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오더를 대비하자

 

코로나 쇼크, 멈춘 공장!

백오더를 대비하자

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던진 경제적인 충격파가 어마어마하다.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위해 중국 안팎으로 사람과 물류 이동을 제한함으로써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되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뷰티서플라이 업계는 제품들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 

이에 BNB에서는 이번 호 특별 커버스토리로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사태의 경과와 그에 따른 뷰티서플라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보고, 가능한 대응책이 무엇인지 긴급하게 정리해보았다

Part 1. 공장도 물류도 All Stop!! 

중국의 정보 통제가 키운 대혼란
중국 우한에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작년 12월 8일경에 나왔다. 원인 불명의 폐렴이 확산되고 있었지만, 중국 당국은 쉬쉬하며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다. 그리고 23일 후인 12월 31일에서야 집단 발병 사실을 공개했다. 사람 간 전염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중국 보건 당국의 안이한 발표만을 믿고 우한시에서는 이미 500만 명 이상이 춘절 연휴를 위해 도시를 떠난 뒤였다. 춘절 직전까지만 해도 사태의 심각성을 몰랐던 중국인들은 이미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전염병을 퍼트렸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숙주는 우한시 화난시장에서 거래되던 야생동물로 알려져 있다. 일부에서는 화난시장 근처 동물 실험실에서 이용하고 버린 야생동물에서 바이러스가 발원했다고도 한다. 첫 원인이 무엇이건, 중국 보건 당국의 정보 통제와 무능한 행정이야말로 바이러스를 퍼트린 진짜 숙주라고 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발병 이후 1달 보름이 지난 2020년 1월 21일이 되어서야 사람 간 전염 사실을 공개 인정했다. 그리고 2월이 되어서야 중국으로 통하는 모든 길이 차단했고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지역에서는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것도 철저히 통제하는 등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벌였다. 

 

 

 

‘세계의 공장’이 멈추다!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2월 2일까지이던 1주일간의 춘절 연휴가 2월 9일까지 2주일간으로 연장되었다. ‘세계의 공장’에서 굴뚝 연기가 사라졌다. 연장된 2주 연휴가 끝나는 2월 10일에는 우한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공장 가동이 재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당수 노동자가 공장에 복귀를 못해 완전한 재가동은 불가능했다.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위해 중국 정부는 여행 제한을 시행했다. 중국인의 절반 이상인 7억 8천만 명 이상이 이 여행 제한에 영향을 받았다.
그럼에도 당국은 공장을 가동시킬 것을 권고했지만 전염병을 우려한 중국의 많은 공장은 재가동을 주저했다. 어차피 노동자들의 공장 미복귀로 정상 가동이 불가능한 터였다. 가동하고 싶어도 정부가 조건으로 내건 마스크 등 충분한 보호장비 구비와 매일 2차례 공장 전체 소독 등에 대한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킬 수 없는 이유도 컸다. 대다수 중국공장의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중국이 생산을 멈추자 도미노 현상이 나타났다. 글로벌 제조 공급망이 덩달아 크게 흔들렸다.

 

 

멈춰버린 뷰티 제품의 생산과 이동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뷰티 산업도 큰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 뷰티 서플라이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헤어 제품과 잡화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다수의 케미컬과 코스메틱 제품도 중국의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헤어제품
대부분의 헤어제품은 숙련된 노동자가 수작업으로 만드는 노동 집약형 상품이다. 자동화가 사실상 어려운 분야라 일할 사람이 없으면 생산 라인은 멈출 수밖에 없다. 헤어 제품의 주생산 기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현한 후베이성의 북쪽으로 인접한 허난성에 밀집되어 있다. 중국 헤어 회사 중 가장 큰 ‘Rebecca Hair Product Co. Ltd.’도 허난성의 쉬창에 있다. 우한으로부터 차로 북쪽으로 4시간여 거리에 있는 곳이다. 허난성은 후베이성, 광둥성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2월 허난성에서 헤어 공장을 운영하는 한 중국인 사장을 애틀랜타에서 열린 뷰티쇼에서 만났다. 그는 허난성 지방 정부가 “2월 14일까지는 공장문을 열지 말라고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그 이후에도 “언제 공장문을 열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한다. 그 중국인 사장은 “미국 행 항공편이 봉쇄되기 전에 왔는데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마도 2월 중에는 공장 가동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 사장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헤어 제품은 미국에서 다 알 만한 여러 대형 헤어 회사에 납품되고 있다. 

 

케미컬, 코스메틱, 잡화 제품
뷰티 업계의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케미컬, 코스메틱, 잡화 품목도 “헤어보다는 정도는 조금 덜할지는 몰라도 역시 물건 수급에 큰 차질이 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대개 케미컬과 코스메틱 제품은 산동성, 광동성 등 중국 이스트 코스트 지역에 제조기지를 둔 곳이 많다. “중국에 헤어젤, 엣지컨트롤, 코스메틱 공장이 있다”라는 한 회사 관계자는 “3월 중순 이후에나 공장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잡화 제품 생산지는 저장성, 광동성에 공장이 밀집되어 있다. 광동성, 저장성은 중국 내 감염자 수 2위와 4위다. 다른 뷰티제품 공장들과 마찬가지로 잡화를 생산하는 공장들도 2월 중 공장가동이 불가능하기는 사정이 비슷했다.

