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 주얼리 오더 가이드

바디 주얼리 오더 가이드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는 수만 가지 종류의 미용 관련 제품들을 판매한다. 대표적인 분류는 헤어, 가발, 브레이딩, 케미컬, 잡화 그리고 주얼리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뷰티서플라이 가게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주얼리 중 바디 주얼리(바디 피어싱)에 대해서 상세하게 다루고자 한다. 바디 주얼리가 어떤 것인지는 다들 대충 알고 있지만, 왜 고객들이 이 제품을 사는지, 어떤 제품을 추천해야 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취재하였다.

 

왼쪽부터) C & L Body Jewelry, Joy Jewelry, Nabi Jewelry

 

 

바디 주얼리(Body Jewelry)는 바디 피어싱(Body Piercing)이라고 하는데, 통상적으로 뷰티서플라이 가게에서는 바디 주얼리로 불린다. 피어싱(Piercing)이란 사전적으로는 신체 일부에 구멍을 낸 후 그 안에 무언가를 넣어 막히지 않게 유지하는 행위를 말한다. 바디 피어싱 바디 주얼리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눈썹(Eye brow), 배(Belly), 혀(Tongue), 입술(Chin) 그리고 유두(Nipple)하는 바디 주얼리가 있다. 넓은 의미에서노즈핀(Nose pin)도 바디 피어싱이므로 바디 주얼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바디 주얼리는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앞서 언급한 6가지가 가장대표적이다.

그렇다면 바디 주얼리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바디 주얼리는 고대 문명인 잉카, 아즈텍 그리고 마야 등의 원시 문명과 아시아나 지중해 주변, 아프리카 등지의 원주민들이 의복이 발달하지 못한 시대에 하던 신체 장식, 즉 바디 페인팅 또는 피어싱 등을 자신의 신체에 직접 장식하여 이성에 대한 성적 유혹이나 승리감의 표시, 상대방에 대한 공포감 조성, 종교적 의미로 착용하였던 것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 인도, 중동에서는 코걸이가 부족에서의 지위와 부(富)를 드러내는 하나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며, 젊은 여인의 코에 코걸이가 많다는 것은 그 여인이 많은 결혼 지참금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고대 문명에서는 피어싱을 통해 자신들에게 가하는 고통을 죽음과 환생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이 고통 자체를 조물주에 바치는 공물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의복의 발달과 함께 이러한 신체 장식(피어싱)은 점차 쇠퇴하였으나 80년대 말에 영국에서 패션의 하나로 부활되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렀다. 이처럼 바디 주얼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엑세서리(Accessory)라고 할 수 있겠다.

바디 주얼리는 어디에 하는가에 따라 이름이 다르게 불리고 있지만, 실제 고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곳에 착용한다. 예를 들어 눈썹에 하는 Eye brow 바디 주얼리는 꼭 눈썹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얼굴 어디든 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제품을 바디 주얼리라고 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코걸이(Septum)도 많은인기를 끌고 있다.

 

Eye brow 바디 주얼리

뷰티서플라이 가게에서 바디 주얼리를 대부분 타워(Floor tower) 또는 벽장(Wall display)에 디스플레이해서 팔고 있는데, 아마도 Eye brow 바디 주얼리가 가장 잘 팔리는 아이템일 것이다. 주얼리 업계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J차장은 “저희 지역에서는 Eye brow가 가장 많이 팔리고 고객의 니즈도 많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고객이 원하는 수량만큼 제때 공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혹시 본인의 가게에Eye brow 바디 주얼리가 많지 않다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Eye brow바디 주얼리를 취급할 것을 권장한다.

© bodyartforms.com

 

Belly 바디 주얼리

바디 주얼리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Belly 바디 주얼리이다. Belly 바디 주얼리는 처음에는 그렇게 인기가 있지 않다가 1993년 런던 패션쇼에서크리스티 털링튼이라는 모델이 Belly 바디 주얼리를 하고 나온 이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미국의 유명 슈퍼모델 나오미 켐벨이 진주가 박힌 금 고리로 장식한 Belly 바디 주얼리를 하고 나와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Belly 바디 주얼리는 말 그대로 배꼽에 하는 거라 흔히 여름 주얼리로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다르다. C & L Jewelry의 최성욱 부사장은 “바디 주얼리는여름에만 팔린다고 오해하시는데, 실제로는 사계절 내내 팔립니다. 왜냐하면 몸에 피어싱을 경우, 계속해서 바디 주얼리를 하지 않으면 금방 구멍이 막히거든요. 귀걸이를 한동안 하지 않으면 막히는 것과 같은 원리죠. 그래서 고객들은 항상 몸에 바디 주얼리를 하려고 합니다.”라며 지속적인바디 주얼리 오더를 강조했다. Belly 바디 주얼리는 가장 기본적인 골드, 실버가 꾸준하게 잘 팔리지만, Dangle Belly 바디 주얼리도 상당히 잘 팔리고 있다.

tumblr @ loladovey

 

Chin 바디 주얼리

입술에는 하는 작은 바디 주얼리를 Chin 바디 주얼리라고 하는데, 이 제품은 앞서 3가지 제품보다는 덜 팔리지만 그래도 꾸준하게 수요가 있는 아이템이다. 입술에 주로 하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크기가 작기 때문에 얼굴 어디든 활용할 수 있다.

© nagelstudiowendy

 

 

Nipple 바디 주얼리

Nipple 바디 주얼리는 1890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잠깐 유행했다가 이후에 인기 록스타들이 착용하면서 꾸준하게 인기 있는 제품이 되었다. Nipple 바디 주얼리 또한 멋 내기 용도와 더불어 성감대(유두)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선호도가 있다고 한다.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될수도 있지만, 고객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도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이 제품은 꼭 짝(Pair)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지런히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ebay.com

 

 

그 밖에 바디 주얼리는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Septum이라고 일명 코걸이 제품도 최근에는 잘 팔리고 있다.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주얼리 업체를 통해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구비하는 것이 좋다. 바디 주얼리는 골드, 실버 같은 플레인 색상이 꾸준하게 팔린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대부분의 주얼리는 패키지에 가격이 붙어 있지만 바디 주얼리는 가격이 붙어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많은 마진을 남길 수 있는 제품이다. 혹여라도 바디 주얼리를 취급하지 않는 뷰티서플라이 가게가 있다면, 꼭 취급하길 권장한다. 매출이 서서히 오르는 이 시기에 바디 주얼리가 매출의 날개가 되길 소망한다.

 

TREND By JAMES CHUNG
BNB 매거진 2024년 3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