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중국산 헤어 제품도 과세부과 검토

마침내,  중국산 헤어 제품도 관세부과 검토

미 대통령 트럼프는 5월 10일 트위터를 통해 기존의 10%의 관세를 부과하던 중국산 수입물량 2천억 달러에 대하여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미국 무역대표부는 관세 부과 대상이 아니었던 잔여 수입물량 약 3천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런 미국의 갑작스러운 움직임의 배경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전개되어 갈 것인지 여러 언론 보도와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살펴보자.

추가 관세, 언제부터 부과되나?
진행 일정은 6월 10일 공청회를 통하여 관세부과 대상 품목 심사 후 그 결과를 6월 17일 국제 무역
위원회에 회부, 최종적으로 관세화 품목을 확정할 방침이다. 추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실시 여부
는 6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담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하고 있다.

인모 및 가발류도 관세 부과 대상?
그렇다.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미국 무역대표부의 관세부과 대상 제품에 HTS6703과 HTS6704가 포함되어 있다. HTS6703은 휴먼 헤어 제품군이 포함된 코드이고 HTS6704는 가발제품과 인조 아이래쉬가 포함된 코드이다. 가발과 번들헤어를 포함하여 거의 모든 헤어 제품이 이번 USTR의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었다.

관세율이 인상되고 추가 품목에 관세가 부과되는 이유는?
잘 진행이 되던 것 같던 미 중 무역 협상이 갑자기 난항에 빠진 것은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일까?그것은 양측의 실무 협상에서 합의가 되었던 내용을 갑자기 중국 측에서 내용을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은 보도하였다.

관세율이 인상되고 추가 품목에 관세가 부과되는 이유는?
잘 진행이 되던 것 같던 미 중 무역 협상이 갑자기 난항에 빠진 것은 어떤 이유에서 비롯된 것일까?그것은 양측의 실무 협상에서 합의가 되었던 내용을 갑자기 중국 측에서 내용을 수정했기 때문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은 보도하였다. 양측 실무자들이 합의하였던 150페이지 분량의 합의문을 중국측에서 일방적으로 105페이지로줄여서 미국에 다시 통보하였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미국이 법제화를 요구하였고 실무 협상에서 합의하였던 지적재산권 보호, 외국인 기업에 공산당 조직 설립 의무폐지, 중국 정부가 요구하는 기술 이전 강요, IT 및 서비스 분야에서 외국 기업의 중국 내 활동 보장 등을 중국 측에서 거부한 것이다. 중국 측은 법제화 대신 국무원의 행정명령으로 대신하겠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 인상 지시 및 USTR의 추가 관세부과 품목 확대 발표를 한 것이다.

추가 제품에 관세가 부과된다면 소비자가격은 어떻게 되나?
월마트는 자체 분석을 통하여 관세가 10%가 부과되었을 때 월마트에서 공급선 다변화 등의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월마트 판매가는 15% 수준이 인상될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 의미는 월마트는 관세 부과에 대비하여 공급선 다변화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의미이다. 전 뉴스위크의 기자였던 마크 베인은 Marc Bain 웹진 QUARTZ에서 관세가 25% 수준으로 부과된다면 인상분의 일부를 수입회사와 중국의 수출회사가 자체적으로 흡수하고 또 인도나 베트남으로 수입선이 변경될 것이므로 소비자 가격 인상 수준은 25%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무역 전쟁은 언제쯤 끝날 것인가?
이번 무역 분쟁은 미 중 양측이 적당히 봉합하고 끝낼성격의 분쟁이 아니다. 일종의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경쟁의 속성이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손을 들 때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6월말 개최되는 G-20 기간중 미 중 정상회담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회담에서 양자가 극적으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미국의 CNBC 등 여러 언론매체는 예상하고 있고 중국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같은 친중국 언론매체도 G-20 회담 이후에도 긴장관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중간 견해차가 워낙 커서 연말까지 타결되긴 힘들다”고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는 신앙과 같아서 설득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전직 관료의 말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관세맨’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관세야말로 다른 나라 경제를 벌주고 미국을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고 여긴다. “여러 언론 기관을 통하여 전달되는 정보를 종합해 보면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분쟁은 2019년 안에 봉합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G-20 기간 동안의 미중정상회담을 통하여 추가 제품 3천억 달러에 대한 관세부과는 유예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관세가 부과되고 나면 협상의 지렛대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헤어 제품에도 25% 관세가 부과될 것인가?
이번 미국 무역대표부의 추가 관세 품목의 관세율을 25%로 확정한 것이 아니다. 품목별로 최대 25%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따라서, 최종적으로 품목별로 부과될 관세율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헤어 제품에 대해서는 그보다 낮을 가능성도 일부 있다.

관세가 부과된다면 뷰티 업계에 미칠 영향은?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 중국산 제품은 헤어와 잡화를 포함하여 모두 영향을 받을 것이다. 헤어 제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은 신테딕 위그는 전세계 수출의 32%를 차지하여 두번째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며, 인모 제품은 70% 이상의 수출을 점유하고 있다. 이렇게 헤어 관련 제품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중국산 제품에 최대 25% 수준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뷰티 시장에 주는 충격은 매우 클 것이다. 신테딕 가발의 경우 인도네시아 공장의 공급 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물량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다.

헤어 도매 회사는 관세를 내고 소액화물은 무관세?
이커머스 전문 블로거 프레데릭 그론크비스트는 Fredrik Gronkvist 현재 미국 관세율이 10%인 품목이라도 인보이스 금액이 800달러 이하의 소액 화물에 대해서는 미국 세관 당국이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는 또한 이런 요인으로 10% 관세가 부과된 제품의 경우 수입하여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미국내 판매상이 중국에 소재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업체보다 불리해졌다고 평가하였다. 이런 현상을 헤어 산업에적용할 경우, 세율이 25%로 인상이 되어도 소액 화물에 대한 무관세가 지속된다면 1회 수입 물량이 작은 헤어 살롱이나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업체의 가격 경쟁력은 강화되고 수입 물량이 많은 도매업체는 불리해진다.

경영 글 BNB 편집부
BNB 매거진 2019년 6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