 

제품 공급 차질은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을까?
춘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으로 “1월 20일경에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뷰티 제품의 최종 선적이 이루어졌다.”고 대부분의 헤어회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그때 선적된 제품은 2월 중하순경에 미국에 입항한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춘절 연휴가 끝나고 노동자가 공장에 복귀하면 제품을 생산해 2월 중하순경에는 제품 선적이 재개됐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월 제품 생산은 물 건너갔다.
이번 3월에 공장이 부분적으로라도 재가동되고 물류도 일정 부분 정상화된다고 가정하면, 중국산 뷰티 관련 제품은 4월 이후나 되어야 미국 행 선적이 제대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 시나리오대로 만약 4월 초에 제품이 선적된다면, 5월 중순 이후에나 미국에 물건이 입고될 수 있다. 즉, ‘최악의 상황으로 가정했을 때,’ 2월 중순에 물건이 들어온 이후 최소 3개월의 물건 공급 공백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 재가동 후에는 운송 대란이 예상된다!
중단된 제품 생산이 재개된 뒤에도 그것을 바로 배로 실어 올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정이 녹록치 않을 것이다. 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줄이 길 수밖에 없다. 운송 대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너나 나나 서로 자기 물건을 먼저 싣겠다고 아우성일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래도 소비재인 뷰티관련 제품은 뒤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생산 재개 후 완전 정상화까지는 거쳐야 할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다. 운송 문제가 또 다른 변수다.

 

 

Part 2. 무엇을 준비해야하나?

3개월의 물량 공급 중단 사태, 어떻게 대응할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물량 공급 공백기간을 최소 3개월은 잡아야 한다. 춘절 공백기간을 고려해 평상시보다 더 많은 양을 미리 주문해둔 업체는 그나마 사정이 조금 낫다. 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일부 영세 회사는 소량씩 주문할 수밖에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중국의 제품 생산과 운송이 마비되면 일부 영세 뷰티 도매상은 그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한 대형 헤어 도매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대부분의 도매업체는 비상시 3~4개월은 버틸 수 있는 물건은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일부 인기 제품들은 일찌감치 재고가 바닥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3~4월은 텍스리턴 시기고 부활절, 프롬, 졸업식, 마더스 데이, 웨딩시즌 등 여러 기념일이 몰려 있어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
제품 수급처의 다변화도 쉽지 않다. 현재 중국의 기반 시설과 기술력을 단기간에 복제해내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① 도매업체의 대응책

 

물량조절
대부분 업체 관계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물건 수급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물량 조절을 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부분의 업체는 각 소매 업체가 주문할 수 있는 양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모션 등 각종 할인행사 취소
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중국 공장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진 제품들에 대한 프로모션 행사가 일부 취소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재고를 확보한 일부 회사는 소매점과 힘을 합쳐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평상시보다 더 높은 할인율로 제품을 공급하는 곳도 있다.

 

항공 배송: 고가의 휴먼헤어나 부피 작은 3D 아이래쉬 등
업계 관계자에 의하면 비교적 고가이면서 부피가 작은 제품은 공장에서 생산만 된다면 “배송료 부담이 되더라도 비행기 편으로 소량씩 배송받을 것”이라고 한다. 고가의 휴먼헤어나, 가격 대비 부피가 작은 3D 아이래쉬는 항공배송에 무리가 없는 아이템들이다. 하지만 항공배송은 일부 고가제품에 제한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뿐, 대부분의 중국산 뷰티서플라이 제품은 배로 실어 나를 수밖에 없다.

 

② 소매업체의 대응책

 

지나친 불안감은 금물: 인기 있는 제품 위주로 미리 확보
불안 심리에 현혹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당연히 모든 물건을 대량으로 사재기할 필요도 없다. 다만 최대 3~4달 동안은 중국산 제품 공급이 잘 안 되므로, 봄철 가게에서 인기 있는 아이템은 미리 주문해서 확보해 놓은 것이 중요하다. 전년도 매출 장부를 확인해보자. 전년 동기에 판매량이 많았던 인기 제품을 미리 확보해야한다. 특히, 마더스데이, 프롬, 졸업식, 웨딩 등 굵직한 기념일에 잘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의 가발이나 휴먼헤어 제품은 꼭 미리 준비하자!

 

※ 중국산 제품 구별 방법

그럼 어떻게 중국제인지 알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가게에서 잘나가는 제품을 찾자.   생산지가 어디인지 제품마다 포장 안쪽을 잘 살펴보자. 만약 ‘Made in China’라고 써져 있는 제품이라면, 바로 전화기를 들고 해당 제품을 주문하면 된다. 물론 공급처인 도매상에 재고가 남아 있어야 하겠지만.

