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수 클로레 뷰티 대표/뷰티21 회장 인터뷰

젊은 세대가 앞장서야

김용수 클로레 뷰티 대표/뷰티21 회장 인터뷰

소매점 체인을 이끄는 대표이자 ‘뷰티21’의 현재 리더 김용수 회장, 2000년 처음 뷰티 업계에 입문한 후 지난 20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고 이를 가족 비즈니스로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바쁘게 달려온 지난날들에 대한 소회와 ‘뷰티21’의 근황을인터뷰를 통해 소개한다.

지난 6월 뷰티21 회장 이취임식에서 김용수 회장 부부

김용수 회장은 1984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몬트라는 도시에 처음 발을 디뎠다. 3년 뒤인 1987년 토론토로 이주했고 한국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살려 2000년부터 뷰티업에 종사, 현재는 8개의 지점을 가진 소매점 체인 ‘클로레 뷰티’를 2세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사업 성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유능하고 성실한 직원들이 함께해 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소중한 자산인 직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김 회장은 자주 모임을 갖고, 운동과 회식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만 전적으로 업무를 맡기지 않고 직접 제품 진열부터 주문, 청소, 캐셔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 기억에 남는 일은 직원들과 함께 했던 줄다리기. 편을 나눠 함께 줄을 당기면서 한국 게임이지만 모두가 즐겼고, 그 모습을 보는 김 회장도 아주 즐거웠다고.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도 열심이다. 팬데믹 기간인 최근 2년을 제외하고 지난 8년 동안 클로레 뷰티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카니발로 불리는 토론토 캐리비안 카니발(이전에는 카리바나로 알려짐)의 스폰서로 활동해왔다. 여러 도매상의 협찬을 받아 손님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클라라 부사장은 “우리들의 손님인 그들에게 무언가 돌려주고 싶은 마음에 그동안 꾸준히 행사후원을 해왔다”며 “이번에 도움을 주신  Ivy, Janet, Essence du Beaute , RD lashes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캐리비안 카니발은 올해 55주년을 맞은 토론토 지역 대표 행사로 노예제로부터 자유와 해방을 축하하기 위해 고안됐다.

그가 키워낸 클로레 뷰티는 2012시작부터 2세와 함께였다. 세 자녀 중 큰 딸 클라라 씨는 부사장으로 HR, 마케팅, E-커머스등을 담당하고 있고, 아들인 클레멘스 씨는 COO로 IT, 회계, 구매, 웨어 하우스 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다. 12년째 아버지와 함께 동행해온 파트너인 이들을 두고 김 회장은 “많은 도움이 되는 존재”라며 “이제부터는 저보다 두 자녀가 모든 것을 운영할 수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한지 10주년이 되는 올해는 직원들과 함께 수영장 풀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2세들과의 화합이 필요함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봐 온 김용수 회장은 이제 젊은 세대들이 앞장서서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사이먼 사이넥의 말을 인용해 리더의 역할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장애물을 제거하여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세들과 함께 일을 할 때 그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고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며 이들이 잘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고 격려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6월 24일 취임식을 갖고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뷰티21(B21)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이는 2011년 뉴저지 포트리에서의 6명의 첫 모임을 필두로 뷰티 업계 소매상과 도매상의 원만한 관계를 도모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다. 석균욱 초대회장을거쳐 6대 회장으로 김용수 회장이 선출됐다. 현재는 15명이 배우자와 함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각주에서 한 명씩 구성, 21명의 인원으로 채워 나갈 전망이다.

뷰티21은 도소매상과의 관계 증진뿐 아니라 동포 소매상들의 구심점 역할과 이익을 도모하고 한미간 가교 역할을 하며 모든 소매상들의 단합과 발전을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년에 4번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친목을 다지는 동시에 사업 정보를교환하고 있으며 2세들과 함께 뷰티 업계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 노력을 함께 해 나가고 있다.

김 회장은 “뷰티서플라이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며 “회사 클로레 뷰티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며 뷰티21의 단체장으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뷰티21 이취임식 행사장 모습

인터뷰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2년 9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