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C 마켓에서 2022 잘 팔린 제품, 2023 잘 팔릴 제품

OTC 마켓에서
2022 잘 팔린 제품, 2023 잘 팔릴 제품

By Bora Chung

 

미국 뷰티업계는 2022년 팬데믹 위기와 불황에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버텨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2023년의 전망을 낙관적으로만 내다볼 수는 없다. 다만 2022년 코로나 여파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지갑 상황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긍정적으로 전망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기관 The Benchmarking Company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통계 데이터가 BNB 독자들의 2023년 뷰티 제품 바잉에 도움이 될 듯하여 소개한다.물론 뷰티서플라이에만 한정된 정보가 아닌 미국내 뷰티업계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조사 결과이고 가발, 브레이드 등 헤어를 제외한 스킨케어, 네일 제품 등을 주로 다루었으므로 사업장의 지역과 소비패턴을 잘 파악하여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이는 2022년 3월부터 10월까지의 리서치 결과로 뷰티 바이어들과 에디터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OTC 마켓에서 2022년 눈길을 끈 신제품, 2023년 가장 기대하는 제품에 대한 의견을 담았다.

2019년 팬데믹으로 인한 운송 대란으로 영향을 받은 뷰티 업계의 공급 대란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제때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항상 쓰던 제품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 소비자들은 신제품에 눈을 돌렸다. 사실 익숙한 브랜드나 제품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은 소비자에게 일종의 모험일 수 있다. 제품의 성분이나 향으로 인해 알레르기가 일어날 수 있고 개인적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특히 뷰티 케어 제품은 몸에 직접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택은 더욱 까다롭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수많은 제품들 중에 어떤 것을 새롭게 선택  했을까? 2023년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2022년 뷰티 업계

뷰티 마케터들이 잘 알고 있듯이 혁신적인 새 제품 라인의 도입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이어야 하며, 이른바 ‘론칭 빨’이라고 불리는 돌풍기를 지나면 소비자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2년, 설문 응답자의 71%가 이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뷰티 또는 퍼스널 케어 제품을 새롭게 시도해 봤다고 답했다. 신제품 사용이 가장 많은 제품군 순서는 다음과 같다.

소비자들은 화장품에 대해 요구하는 다양성은 점점 다양해지며 제품은 그 욕구를 충족 시켜야지 다음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제품 역시 소비자 개개인의 선호도와 필요에 따라 특화되어야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다.

2022년에 시도된 가장 큰 세 가지 범주의 신제품 카테고리를 자세히 살펴보자.

페이셜 스킨케어

2022년에 시도한 ‘신상품’ 구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카테고리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군’의 유형은 매우 다양했다. 페이스 마스크(시트 또는 필링 제품)가 상세 제품 목록에서 1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레티놀(15%), 비타민 C(12%), CBD(8%)가 함유된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들이 뒤를 이었다. 2022년 새로운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 중 56%가 재구매 의사를 밝혔고 시도한 제품에 대한 불만은 3%으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헤어케어

헤어케어 제품 역시 신제품 구매가 많이 일어난 카테고리 중 하나다. 이 중에서도 손님들이 새로운 제품에 만족한 비중은 헤어 마스크(25%), 리브인 컨디셔너 및 드라이 샴푸(각각 14%), 헤어 오일(12%) 순이었다. 가정용 염색약, 발모제 등도 처음으로 10% 시도했고, 두피 트리트먼트, 세럼, 샴푸바 등도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다.

2022년에 새로운 헤어케어 제품을 처음 사용해 본 사람 중 52%가 새 제품을 다시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34%는 다시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3%는 시도한 신제품에 만족하지 않았다고 의견을 밝혔다.

메이크업

립 플럼핑 제품(16%), 속눈썹 연장/인조 속눈썹(15%), 피부 친화적인 파운데이션(13%, 특히 스틱 파운데이션), 아이라이너 또는 브로우 스티커/스탬프(11%), 브로우(눈썹) 포마드/ 젤(10%) 등이 2022년 소비자가 처음 시도하는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 유형 목록을 차지했다.

