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후 가게 문 다시 열게 된 오하이오 소매점 점주

뷰티서플라이는 필수 or 비필수?”

소송 가게 다시 열게 오하이오 소매점 점주

신시내티 오하이오에 위치한 Amazon Beauty는 필수 업종(essential business)이 아니라는 이유로 가게문을 닫으라는 정부의 명령에 불복하고 소송을 해 승소를 함으로써 가게문을 다시 열게 되었다.

3월 31일에 행정명령을 받고 가게를 닫은 소매점 점주 이승언 씨는 운영하는 소셜미디어에 방문하고 싶다는 고객의 연락을 많이 받게 되어 그 후 이틀간 가게 문을 열었고 카운티 공중보건부로부터 경고장을 받게 되었다.

현재 많은 소매점 점주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처럼 이승언 사장도 필수 사업장과 비 필수 사업의 경계가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필수 사업장으로 지정된 Kroger나 Walgreens도 비필수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고, 뷰티서플라이에서 파는 제품과 겹치는 것이 많다고 판단했다. 카운티 공중보건부에 이 문제를 건의했고, 약 12장 상당의 신청서를 보내라는 답변을 받았다.

밤을 새워 신청서를 작성한 이승언 사장에게 돌아온 대답은 달랑 “문을 닫아라”가 전부였다. 이 답변은 뷰티서플라이 커뮤니티를 지켜온 그에게 끝까지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했고, 곧장 변호사와 만나 카운티를 상대로 신속하게 소송을 진행했다.

해밀턴 카운티 보건부는 처음에는 그의 케이스를 찾아볼 수 없다고 발뺌을 하다가 결국 Amazon Beauty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매장 내부 및 외부에서 사회적 거리를 지키고, 매장 안의 고객 인원수를 제한한다는 조건으로 가게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담당 변호사인 Matthew Okinishi는 소송을 제기하기 전에는 카운티 측에서 이러한 사실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고 로컬뉴스(WKRC-TV)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4월 7일 현재 아마존 뷰티는 시니어를 위한 운영 시간(수요일 9AM-11AM)을 추가하면서 기존의 운영 시간을 축소하여 운영을 하고 있으며, 소문을 듣고 먼 곳에서도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하지만, 이승언 사장은 결국 이번 주 4월 9일 목요일 기점으로 “두가지 이유로 가게의 문을 닫겠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소송에서 이겨서 가게 문을 열 수 있지만, 첫째 혹시라도 가게의 운영으로 흑인 커뮤니티에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것을 원치 않고, 둘째 주변 뷰티서플라이 커뮤니티와 신의를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