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탈 피해, 보험으로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까?

약탈 피해, 보험으로 얼마나 보상받을 있을까?

요즘 보험사들과 에이전트들에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조지 플로이드(46) 씨의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흑인 인권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 많은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이 약탈 피해를 당했기 때문이다.

BNB에서 자체적으로 파악한 약탈 피해 가게들은 전 미 지역에 150개가 넘고 그중 일부 가게들은 가게 물건을 모두 도난 하거나 방화를 당하는 등 회복 불가할 정도의 피해를 입었다. BNB는 약탈 피해를 커버할 수 있는 보험에 대해 궁금해하는 질문을 소매점들로부터 취합해 27년 경력의 베테랑 보험 전문가인 선우인호 씨에게 물어보았다.
선우인호씨는 결론적으로약탈 피해를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고 단언했다. “Riot이라고 판정만 되면은 보상을 받을 경우의 수는 없습니다.”면서,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받은 금액을 충분히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고 확신했다. 다만, 그는 보상을 못 받는 예외 사항들과 애매한 부분들 몇 가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했다.

Riot 규정 받는 문제
‘Riot’으로 규정 받느냐 혹은 받지 못하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만약 Riot이라 규정 받지 못한다면, 보험사에서 보상해줄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보험사의 주장과 개인 사업자의 주장을 모두 들은 뒤 정부가 판단한다. 따라서, 소매점들은 이번에 받은 피해가 Riot에 의한 것이라고 충분히 정부에 입증해야 한다. 피해받은 현장의 사진이나 비디오는 매우 큰 도움이 되며 경찰에 빨리 신고해서 리포트를 받아 놓아야 하고, 신문이나 잡지에 가게의 피해가 보도됐다면, 그 기사도 중요한 증거로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로서 Riot 규정을 언급하긴 했지만, 소매점들이 이 사태에 대해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선우씨는 덧붙였다. 이 사태는 이미 Riot이라 규정된 채 뉴스에 많이 보도됐고 피해 상황이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준비된 증거들만 정부에 잘 보여준다면 대부분 다 보상받을 수 있다. 실제로 LA에 있는 많은 가게는 이미 정부로부터 Riot에 의한 피해임을 인정받고, 보험사로부터 보상금을 수령했다.

Riot 기간에 문을 닫아야 하는 경우에 대한 보상
Riot에 의해 가게가 문을 닫는 경우라면 매출에 대한 보상을 보험사가 해주어야 한다. 만약 정부가 사태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지역 소매점주들에게 영업을 중지하라 명령을 내렸다면, 영업 중지 명령 전에 기록된 매출을 기준으로 보험사가 보상해 준다. 또한, 명령이나 피해가 없는 가게라도 상식적으로 판단했을 때 가게 운영에 지장이 있는 상황이라면 확실치는 않지만, 이 역시 보상받을 가능성이 높다.
선우 씨는이런 쪽에 약간 애매모호한 상황은 있는데, 로컬 정부가 보통 상식적으로 판단한다예를 들어, 사태 발생 현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가게가 문을 닫은 상황이라면 그 판단이 자의적이라도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보험 처리를 빨리 받는 방법
선우 씨는 보험 처리하는 팁으로 보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했다. 전화와 이메일 등 보험사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으며 가지고 있는 증거들을 재빠르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COVID-19 상황이라 현장 방문이 불가능해진 보험사들은 모든 처리를 전화와 이메일에 의존하고 있어서 제때 취하지 못한 연락은 보험 처리를 매우 지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선우 씨는보통 페이퍼 워크와 사진 비디오 등의 증거들을 확실히 확보하고 영수증 처리가 잘된 경우는 한 달, 길어야 두 달 정도에 다 보상받는다고 말했다. “보험사들도 빨리해주길 원하는 입장이다. 어차피 써야 할 돈 빨리 처리해야 추가적인 클레임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Riot 막다 발생한 상해에 관한 보험처리
보통 기본 사업체 보험에서 이것에 관한 커버리지는 하고 있지 않다. Riot에 의한 피해라도 가게 주인이나 종업원이 입은 상해에 대한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업체 보험에는 보통 손님이 다친 경우에 보상하는 조항은 있지만, 직원에 대한 보험이 없기 때문에, 종업원 상해 보험을 따로 들고 있지 않으면 이 부분은 개인이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Riot 관한 특별한 보험 조항?
Riot을 당한 경우를 특히 더 많이 고려한 보험 상품보다, 사업체 보험의 전체적인 커버리지 한도를 높이는 방향이 더 바람직하다. 이번 사태로 다시금 화두가 된 재난, 화재, 약탈, 도난, 강도 같은 Riot 관련 사항들은 사업체 보험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드는 것은 손해이다. 이미 들어 있는 사업체 보험의 커버리지 한도를 높이면 자연스레 Riot 피해 보상도 높아지고 다른 유사시에 발생하는 보상도 높아지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가게 규모별 권장 최소 커버리지
선우 씨는 피해당하기 전 1초 전으로 돌리는 모든 비용을 최소 커버리지로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장님들 스스로 본인 가게의 가치와 들어야 할 안전한 금액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라도 특정 금액을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가게에 대해 안전한 금액을 책정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보험의 목적에 부합하는 양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보험은 피해당하기 1초 전으로 돌아가는 모든 비용을 보상받기 위해 든다. 50만 불 어치 물건을 강도 피해를 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보험 커버를 50만 불만 들었다면 가게를 다시 꾸미는 비용은 본인 부담이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피해당했을 때 발생할 여러가지 비용을 세심하게 고려하고 스스로 적정한 커버리지 금액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기사에서 다루는 보험 정보는 기본적인 보험 규정에 의거한 것으로, 사업체 보험에 가입한 업체라면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각 사업체의 담당 보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야 한다.

 

경영 Retail Advice BY INGYUN JEONG
BNB 매거진 2020 8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