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여름 장사로 만회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여름 장사로 만회해야 한다!

[여름 상품 트렌드 조사]
BNB 에서는 여름 유행할 제품별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헤어, 케미컬, 코스메틱, 잡화 총 30여 업체의 구매개발팀 인터뷰, 중국 도매업체의 온라인 선 주문기록 순위, 뷰티 트레이드 쇼의 유사한 신제품 항목, 구글 트렌드를 통하여 조사를 진행했다.

작년은 미.중 무역전쟁,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손님이 급격히 줄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여름 장사까지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을 엄선하여 골라야 ‘저비용 고효율’의 장사를 할 수 있다. 립스틱 효과라고 들어봤는가? 얇은 지갑 사정 때문에 명품가방이나 고급 승용차 대신 고가의 립스틱이나 넥타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으면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립스틱 효과’ 라고 부른다. 주로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황기에 나타나는 특이한 소비패턴이다. 올해 3월 기준 미국증시도 2012년 이후로 최저치를 찍었으니 말이다. 올해는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돋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면 움츠려있던 소비 욕구가 분출될 수 있는 점도 하나의 기회로 보인다. 각 제품 카테고리별로 여름 상품 트렌드를 뽑아내고 그에 따른  제품을 선별해서 추천했다.

 

Part 1. 헤어업계 TOP 10 업체가 예상한 올여름 트렌드

몇 년 전만 해도 한 스타일이 유행했다 하면 꽤 오래 지속되어 재미를 쏠쏠히 봤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딱히 눈에 띄는 유행이 없기도 하고, 유행이 생겨도 3~4개월이면 지나버려 헤어회사의 개발팀도 애를 먹고 있다고 한다. 풀기 힘든 퀴즈 같은 소비자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각 회사 개발팀에서 예상하는 트렌드를 모아 브레이딩과 위빙헤어 파트로 나누어서 알아보았다.

 

브레이딩 1. 올해는 작년보다 짧아진 패션 트위스트가 인기
작년에는 18인치 이상의 패션트위스트가 잘 팔렸다면, 올여름은 8인치, 10인치 등의 짧은 스타일도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브레이딩 2. Knotless 브레이딩의 상승세
천연 모발의 건강한 관리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모근에 부담을 안 주고 통증이 없는 Knotless 브레이딩 제품이 인기이다. 작년부터 미국 전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천연 모발 헤어스타일 차별 금지법 (Crown act) 등이 널리 퍼지는 분위기도 한몫한다.

 

브레이딩 3. 브레이드나 LOC에 컬이 섞인 스타일 & 브레이드 포니테일
기존에 브레이딩의 끝부분을 온수 처리하여 밀봉했다면, 올해는 끝을 밀봉하지 않고 컬리하게 연출한다. 컬러는 파스텔이나 옴브레가 강세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레이드 포니테일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위빙헤어 1. 내추럴한 색상 & 믹스된 블론드 컬러
작년에 과감한 컬러가 유행했다면, 올해는 내추럴한 컬러가 강세일 것으로 예상하여, 1, 1B, 2, 4컬러를 여유 있게 주문하는 게 좋다. 또한, 여름 시그니쳐 컬러인 블론드 색상은 여러 가지 색상이 혼합된 형태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위빙헤어 2.  더 자연스러운 레이스
초반에 출시된 HD 레이스보다 더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기능이 추가된 제품이나 Free Part는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HD 레이스는 Transparent, Melt, Invisible, Whole, Glueless 등 브랜드의 특징을 담은 명칭을 추가하여 시장에 소개되고 있다.

 

가발 3. 어깨 기장의 가발
어깨기장의 블런트 밥 스타일의 가발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Part 2. 구매 개발팀에 물었다! 케미컬 & 코스메틱

Global Cosmetic Industry에 따르면, 흑인소비자의 내추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한다. 2020년은 기업의 윤리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지속 가능성, 클린 뷰티등 화학성분을 배제한 천연성분의 케미컬 제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헤어 온라인 쇼핑몰에 점유율을 많이 넘겨준 헤어시장과 달리, 케미컬 제품은 아직까지 소매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아 소비자의 요구를 잘 이해한다면, 선방할 수 있는 여름을 보낼 수 있겠다. 2019년 아이래쉬 열풍으로 뷰티서플라이의 감초 역할을 했던 코스메틱 부문은 작년의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복잡한 설명이 필요한 제품보다는 이해하기 쉽고 소지가 편리한 제품 및 여러 기능이 한가지 제품에 있는 2in1 제품 등이 눈에 띈다.


케미컬 1. 친환경 제품
본인의 머리를 이용한 내추럴 헤어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기능뿐만 아니라 성분을 따지는 손님들이 늘어났다. 2018년부터 천연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생기면서 그 당시 틈새시장 정도로 받아들여졌으나, 이제는 틈새시장이 아니라 대세가 되고 있다.

 

케미컬 2. 레이스 가발 관련 제품의 기능화와 다양성
레이스 위그의 인기로 레이스본드를 포함한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의 경쟁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에 출시된 제품에서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개선한 레이드 본드제품이나, 레이스 틴트 등의 신제품들이 돋보인다.