 

미리 주문해야 할 추천 아이템
3개월 정도의 제품 공급 공백기간을 고려해 가게에서 미리 주문해야 할 봄철 필수 인기 제품들을 정리해보았다. 

 

 

 

잡화 박사 PGM 김상룡 사장 인터뷰

“잡화 제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들어옵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해 장기간 물건 공급이 안 될 상황에 대비해야 합니다. 잡화 중에서도 봄철 대목에 잘 팔리는 필수 제품은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4월 부활절 대목에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본 물품’은 꼭 구비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면, 부활절에 많이 쓰는 머리 장신구인 하얀색 ‘비드, 클립, 바렛’ 등은 꼭 충분히 확보하시면 장사에 도움이 됩니다. 비록 단가도 싸고 마진도 없지만, 손님들이 많이 찾는 기본적인 물품입니다. 손님을 가게로 유인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희 잡화 도매회사에서도 이런 물건들은 사실 마진이 크지 않은 최저가 물건입니다. 우리 도매상의 이익을 위해 추천한 것이 아닙니다.”

 

 

매장에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들: ① 손 소독약, ② 직원용 마스크, ③ 쇼핑카트 손잡이 소독용 물티슈 ③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손소독약 이용을 안내하는 사인
참고로, CNN의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가 금속, 유리, 플라스틱 등 딱딱한 무생물 표면에서 최장 9일 동안 생존이 가능하다고 한다. 에타올과 과산화수소로 닦으면 바이러스를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 전역에 바이러스가 더 광범위하게 퍼질 위험이 있는 경우, 손님의 손이 자주 닿는 가게의 문 손잡이, 쇼핑 카트 손잡이 등을 소독약으로 자주 닦아주어야 한다.

 

도/소매점의 재고털이 기회로
BNB가 인터뷰한 여러 소매점 점주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당분간 물건의 수급이 잘 안 되겠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에 대비해 지난해 미리 주문해서 “매장 구석에 다량 쌓아 두었던 물건을 덜어내는 기회로 삼겠다”고 입을 모은다.
또 몇몇 뷰티 제품 도매회사는 “행운인지 불행인지는 모르지만, 작년까지는 없던 2월 한 달 동안 조지아에서 2번의 뷰티쇼에 대비해 물건을 미리 확보해둘 수 있었다.”며 안도하기도 했다. 

 

 

Part 3. 뷰티서플라이와 도매상이 궁금한 우한 폐렴 Q&A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 혹은 음식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이 가능할까?
중국에서 온 제품의 박스를 뜯어보기 겁난다는 한 매니저가 있다. 정말로 중국에서 수입한 물건이나 음식으로 전염이 될까? BFR(독일 연방 위험 평가연구소)은 현재 다른 경로에 의해 인간이 감염되었다는 증거를 보여준 사례가 없다고 확인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음식을 통해서가 아닌 사람과 직접 접촉하는 ‘도말감염’을 통해 전염되는 호흡기 바이러스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오염 후 짧은 기간만 생존하는 것으로 보이며, 열에 민감하므로 식품을 가열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소는 말했다. 

 

중국에 갔다 미국에 입국하면?
2020년 2월 2일부터 미국 정부는 중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후베이성 및 중국 본토의 다른 지역에 있었던 미국 시민과 영주권자 및 직계 가족은 미국에 입국할 수 있지만, 최대 14일 동안 격리되어 검역을 받아야 한다.

 

업무상 필요한 경우 직원에게 중국을 가도록 요구할 수 있나?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속되는 동안 모든 출장을 취소해야 하나?
3월 중순 중국으로 중요한 미팅 약속이 있던 직원 A 씨를 중국에 보내야 할까? 도매회사 사장은 고민이 많다. 고용주는 일반적으로 직무를 집행하는 데 있어, 광범위한 재량을 갖지만, 여행 경고가 강화된 국가로 직원을 보낼 때는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2020년 1월 30일에 국무부는 중국을 3단계 (불필요한 여행 피하기)에서 레벨 4 (여행 금지)로 변경했다. 즉, 현재 중국으로는 출장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Travel.state.gov 및 CDC.gov를 자세히 검토하면서 업데이트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베이징 미국 대사관 (86) (10) 8531-4000 

 

최근 중국을 오가는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것을 꺼리는 직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OSHA(직업 안전 위생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근로자는 노출 위험이 낮다고 한다. “특정 노출 위험이 없는 사업장의 고용주와 근로자는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확산 상황 변화는 현재의 지침에서 추가 예방 조치를 요구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직원들이 직장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 고용주는 다른 작업장 게시물과 공통 영역에 CDC(질병관리본부)의 업데이트를 게시하고 OSHA 등의 관련 규제 기관의 지침을 모니터링하고 있음을 직원에게 알리는 등 직원을 교육함으로써 바이러스에 대한 일반적인 두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수 있다. 

미국 직업 안전 위생국 홈페이지 www.osha.gov

특집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0년 3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