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제목으로 돌아보는 지난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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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 특집 기사는 매달 소매점에 가장 중요하게 전달해야 할 주제를 중심으로, 현장의 이야기와 다양한 리서치를 담아 만들어져 왔다. 창간 초기나 팬데믹 시기처럼 진행이 어려웠던 때를 제외하고, 지난 20년 동안 발행된 특집 기사는 약 220여 개다. 이번 특집은 미국 흑인 뷰티시장이라는 하나의 산업 안에서 같은 타임라인을 공유해온 전국의 뷰티인들에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는 회상이자 지금의 시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돌아보는 기록이 될 것이다. 모두가 함께 고민했던 주제들과 그 순간마다 최선이라고 믿었던 선택들의 기억을 다시 꺼내 본다.

—2026년 6월

 

지난 20년 시대별 흐름 돌아보기

2006년 무렵에는 뷰티서플라이는 마진 좋은 제품과 새로운 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매장에 들여오는지가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 시장, 무역 전쟁, AI 등 예상 밖의 변수들에서 방향을 찾아야 했고, BNB 특집 역시 그 변화 속에서 계속 질문을 던져왔다.



매장을 채우고, 고객을 이해하기 시작한 시기

아직 온라인 쇼핑이 지금처럼 대중화되기 전이다.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 매장이었기 때문에, 뷰티서플라이 역시 “매장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지킬 것인가”가 가장 현실적인 경쟁력이었다. 특히 현금 거래 비중이 높고 소규모 절도 문제가 잦았던 업계 특성상, 방범과 매장 관리는 실제 수익과 직결되는 문제였다.

당시의 뷰티서플라이는 제품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실용적인 공간의 성격이 강했다. 고객 관리나 서비스 개념이 지금보다 단순했지만, 2000년대를 중반을 지나며 매장 규모가 커지고 취급 품목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자연스럽게 “다른 매장과 무엇이 다른가”를 고민해야 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여기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소비 심리까지 흔들리면서, 고객층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을 이해해야 한다는 흐름으로 확장되기 시작했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소비 방식이 바뀌기 시작한 시기

고객들의 소비 방식 자체가 달라지기 시작한 시기다. 흑인 커뮤니티 안에서 내추럴 헤어 무브먼트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컬을 살리고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이동했다. 코코넛 오일, 캐스터 오일, 컬 크림, 엣지 컨트롤 같은 제품군이 점점 존재감을 키워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동시에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도 빠르게 달라졌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예전처럼 매장에서 처음 제품을 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격 정보를 알고 비교한 상태로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른바 쇼루잉 이라는 개념이 미국 리테일 전반에 확산 되고 있었다.

미국 흑인 헤어시장 릴랙서 제품 매출
2008년 대비 2013년에 약 26% 감소 (출처 Mintel)

  • 좀도둑 방지법(2006년 10월호)

  • DVR의 종류와 선택(2007년 9월호)

  • 멋지고 깨끗한 매장 관리법(2007년 10월호)

  • 흑인들의 소득 수준과 헤어 소비(2008년 10월호)

  • 고객의 마음을 열어라(2008년 7월호)

  • 흑인들의 소득 수준과 헤어 소비(2008년 10월호)

  • 쇼루밍 손님들을 적극 방어해야 할 해(2014년 1월호)

  • 온라인에 빼앗긴 고객을 다시 찾는 방법(2014년 6월호)

 


경쟁의 범위가 완전히 달라진 시기

2016년 이후부터는 뷰티서플라이 업계에서 “경쟁”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근처 로컬 매장들과의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이 시기부터는 아마존·이커머스 플랫폼·대형 리테일 체인까지 경쟁 범위가 훨씬 넓어졌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배송 문화가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 자체를 바꿨다. 빠른 배송과 가격 비교가 익숙해지면서, 편리한 소비 패턴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쇼핑이 더 이상 일부 소비자의 선택이 아닌 대중적인 옵션이 되면서, 온라인과 가격 경쟁을 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만이 줄 수 있는 즉시성·추천·체험 요소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가 업계의 현실적인 고민으로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 2010년 약 1,700억,  2019년 약 6,000억 달러
출처:  Census Bureau

 

같은 시기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생산 비중이 높았던 헤어·잡화·뷰티 액세서리 시장 역시 영향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전까지는 판매 전략과 트렌드 변화가 주요 변수였다면, 글로벌 공급망이 확대되고 복잡해질수록 국제 정세와 관세 정책 같은 외부 변수까지 매장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업계를 완전히 흔들었다. 공장 셧다운과 항만 정체, 물류 지연, 백오더 문제가 이어지면서, 공급망 자체가 불안정해졌다. 동시에 소비 패턴 역시 급격히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했다.

미국 이커머스 매출 팬데믹 첫 해인 2020년에 2019년대비 약 32% 증가
출처: Adobe Analytics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기

팬데믹 이후의 뷰티서플라이 업계는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복합적인 변화를 동시에 마주하게 된다. 글로벌 공급망, 온라인 플랫폼, 인구 이동, AI, 관세 정책까지 서로 얽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됐다.

가장 먼저 체감된 변화 중 하나는 초저가 플랫폼의 성장이다. 특히 Temu는 2022년 미국 진출 이후 약 1년 만에 미국 할인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몸집을 불리기 시작했다. 뷰티 액세서리·잡화·생활 소품처럼 가격 민감도가 높은 카테고리에서는 타격이 컸다. 동시에 공급망 불안과 관세 이슈 역시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류 비용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미·중 무역 갈등 역시 계속 이어졌다.

Temu의 거래 규모(GMV) 2022년 약 2억9천만 달러에서 2023년 약 140억 달러 규모로
©cross-border-magazine.com

 

히스패닉 인구가 미국 전체 인구 증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소비 시장 영향력 역시 빠르게 커지면서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흑인 고객 중심으로 형성됐던 뷰티서플라이 시장 안에서도 히스패닉 고객 비중이 높아지는 매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AI와 디지털 전환 역시 더 이상 먼 이야기가 아닌 시기가 됐다. 특히 TikTok과 Instagram Reels 중심 소비 문화가 강해지면서, 제품 자체보다“어떻게 보이느냐”와 “온라인에서 얼마나 노출되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 아마존 고객을 우리 가게로(2018년 6월호)

  • 이커머스와 무역 전쟁, 그리고 헤어 비즈니스(2018년 12월호)

  • 코로나 쇼크, 멈춘 공장 백오더를 대비하자(2020년 3월호)

  • SOS COVID-19(2020년 4월호),

  • 뉴노멀 시대의 도래(2020년 7월호)

  • Temu 체험 보고서: 골리앗이 될 것인가(2024년 4월호)

  • 뷰티 시장의 큰 손, 히스패닉을 주목하라(2025년 1월호)

  • 쏟아지는 관세 폭탄 속에서도 피어나는 K-뷰티(2025년 6월호)

카테고리별로 본 20년의 변화

 
 
 
 

COVERSTORY By BNB Magazine
BNB Magazine JUNE 2026©bnb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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