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소비자 보고서 들여다보기
아이들 용품, 뷰티서플라이 매상 높인다.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고 있다. 많은 리테일 업소들은 작년 대비 매출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소매업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만 있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기보다는 조금 더 가치 있는 곳에 투자하는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이터 분석 업체인 닐슨(Nielsen)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흑인 미국인의 총 구매력이 1조 4천억 달러에 달했고 지출 목록을 분석해 본 결과 헤어 및 미용, 개인 관리, 미디어, 어린이 용품 및 전자 제품 등 다양한 소비 품목에서 지출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흑인 소비자들은 전체 소비자들에 비해 헤어 및 미용 제품에 9배 이상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들, 흑인 소비자들을 위한 투자 UP!

세계 1위 전략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향후 10년 동안 흑인 인구의 소비력은 극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연간 약 9천억 달러의 지출에서2030년까지 1조 7천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소비자들이 전체적으로 연간 약 6조 2130억 달러는 지출하는 것으로 볼 때 흑인 소비자가 미국 지출의 약 14.5%를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인구 대비 흑인 소비자 비율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므로 앞으로 흑인 소비자들을 타깃으로한 마케팅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나타내고 있다.

Target이 2025년까지 흑인이 소유한 업체에 2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보고한 자료를 보면, 유사 기업들이 블랙 컨슈머에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인의 인구가 2010-2020년 사이에 89%의 상당한 성장을 보였고, 평균 연령은 33세로 미국 전체 평균 연령인 38.8세보다 5.8세 낮다는 연구 결과 역시 미국의 대기업들의 젊은 흑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다.

흑인 소비자들, 어린이 용품/전자 제품 구매율 높아

흑인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를 조사한 보고에 따르면, 성인의 29% 이상이 은행 및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소매 지출의 거의 절반 정도는 주택이나 교통, 유틸리티 등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 소비 항목은 어린이 용품에 대한 지출로 다른 인종 그룹보다 연간 28%가 높았다.

전자 제품의 구매 역시 소비 항목에서 높은 지출을 보였다 또한 흑인들이 전자 제품 구매율이 높다는 것은 테크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흑인들의 41%가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계획하는 것으로 보아 소비에 있어 모바일 앱 사용을 즐기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통계 결과를 소매 업주의 입장에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을 해볼 수 있을까? 이러한 소비 패턴을 뷰티 서플라이 스토어에 적용을 해본다면,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 품목을 잘 갖추어 가게 전체 매상을 높이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한, 스토어 웹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부담이 된다면,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의 소셜 미디어를 충분히 활용하여 가게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흑인 소비자, 헤어 및 미용 제품에 9배 이상 지출

블랙 컨슈머 즉, 흑인 소비자들은 다른 인종의 그룹보다 미용 및 모발 관리에 많은 돈을 투자한다. 뷰티 업계를 운영하고 있는 업계나 소매 업주들도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요구 사항이 무엇인지 빠르게 인식하고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흑인들의 미용제품에 대한 소비 트렌드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유튜브나 틱톡(TikTok)과 같은 영상 플랫폼들이다.  평균적으로 흑인들은 일반 인구에 비해 44% 이상이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고 일반 인구에 비해36% 이상의 시간을 앱을 활용하는데 소비한다고 알려졌다.

모바일 앱이 흑인들의 삶에 깊이 파고들어 있는 것은 기업이나 소매 업체들이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이다. 유명 흑인 인플루언서들이 어떤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헤어스타일을 주로 스타일링하는지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관찰하여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들의 요구에 맞는 제품들을 갖추고 흑인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동영상을 통해 헤어/뷰티 트렌드에 대한 용어나 제품 사용법에 대해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흑인 뷰티 시장은 아직도 활황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흑인 뷰티 산업은 어떠한 산업보다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다. 미국 퍼스널 케어 제품 시장의 2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흑인 여성들이 자신의 외모를 가꾸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흑인 여성 기반의 비즈니스들이 미국 전체 여성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의64%를 차지할 만큼 흑인 여성들의 파워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연구에서는 블랙 내추럴 헤어 케어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흑인 뷰티 업계나 소매업체들은 흑인들의 내추럴 헤어 케어 제품들을 다양하게 갖추고 이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어 흑인 소비자들이 본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종업원의 제품 지식, 소비로 직결

맥킨지의 한 연구에 따르면, 흑인 소비자들은 종업원들이 흑인 미용 제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응답자의 23%만이 종업원이 블랙 뷰티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며, 13%의 응답자만이 종업원들이 제품에 대한 지식이 갖추고 있어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흑인 고객의 요구 사항이나 관심사에 대한 직원의 체계화된 교육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소비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이 본인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특히 흑인 고객들은 색조 화장품에 대해 불만족할 가능성이 백인 고객보다 5.7배나 높고 스킨 및 헤어 케어 제품에 대해 각각 2.9배, 1.6배 더 불만족을 표현한다는 결과가 있다. 이는 흑인 여성들이 헤어나 피부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 시 전문적인 조언이 절대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흑인 소비자들, 블랙 브랜드를 선호

흑인 소비자들의 설문 응답자의 57%는 의도적으로 흑인 소유 브랜드를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83%가 블랙 브랜드 구매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시장의 흑인 소유의 뷰티 브랜드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소매점들은 블랙 브랜드의 미용 제품들을 구색대로 구비해 놓고 있지 않다. 거의 대부분의 블랙 브랜드 제품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매장에 진열된 제품은 전체 블랙 브랜드의 7% 미만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혀졌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흑인 소유의 브랜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통 경로를 확보하여 블랙 브랜드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해 매상으로 직결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