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의 ‘언더톤’을 찾아주자

손님들의언더톤 찾아주자

쿨톤/뉴트럴톤/웜톤에 따른 제품 추천법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문가들의 화장법이 공개되면서 많은 일반인들도 프로 수준의 메이크업 스킬을 갖춰 나가고 있다. 그러나쏟아지는 유행만 따라가기에는 개인이 가진 피부색과 머릿결의 톤이 다르다는 점을 반드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뷰티서플라이에서는 아이브로, 아이섀도, 립스틱, 블러셔 등 다양한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들 역시 자신에게 어울리는색을 찾기란 쉽지 않다.

실제로 취재를 위해 방문한 한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어울리는 립스틱 색을 고르고 있는 한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샘플을 테스트해 볼 수 없기 때문에 뚜껑이 닫힌 립스틱을 들고 연신 자신의 얼굴에 대보면서 좀 더 어울릴 수 있는 색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듯했다.

이런 손님들에게 선택지를 좁힐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들에게 ‘언더톤’의 개념을 설명해 보면 어떨까? 언더톤은 피부 톤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쿨톤, 웜톤, 뉴트럴톤을 기억하면 좋다. 웜톤의 피부의 경우 피부의 베이스가노란색에 가깝고 쿨톤의 경우 블루, 핑크, 레드에 가깝다. 뉴트럴톤의 경우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다. 흑인이라고 해서 모두 웜톤, 백인이라고 해서 쿨톤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피부색에 상관없이 쿨톤과 웜톤이 나눠질 있다.

웜톤의 경우 골드 주얼리, 피치 계열의 색조 화장품/매니큐어가 잘 어울리며 쿨톤의 경우 실버 주얼리나 핑크 계열의 화장품/매니큐어를 했을 때 더욱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머리카락이 브라운인 경우 웜톤, 블랙 계열인 경우 쿨톤에 더가까워진다.

손님들이 자신의 언더톤을 쉽게 이해할 있도록 메이크업 섹션에 피치색/핑크색 놓아 보거나 테스트용 골드/실버 주얼리를 배치해 언더톤 테스트를 있게 하고 추천 제품을 같이 진열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손쉽게 손을 올려보거나 그 앞에 서보면서 자신의 언더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손님들은 좀 더 자신에게 어울리는 화장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뷰티션들 역시 메이크업 때 큰 골드/실버 패널을 준비해 언더톤을 알아보고 어울리는 색을 조합해 화장을 해주기도 한다. 파운데이션부터 립스틱까지 반드시 언더톤을 고려한 화장을 했을 때 메이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앞뒤로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는 지퍼 형태의 골드/실버 패널


에스티로더의 쿨톤/중성톤/웜톤 파운데이션 구분 ©by Estée Lauder


피부톤에 따라 어울리는 컬러 ©pinterest

실제 느낌은 얼마나 다를까? 직접 뷰티서플라이에서 제품을 구매해 모델의 얼굴에 절반씩 쿨톤/웜톤 메이크업을 해봤다.

골드 주얼리가 잘 어울리는 웜톤의 모델은 왼쪽은 쿨톤 메이크업/오른쪽은 웜톤 메이크업을 했다.

확실히 더 따뜻한 계열의 메이크업을 한 오른쪽 얼굴이 더욱 화사해 보이는 느낌을 줬다.

망설이는 손님들에게 먼저 다가가 물어보자! 그리고 이들에게 언더톤을 고려한 제품을 추천해 보자~ 어색하지 않게 커뮤니케이션도 할 수 있고 단골손님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Trend BY Jeehye Ra 

BNB 매거진 2022년 5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