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브레이드만? 올여름은 'Tyla Braided Bob'도 주목

 
 
 
 

한때 허리나 엉덩이, 심지어 발목까지 내려오는 엑스트라 롱 브레이드가 SNS를 장악했다. 브레이더들은 긴 스타일을 대표 디자인으로 내세웠고,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하는 브레이드 헤어 역시 긴 제품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최근에는 턱 끝선에서 찰랑이는 시크한 단발 브레이드가 자주 눈에 띈다. 브레이드 특유의 존재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일반 보브처럼 가볍고 자연스럽게 움직여,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보호 스타일(Protective Style)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 8월


 

# 단발병 유발자, Tyla

Then & now. 긴 BOHO브레이드에서 시크한 브레이드 보브로

이 트렌드의 중심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가수 타일라(Tyla)가 있다. 글로벌 팝스타로 자리매김한 타일라는 무대 위 퍼포먼스는 물론, Y2K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로도 뷰티 트렌드를 이끈다. 지난해 그녀가 선보인 짧은 브레이드 보브는 가볍고 캐주얼한 분위기로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며 단발 스타일에 대한 선호를 키웠고, 이후 '타일라 브레이디드 보브(Tyla Braided Bob)'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 시크한 단발에 더해진 브레이드의 존재감

이 스타일의 가장 큰 특징은 브레이드와 보브 단발의 결합이다. 두피와 가까운 윗부분은 콘로우와 브레이드로 촘촘하게 입체감을 살리고, 아래는 부드럽게 떨어지는 단발 실루엣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긴 브레이드에 비해 활동성이 뛰어나고 관리하기가 훨씬 편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철에도 목 뒤가 답답하지 않아 쾌적하고, 잠을 자거나 일상생활을 할 때도 거추장스럽지 않다. 또한 얼굴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면서 턱선과 목선을 강조해 주기 때문에, 한층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 사실은 브레이드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정면에서 보기에는 브레이드를 변주해  완성한 스타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기술이 결합된다. 앞부분은 콘로우에 피드인 브레이드로 정교하게 땋고, 뒤쪽은 소인(Sew-in)이나 퀵 위브(Quick Weave) 방식으로 위브 피스를 연결해 풍성한 단발을 만든다. 즉, 브레이딩과 위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인 셈이다.


자연스러운 완성도를 위해서는 인모나 인모의 질감을 구현한 야키(Yaki) 텍스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야 원래 모발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마지막에 고데기로 끝부분을 바깥쪽으로 말아 연출하는 플립 컬도 더욱 깔끔하게 살아난다. 이 플립 컬은 타일라 브레이디드 보브 특유의 경쾌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핵심 포인트다.

# 필요한 제품은?


앞부분 브레이드

앞부분은 콘로우만 만들기 때문에 짧은 제품이나 기본 길이 제품을 사용한 뒤 필요한 만큼 Feed-in 방식으로 모발을 추가한다.



뒷부분 보브

뒤쪽은 14~16인치 정도의 웨프트를 사용한 뒤 원하는 길이에 맞춰 커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턱선이나 어깨선에 맞게 층을 내면 타일라 보브 특유의 가벼운 움직임을 만들 수 있다.



# 어떤 길이가 가장 인기일까?

최근에는 너무 짧지 않으면서도 단발 특유의 실루엣을 유지할 수 있는 목선-어깨 사이 길이가 가장 많이 선택된다.

 
 


# 오래 유지하려면

타일라 브레이디드 보브는 깔끔한 보브 라인이 완성도를 좌우한다. 따라서 목덜미 부분의 볼륨을 과하게 넣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 후에는 보브 라인을 한 번 더 정리해 균형을 맞추고, 밤에는 새틴 보닛이나 실크 스카프로 마찰을 최소화해야 한다. 스타일링 제품은 무거운 오일보다는 가벼운 무스나 수분 위주의 제품을 선택해야 플립 컬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TREND By HEEJIN SONG
BNB Magazine AUGUST 2026©bnb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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