 

코스메틱 1. 기능성이 추가된 3D 밍크 아이래쉬, 컬러 아이래쉬
작년 효자상품이었던 아이래쉬 제품은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이래쉬 제품의 경쟁이 많아지면서 작년에 유행한 스타일에서 기능성이나 브랜드만의 차별성을 추가한 제품이 돋보인다. 특히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는 뷰티업계에서 재사용 횟수가 25회 이상인 제품도 출시되었으며, 여름을 공략하여 기존에 있던 컬러 아이래쉬와는 달리 3가지의 원사로 믹스하고 클리어 밴드 처리하여 만든 고품질의 컬러 밍크 아이래쉬도 올여름 주목받을 것이다.

 

코스메틱 2. 화려하게 혹은 심플하게
립글로스, 립오일 제품이 여전히 트렌드이지만,  글리터나 마르지 않는 매트 립스틱 등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코스메틱 3. 2-in-1등의 가성비 좋고 간편한 제품
메이크업의 과정과 시간을 줄이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두 가지의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제품이 올여름 많이 팔릴 것이다. 아이섀도우 팔레트 같은 경우는 여러 컬러가 들어 있는 큰 팔레트보다 원하는 색상만 들어 있는 9구 팔레트를 선호한다.

 

Part 3. 2020년 여름의 MVP 잡화!

뷰티서플라이 소매점 점주들의 주 수입원이었던 헤어 판매가 줄면서 잡화 판매로 눈을 돌리는 업주들이 많이 생겼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각 회사의 신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년 뷰티 트레이드 쇼에서도 잡화부문 참가업체도 대폭 늘었다. 잡화는 택스리턴 시즌부터 서서히 매출이 늘다가 6월에 피크를 이룬다. D 잡화업체는 “소매점 점주가 보기에 안 팔릴 제품이라고 오판하여 유행할 제품의 주문을 안 하는 것이 가장 안타까우며, 잡화 전문 바이어의 전문성과 안목을 믿고 주문해야 실패가 없다”라고 전했다. 전문가에게 들은 올여름 트렌드한 여름상품을 알아보자.

 

의류 1. Tie-dye 스타일 & 흑인들의 운동 열풍으로 Gym 아이템
수채화처럼 물에 번진듯한 타이다이(Tie dye) 스타일이 바이크쇼츠, 모자, 슬리퍼, 티셔츠 모든 부분에서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흑인들의 운동 열풍으로 일반적인 레깅스에서 더 확대되어 패션 아이템 및 기능화가 진행되는 추세이다.

 

의류 2.  네온컬러 , 애니멀 프린트
작년에 이어서 올여름도 네온컬러의 유행으로 모자, 백, 기모노 가디건 할 것 없이 눈부신 한 해가 될 것이다. 치타, 스네이크 프린트도 주목할만하다.

 

선글라스 1.  안경테를 따라 박힌 리넨스톤 선글라스
안경테가 전부 리넨스톤으로 장식된 선글라스가 핫하다. 모양은 오버사이즈, 캣츠아이, 심지어 안경알이 없이 패션용으로만 쓰는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인기 있다.

 

선글라스 2. 투톤컬러의 오버사이즈 혹은 마이크로 사이즈
더는 검은색이나 어두운 계열의 렌즈컬러가 아닌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렌즈가 인기다. 사각형 모양의 큰 사이즈 렌즈가 많이 팔리는데, 요즘은 프레임이 두꺼운 것도 잘 팔린다. 요즘은 메탈 보다도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작은 사이즈는 눈알만 겨우 가릴 정도의 크기로 힙한 느낌을 주며, 복고풍의 열기로 옐로우, 핑크 등 색이 들어가 있는 제품이 많다.

 

신발 1. 화려하거나 심플하거나!
뷰티서플라이의 신발 도매상 H사는 현란한 네온컬러의 Flip Flop과 비즈가 하나하나 박힌 슬라이드가 올여름 가장 많이 선 주문된 제품이라고 전했다. 반대로, 친환경 소재인 PVC로 제작된 투명한 스트랩의 힐은 심플하지만 유니크한 스타일로, 여름에 시원하게 잘 어울린다.

 

신발 2. 불면 깃털이 날리는 가벼운 퍼 슬리퍼
작년에 인기있던 퍼 슬리퍼보다 더 풍성해 보이도록 가벼운 털과 날리는 재질을 사용한 퍼 슬리퍼가 인기다. 특히 너구리 털을 이용한 이 제품은 온라인에서 80불 정도까지 팔리고 있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하는 것이 키포인트이다.

 

주얼리 1. Pandora st / Leaf n Heart / Iced out Bling
원하는 모양의 참을 더해 본인만의 팔찌를 만드는 스타일로 유명한 판도라 브랜드와 유사한 스타일의 선 주문이 많이 되고 있다. 비숫한 예로  80~90년대 금은 판매점에서 카피가 불가했던 제품이 현대 도금기술의 발달로 품질을 유지한 채 저가의 가격으로 시장에 소개되기도 하여 주목할만하다. 마지막으로 힙합 슬랭에서 나온 단어인 ‘Iced out’은 다이아몬드, 백금으로 치장한 주얼리 룩을 말하는데, 다이아몬드의 스타일이 얼음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된 스타일이다.

특집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0년 4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