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감과 신비감이 생명 올 여름 뜨는 메이크업은 바로 ‘이것’

 

입체감과 신비감이 생명
올 여름 뜨는 메이크업은 바로 ‘이것’

올여름 두드러지게 나타날 메이크업은 글로시한 입술과 광대뼈나 코끝 등에 펄을 넣어 입체감과 신비감을 주는 스타일이다. 이미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의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작년부터 이러한 스타일의 메이크업을 강조하는 추세다. 9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깊은 눈매 라인과 눈 및 언더라인을 강조한 스모키 화장도 계속해서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보인다.

 

1. 웜톤보다는 쿨톤 아이섀도

핑크빛이나 살구색, 오렌지빛의 여성스러운 아이섀도 컬러가 지배적이었다면 올여름은 스모키 그레이나 같은 핑크 계열이라도 더스티하고 깊은 음영을 줄 수 있는 쿨톤 컬러 색상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코랄, 핑크 계열의 옷이나 골드 계열의 액세서리가 잘 받는 사람은 웜톤의 메이크업이 어울리고,  파스텔톤의 옷이나 실버 계열의 액세서리를 주로 착용한다면 쿨톤 화장이 잘 받는다. 모브 핑크, 라일락, 딥한 퍼플 컬러는 쿨톤의 대표주자로 불린다.

쿨톤 메이크업을 설명하는 유튜브 동영상 ©Emma Fleming Youtube

 

2. 광대뼈를 강조한 펄 하이라이터 메이크업

올여름 두드러지게 나타날 메이크업 기법은 광대뼈 쪽에 반짝거리는 펄감을 넣어 입체감 있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방법이다. 펄 메이크업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파우더 형태고 다른 하나는 리퀴드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형도 출시되고 있다. 자연스럽고 촉촉하게 퍼지는 마무리를 원한다면 리퀴드 하이라이터를, 매트하고 세련된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면 파우더 하이라이터를 사용하면 된다. 미간과 콧대, 눈앞트임에도 살짝 터치해 주면 빛을 받을 때 입체감이 살아나 얼굴의 이목구비가 뚜렷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브론저와 하이라이터를 이용해 입체감을 표현하는 동영상 ©Ale Jay Youtube

 

3. 파운데이션 전엔 블러셔

기존의 메이크업에서는 파운데이션을 바른 후  블러셔를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언더 페인팅이라고 해서 컨투어(얼굴에 음영을 주는 방법)나 블러셔를 파운데이션 아래에 바르는 방법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꾸민 듯 안꾸민 듯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음영을 줄 수 있어 화장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블러셔 효과를 최대로 살려준다. 쉽게 말하면 메이크업의 순서를 거꾸로 하는 것이다.

내추럴한 피부 표현이 가능한 언더 페인팅 기법을 설명하는 동영상 © ARIELL ASH Youtube

 

4. 눈썹을 감추는 게 트렌드

작년까지만 해도 눈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유행이었다면 올여름엔 컨실러 등으로 눈썹의 컬러를 가리는 것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눈썹의 컬러를 블리치 해서 눈썹이 드러나지 않도록 표현했는데, 일반인들은 블리치를 하기보다는 컨실러를 사용해 눈썹의 컬러가 완전히 덮이도록 바르는 방법으로 메이크업을 하면 좋다. 이러한 방법을 블리치드 브로우(Bleached brow)라고 부르기도 한다. 요즘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눈썹 전용 밝은 컬러 컨실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을 이용해 ‘블리치드 브로우’를 표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 ©Misa Laraine Youtube

 

5. 레트로 스타일, Y2K 메이크업

90년대 가장 인기를 끌었던 메이크업은 브라운 컬러로 깊은 눈매를 표현하는 아이섀도와 창백한 피부 톤이 특징이었다. 할리우드 여배우인 캐머런 디아즈는 그 당시에 눈이 멍든 것 같은 컬러인 연한 보라색 컬러와 브라운 컬러를 섞은 그리올렛 컬러의 아이섀도를 바르고 나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러한 레트로 스타일의 Y2K 메이크업이 올여름에도 유행할 전망이다. 글로시한 립스틱과 깊은 눈매를 강조한 레트로 스타일의 등장으로 추억 속의 화장법들이 다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모키 화장과 누드 립스틱으로 90년대 화장법을 설명하는 동영상 ©Gabriella Lascano Youtube

 

6. 아이라이너를 길게 빼는 사이렌 아이(Siren eye)

요즘 가장 핫한 아이 메이크업을 꼽으라면 아마도 Siren eye가 아닐까? Siren은 ‘매혹적인’ 혹은 ‘위험하면서도 유혹적인’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이다. SNS와 틱톡, 셀러브리티들 사이에 유행을 하기 시작한 이 아이라인 기법은 기존에 알려진 캐츠 아이와 가장 비슷한 화장법으로 눈 앞부분부터 눈꼬리까지 매트한 블랙 아이라이너로 눈꼬리까지 그린 후,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이너로 눈꼬리를 길게 뽑아내면 된다.

사이렌 아이 화장법을 설명하는 동영상 ©Tiffany Jones Youtube

 

7. 클린 걸(Clean Girl) 메이크업

소셜 미디어에서 메이크업은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하나는 과장된 맥시멀 리스트 메이크업 기법이고 다른 하나는 클린걸 메이크업이라고 부르는 거의‘노 메이크업(No make up) 룩에 가까운 화장법이다. 올여름에는 맥시멀 리시트 메이크업보다는 클린 걸 메이크업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데, 윤기 있고 수분감 있는 피부 표현과 단정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뚜렷한 속눈썹과 자연스러운 눈썹 표현 등이 기본적이고, 광택이 있는 립글로스로 마무리를 한다. 청순하고 투명하고 누디한 메이크업, 본연의 얼굴의 피부 톤을 최대한으로 살려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

화장을 한 듯 안 한 듯, 클린걸 메이크업 방법을 설명하는 동영상 ©MsAaliyahJay Youtube

 

8. 글리터 메이크업

디스코(Disco) 메이크업이라고 불리는 글리터 메이크업은 맥시멀 리스트 화장법에 속하는 기법이다. 클린 걸 메이크업이 요즘 뜨고 있는 트렌드이지만, 과장되게 표현하는 디스코 메이크업도 여전히 올여름 메이크업으로 유행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버톤의 글리터를 사용하면 눈매가 시원하게 보이고 올여름 쿨톤의 아이섀도와 함께 연출하면 트렌디 한 룩을 완성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디스코 룩을 원한다면 립스틱은 내추럴하게 표현하면 좋고, 파티나 특별한 자리에 갈 때는 립스틱 컬러로 같은 톤의 글리터를 발라 연출해 주면 트렌디한 디스코룩을 연출할 수 있다.

실버와 쿨톤의 글리터로 화려한 글리터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Lashay’s Glamz Youtube

 

9. 올해의 팬톤 컬러, 비바 마젠타(Viva Magenta)

미국 색채 연구소 팬톤이 해마다 발표하는 올해의 컬러는 패션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다. 비바 마젠타는 레드보다는 짙은 핑크 컬러에 가까운 컬러로 마젠타 핑크보다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팬톤은 비바 마젠타 컬러를 활기차고 따뜻한 컬러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팬톤 컬러에 맞추어 화장품 전문 업체들은 앞다투어 비바 마젠타 컬러의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는데, 이 컬러는 립스틱뿐만 아니라 아이라인, 아이섀도까지 무궁무진하게 활용되고 있다.

올해의 팬톤 컬러의 립스틱을 바른 모델의 모습 ©theitalianr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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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 매거진 2023년 6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