많이 언급된 기타 메이크업 제품 유형으로는 하이라이터(9%), 글리터 섀도(9%), 컨투어 블러셔, 크림 섀도, 브로우 왁스 등이 있었으나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응답자의 51%가 새로운 메이크업 제품을 다시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고 30%는 구매할 의향은 있으며, 4%만이 구매했던 제품을 다시 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3년 전망

조사의 응한 소비자 대표들의 통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소비자들이 페이셜 스킨케어, 헤어 및 메이크업의 3개의 영역에서 가장 큰 소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술형 질의응답을 통해 가장 시도해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응답자들 대다수는 “그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제품보다 더 우수하고 효과 있는 제품들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셜 스킨케어

젊어 보이는 피부/노화 방지, 각질 제거제, 마스크, 모이스처라이저, 레티놀 및 레티놀 대체 제품, 세럼 등이 꼽혔다. 젊은 소비자은 피부 노화 예방에, 나이 든 소비자에게는 안티에이징/유지에 중점을 두었다.

헤어케어

잔머리 방지 제품, 컬 제품, 새로운 가정용 컬링 제품, 모발 성장 제품, 헤어 마스크, 오일, 컨디셔너 및 두피 트리트먼트 등이 언급됐다.

메이크업

전반적으로 아이 메이크업 제품, 특히 혁신적인 새로운 팔레트 색상의 아이섀도, 더 두껍고/길고/풍부한 속눈썹을 촉진하는 제품, 브로우 제품(특히 스티커), 컨투어 제품 및 피부 친화적인 파운데이션 포뮬러가 가장 기대되는 제품군으로 뽑혔다.

건강 관련 제품의 성장 가능성 

건강 관련 제품 역시 내년 매출 증가의 가능성이 큰 제품 영역이다. 헤어, 스킨, 메이크업이 뷰티 영역을 리드하는 반면, 건강 보충 및 영양제 들의 인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에 대한 우려와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영양제 시장은 내년에 더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 관련 영양제 시장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4.8%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 중 79%는 헤어 건강과 성장을 위해 비타민을 구입한다고 밝혔고 64%는 손톱 영양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의 60%는 피부 회복과 탄력을 위해 콜라겐을 선택한다고 했으며 깨끗한 피부 건강, 잔주름 및 주름 개선, 피부 수분 공급 등을 영양제 복용 이유로 선택했다.

©gcimagazine

이미 뷰티 관련 건강 보조제를 복용하고 있는 설문 참여자들의 76%는 노화 방지를 위해 이를 선택했다고 밝혔고 뒤이은 이유로는 신진대사 촉진(73%), 스트레스 관리 (64%), 체중 감량과 건강한 피부(각각 63%) 등이 있었다.

리서치 기업의 자료에서 보이듯 영양제와 보충제는 소비자가 이미 믿고 애용하는 미용제품의 특별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매우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에디터가 추천하는 8가지 피부 비타민 ©townandcountrymag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92%의 소비자는 아름다운 피부와 건강한 헤어를 갖기 위해선 외부적인 관리와 몸 안의 내부적인 관리가 함께 이루어져야 효과를 가장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실제로도 뷰티 비타민은 CVS, Walgreen, Target, Walmart와 같은 약국, 리테일러에도 화장품 섹션의 진열대 가까이에 놓여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국의 76%는 뷰티 브랜드가 스킨케어, 헤어 케어 및 바디 케어와 같은 효과를 보완하는 건강 보조 식품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소비자 리서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7%는 뷰티 브랜드에서 만드는 영양제와 보충제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답했다.

이제는 박스 스토어나 체인 스토어의 흑인 제품 진열 비율이 결코 적지 않다. 동네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게는 40% 이상이 흑인 전용 제품이 진열대를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큰 스토어들이 헤어, 가발 등의 상품들을 판매하기는 당장은 어렵겠지만, 제너럴 케미컬 시장은 이미 많이 점유한 상태다.

온라인 쇼핑의 발달과 똑똑한 소비자들의 인터넷을 통한 가격비교, 그리고 원스톱 쇼핑의 편리함 제공을 위해 뷰티서플라이도 계속 제품을 다양화해야 하며, 통계 발표 자료와 설문조사 등을 참고하여 발주와 새로운 제품 구비에 힘써 소비자들의 발길이 언제나 소매점으로 향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자.

 

COVER STORY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2년 12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