다. 오랜 직장생활 끝에 자신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뷰티플러스 이창무 회장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헤어플러스 인수를 제안 받아 회사를 인수하게 됐다.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개발에 반영하고, 자신이 참여해 만든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재미를 경험한 이 대표에게 제품은 가장 익숙하고 자신 있는 영역이다. 새로운 제품이 나오면 직접 붙여보고 스타일링해 실제 사용감을 확인하는 것도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이다. 제품을 보는 기준도 자연스럽게 쌓였다. 만족스러운 품질이 나올때까지 제조 공장과 소통하며 제품을 열정적으로 만들어 내는 방식을 익혀왔다.


Hair Plus 쇼 룸



 

큰 시장보다 헤어플러스만 할 수 있는 영역을 키운다

새로운 체제에서 분명해지는 것은 헤어플러스만의 제품 색깔이다. 큰 회사들이 이미 잘하고 있는 제품을 따라가기보다 상대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시장의 틈을 찾아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격만을 앞세운 경쟁도 지양한다. 합리적인 가격대는 유지하되 저가 제품에 치우치지 않고, 당장 시장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분명한 수요가 있다면 시간을 들여 제품을 키울 계획이다. 누구에게 필요한 제품인지가 분명한 라인을 만들어 헤어플러스만의 영역을 넓혀가는 방식이다. 실제로 현재 브랜드 구성도 소비자의 연령과 스타일, 사용 목적에 따라 뚜렷하게 나뉜다.

 

Femi Collection | 트렌디한 스타일을 빠르게

인모·합성모 소재의 가발, 브레이드, 위브 제품을 넓은 스펙트럼과 가성비로 제공하는 종합 헤어 브랜드이자 대표 브랜드.

Ms. Granny · Ms. Auntie | 중장년층을 위한 데일리 스타일

세련된 그레이·실버 톤 컬러와 볼륨감 있는 숏·미디엄 스타일 연출에 특화된 시그니처 컬렉션.

 

The M페더 크로셰 휴먼헤어 블렌드. 비교적 일찍 시장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이다.

말리 스타일(Marley Style)로 알려진 제품으로, 1995년부터 꾸준히 판매돼 온 킹키 트위스트 초창기 제품이다. Loc 스타일에 특화된 부드러운 원사가 특징이며,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확실한 입지를 가졌다.


 

온라인 판매에서도 매장과의 관계가 먼저

SNS를 통해 제품을 접한 소비자가 관심을 갖고도 바로 구매할 곳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헤어플러스는 자체 웹사이트에서도 제품을 판매한다. 다만 온라인몰이 기존 거래처와 경쟁하는 구조는 만들지 않는다. 자사 웹사이트의 소비자 판매가는 뷰티서플라이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고, 직접 구매 문의가 들어오면 가까운 매장을 안내한다. 온라인 거래처도 마찬가지다. 일정 가격 이하로 판매할 경우 시정을 요청하고, 반복될 경우 거래를 중단한다. 온라인 판매가 커져도 기존 뷰티서플라이 거래처와의 가격 질서는 지켜나갈 방침이다.



Hair Plus 창고



 

협회 관계자들의 응원이 이어진 이유

이 대표는 회사의 여러 행보에 필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비즈니스는 서로의 필요와 이익이 맞아 움직이는 것이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헤어플러스가 지역 뷰티협회 쇼에 꾸준히 참가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사 때마다 비교적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신제품과 주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여왔지만, 이를 관계 유지를 위한 것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회사에 필요한 자리이기 때문에 참가하고, 참가하기로 했다면 충분히 준비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번 인수를 두고 그동안 현장에서 만나온 협회 관계자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일반적인 부스와 달리 사방을 낮고 넓게 개방하고, 별도의 바닥까지 설치한 플로어형 부스. 탁 트인 구성으로 쇼 현장에서도 눈에 띈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일은 꾸준히 추진하되 당장의 결과에 조급해하지 않고 때를 기다려온 것이 그의 선택에서 보이는 공통점이다. 새로운 헤어플러스를 이끄는 데 있어서도 서두르기보다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는 그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승엽 대표 취임을 축하하며 직원들이 준비한 위트 있는 선물

 
 

 
 
 

INDUSTRY NEWS By BNB Magazine
BNB Magazine OCTOBER 2026©bnbmag.com


Next
Next

Gloria USA, 관세 환급분 고객 할인으로 환원, ‘Tariff Savings Sale’ 열고 25%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