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스타일과 컬은 엄연히 다르다. 컬은 컬링 아이언(Curling Iron)으로 헤어를 돌돌 말면 360도 회전을 하면서 나오는 스타일로, 코르크 마개를 뽑는 기구인 Corkscrew의 패턴을 생각하면 쉽다. 혹은 용수철과 같은 모양으로 나오는 것이 컬이다. 웨이브는 컬과는달리 S자의 물결 형태의 웨이브로서 돌돌 말린 용수철 모양이라기보다는 지그재그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루스한 스타일이많다. 컬이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면, 웨이브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해 준다. 요즘은 타이트한 컬보다는 자연스러운 웨이브 스타일이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웨이브의 종류

비치 웨이브(Beach Wave)

비치 웨이브란 머리카락의 끝부분은 스트레이트 스타일이고 윗부분은 부드러운 웨이브 스타일로 이루어진다. 바닷가에서 자연스럽게머리를 풀어헤치고 다니는 모습에 기인하여 만든 스타일이라고 전해지는데, 비치 웨이브의 특징은 인위적인 컬 모양이 아닌 자연스럽게만들어진 웨이브 스타일이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끝부분까지 웨이브가 들어가지 않고 끝부분은 풀어지듯이 펴주는 것이 포인트이다.

핑거 웨이브(Finger Wave)핑거 웨이브는 1920년대 북미와 유럽의 여배우들에게 인기를 끈 스타일로, 1990년대 힙합 스타에 의해 대중화되었다가 요즘 다시 복고풍 스타일의 부활로 등장했다. 손가락 사이로 S자 웨이브를 만들거나 웨이브 로션을 모발에 발라 스타일을 유지하도록 한다. 짧은 머리에 스타일링 하기가 쉽고 두피에 딱 붙여서 하는 스타일이 가장 일반적이다. 긴 머리에 하는 핑거 웨이브를 글램 웨이브라고 부르기도한다.

바디 웨이브(Body Wave)

물결무늬의 컬의 흐름이 강조된 바디 웨이브(Body Wave)는 주로 긴 미디엄 스타일이나 롱 헤어에 연출이 가능하며, 말 그대로 물결모양의 볼륨감 있는 S컬 모양의 웨이브를 뜻한다. 다른 루즈 웨이브 보다 풍성한 볼륨감을 연출할 수 있으며, 웨이브 패턴이 동일하기때문에 깔끔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굵은 롤러에 헤어를 감은 후 헤어스프레이를 이용해 세팅을 할 수도 있고, 컬링 아이언(Curling Iron)이나 플랫 아이언(Flat Iron)을 이용해 웨이브를 만들 수도 있다. 웨이브가 많이 루스한 편이기 때문에 빨리 풀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루즈 웨이브(Loose Wave)

루즈 웨이브(Loose Wave)는 언뜻 보면 바디 웨이브와 비슷해 보이기는 하지만 웨이브 패턴 자체가 다르다. 바디 웨이브 보다 더 루즈하고, 전체적인 웨이브 패턴이 바디 웨이브와 달리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스타일의 웨이브이다. 바디 웨이브 보다 볼륨감은 적으나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며, 컬링 아이언(Curling Iron)을 가지고 간단하게 집에서도 스타일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컬링 아이언의 굵기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웨이브를 만들 수 있다.

딥 웨이브(Deep Wave)

딥 웨이브(Deep Wave)는 바디 웨이브와 비슷한 웨이브 패턴을 가지고 있지만 딥 웨이브가 훨씬 더 깊고 타이트하다. 딥 웨이브 헤어스타일은 제작할 때 웨이브를 타이트하게 넣기 때문에 헤어 전체에 볼륨감을 줄 수 있고, 발랄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헤어스타일이다. 한때 리한나가 레드 카펫에 딥 웨이브 스타일을 자주 하고 나와 유명해졌다. 웨이브 스타일이긴하지만 스타일 자체가 타이트하기 때문에 컨디셔너나 스프레이를 잘 사용하여 머리가 엉키지 않도록 신경 써서 관리를 해야 한다.

워터 웨이브 (Water Wave)

워터 웨이브(Water Wave)는 나이와 머리 기장에 상관없이 흑인 여성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 타이트한 물결 웨이브가풍성한 볼륨감을 준다. 워터 웨이브는 크로쉐 브레이딩(Crochet Braiding, 코바늘로 콘로 머랏속으로 헤어를 브레이딩 하는 방법)으로스타일링 할 때 가장 많이 이용되는 헤어스타일로 타이트한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면서,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줄 수 있다. Synthetic 제품의 경우 헤어가 엉키지 않도록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트렌드 BY Joo Park

BNB 매거진 2021년 12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