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알차게, 오래됐지만 새롭게 거듭난 멤피스 쇼 제15회 MSBSA 뷰티 엑스포

작지만 알차게, 오래됐지만 새롭게 거듭난 멤피스 쇼

제15회 MSBSA 뷰티 엑스포

지난 1월 29일, 멤피스의 Hollywood Casino Hotel에서 제15회 MSBSA 뷰티 엑스포(이하 MSBSA쇼)가 열렸다. 올해의 첫 뷰티쇼이자 기존의 멤피스 뷰티서플라이협회가 MSBSA(Mid-South Beauty Supply Association, 회장 김종대)로 명칭을 바꾸고 여는 첫 협회 쇼이기도 하다. 이번MSBSA쇼는 45개 업체가 참가하여 95개 부스를 장식했고 400여 명의 바이어가 행사장을 찾았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축소되었던 지난해(38개 업체, 67개 부스)에 비해 참여율이 높았다.

무엇보다 이번 쇼에서는 잡화 부문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Beauty Elements, Beauty Plus, Hair Couture, Mane Concept, OS Hair 등의 헤어 업체외에는 쇼 부스의 80%를 잡화 업체가 채웠다. 여러 개 부스를 잡화로 장식한 KISS, Laflare를 제외하고는 큰 업체보다 소규모 업체의 참여가 많았다는것도 이번 쇼의 특징이다. 이에 관해서는 MSBSA측의 의지가 있었다.

“멤피스 쇼는 지역 협회 쇼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됐어요. 15~20년 전만 해도 세일즈맨들이 구석구석 못 다니는 상황이라 소도시는 물건 오더가 어려웠거든요. 쇼를 통해 제품 구매도 하고 정보도 주고받자는 취지에서 멤피스 쇼가 시작됐고 활발히 이어져온 거죠. 지금은 회사들의 영업 범위도 넓어지고 타 지역에서도 큰 규모의 쇼가 많이 열려서 멤피스 쇼의 원래 취지가 많이 퇴색했어요.” 김종대 회장은 그래서 MSBSA 쇼의 지속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한다.

“멤피스가 작은 지역이다 보니 큰 회사들이 나와서 광고해도 큰 효과를 거두진 못해요. 하지만 작은 업체들은 아직 영업력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15쇼를 기점으로 우리 지역 특성에 맞게 변화를 주기로 했어요. 큰 회사들보다는 작은 회사들을 섭외하고 특히 잡화 부문에 중점을 두게 됐죠.”

덕분에 이번 MSBSA 쇼는 규모에 비해 실속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요즘 뷰티 트렌드가 잡화이다 보니 손님들 반응이 좋았고, 소수의 업체 외에는 참여업체 대부분 기대 이상의 오더를 받았다고 한다.

협회 측은 이번 쇼에 인근의 미시시피,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주리, 앨라배마, 테네시 등 다양한 지역의 소매점주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10만 불 상당의 경품을 준비했다. ‘쇼에 온 분들이 웬만하면 하나씩 가져가시도록’ 하겠다는 명분 아래 1시간 반 동안 경품 행사가 진행되었고 1등상인 캐시 2천 불은멤피스 소매점의 김명훈 사장에게로 돌아갔다.

소규모의 지역 쇼이지만 ‘멤피스 쇼’는 15회의 전통을 자랑한다. 멤피스 지역에서 결성됐지만 인근 지역을 아우르겠다는 의미로 협회 명을 새롭게 바꾼 것처럼 MSBSA 협회원들은 뷰티쇼의 취지와 방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작지만 내실 있는 지역 쇼로서 MSBSA 뷰티 엑스포의 변화해가는 모습을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15 MSBSA Beauty EXPO 부스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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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NEWS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3년 3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