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의 수염 열풍, 뷰티 업계도 주목하자

NBA 수염 열풍, 뷰티 업계도 주목하자

NBA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수염을 기르며, 미국 농구판에 대 수염의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르브론 제임스나 스테픈 커리, 제임스 하든 등이 수염 열풍의 주역이다. NBA 선수들은 흑인 남성들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는 트렌드 새터다. 그들이 신는 농구화나 입는 옷은 곧 트렌드가 된다. 헤어스타일이나 수염도 마찬가지이다.

 

뷰티 업계가 주목해야 것은 그들의 수염

패션이나 농구화 같은 것들의 유행에 뷰티 업계가 주목할 이유는 딱히 없다. 다만, 수염은 주목해볼 만 하다. 2015년도 무렵부터, 많은 NBA 슈퍼스타들이 수염을 기르고 있다. 활약이 미미했던 한두 명의 선수들이 수염을 기르면서 성적이 좋아지자, NBA에 알게 모르게 미신(?)이 생겨나며 유행처럼 번져 나가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올해부터는 수염을 길게 기르지 않았던 슈퍼스타들조차 이 미신에 동참하며 수염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NBA에서 시작된 수염 열풍은 대중들에게 전달되며 요즘 핫한 트렌드가 되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자는 취지의 ‘내추럴 운동’과 맞물리기도 했고, 머리로 개성을 표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는 흑인 남성들이 수염에서 그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수염을 기른 NBA  슈퍼 스타들

 

알고 있으면 도움 그들의 수염 스타일 용어

가리발디 (Garibaldi)

@jharden13/insta

현대사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장군 주세페 가리발디(Guiseppe Garibaldi)의 이름에서 따왔다. NBA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이 차용하며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수염 양이 머리숱만큼 많아 수염 케어 용품이 많이 필요한 스타일이다.

 

카브드(Carved)

@vocal.media.com

말 그대로 수염을 조각한 듯한 스타일이다. 트리머나 클리퍼로 정교하게 수염을 조각해 라인을 완성하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이 스타일은 흑인 뿐 아니라 타인종 연예인들도 즐겨하는 스타일이다.

 

반 다이크(Van Dyke)

@haircutinspiration.com

이 역시 사람 이름에서 따온 스타일 이름이다. 17세기 플랑드르 화가 안토니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가 즐겨한 것으로알려진 이 스타일은 콧수염과 턱수염을 구분 지어 기르기 때문에 얼굴형에 많이 의존한다. 얼굴형이 둥글고 턱이 갸름한 남성에게 잘 어울린다.

 

고티(Goatee)

@vocal.media.com

말그대로 염소 수염이다. 수염을 충분히 기른 뒤 옆 부분을 잘라내고 수염 전용 크림으로 스타일을 완성시켜야 한다. 이 역시 얼굴형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들 보다 인기가 덜하다.

 

클래식(Classic)

@ustoday

카브드와 가리발디의 중간 단계이다. 이 스타일도 NBA의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즐겨하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수염을 중간 길이로 키우고 거기에 유지 관리만 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연출하기 쉬운 편에 속한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일이기도하다.

 

수염 케어 제품들은 뭐가 있을까?

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몇몇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에는 남성만을 위한 수염코너가 따로 진열되어 있다. 그 코너에는 남성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남성 수염 전용 빗, 릴렉서, 수염 영양제, 염색제, 면도기 등… 매우 많은 제품군이 흑인 수염을 꾸미는 데사용된다. 수염 제품 관련 매출도 마냥 무시할 수 없다. 동남부에 위치한 한 대형 소매점의 총 매니저는 남성 수염 제품 매출이 전체 매출의약 4~5% 정도 차지한다고 말했다. “남성과 같이 오는 여성 손님들이 많아요. 남자친구나 형제와 함께 갈 뷰티서플라이 하면 저희 매장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저희매장은 남성 수염제품 진열에 신경 좀 쓴 편이죠.”

범프 컨트롤
흑인들의 수염은 그 성질이 머리카락과 비슷해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가장 흔한 문제가 ‘범프(Bump)’이다. 안으로 꼬아 말려가듯이 자라는 수염이 피부에 상처를 주어 이물질 반응을 일으켜 여드름 덩어리처럼 보이게 하는 ‘범프’를 만든다.  수염을 기르는이들에게 범프 컨트롤 제품은 생필품이다. 이 제품들은 수염이 자란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모발을 튕겨내게끔 하고, 수염의 강도를 최소화하여 피부에 상처 내는 것을 방지한다.

 

수염 오일
수염 전용 오일이 있다. 헤어 오일과 그 성격을 같이하고 수염을 위한 성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얼굴에서 나는 털과 그 아래피부에 수분공급이 주목적이고 수염을 부드럽게 하고 길들이는 것을 도와준다.

 

수염 샴푸
일반 샴푸를 사용해 수염을 씻으면 화학 물질이 수염에 바른 범프 컨트롤이나 오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수염 전용 샴푸를사용하면 이런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수염 염색제
흰머리가 나듯, 흰 수염도 난다. 머리야 염색하면 되지만 매일 길어지는 수염을 어떻게 염색을 할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군이다. 간편한 터치로 흰 수염을 가릴 수 있게끔 출시되었다.

 

헤어 트렌드 BY INGYUN JEONG
BNB 매거진 2021년 2월호 ©bnb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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