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돌아가자

기본으로 돌아가자

헤어케어 제품 취급, 많이 어려우시죠? 저도 그 혼란을 몸소 느낀 바 있기에 누구보다 잘 이해합니다. 관계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 볼멘소리 중 하나가 헤어케어 제품은 종류가 너무 많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가게를 위해 제품을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할지 도움이 되고자 몇 가지 정리해 드립니다.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손님들은 자연히 원하는 제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이번 기사에서는 헤어케어 제품 중 액상 제품과 케미컬만 다룸을 밝힙니다.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분류로 케미컬 제품을 나누는 것이 가장 편했습니다.

스타일링 제품: 헤어 스타일링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무스, 젤, 헤어스프레이, 세팅 로션 등이 포함

관리 제품: 머릿결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제품들로 클렌징 제품, 보습 제품, 컨디셔너 등.  예: 샴푸, 컨디셔너, 코-워시 및 기초 보습 제품

트리트먼트용 제품: 손님이 특별한 문제나 고민이 있을 때 찾는 제품. 예: 발모제, 비듬, 건성, 가려움 방지 제품

마지막으로, 염색제와 릴렉서가 있습니다. 이 아이템들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줄로 압니다.

몇몇 점주 및 매니저들은 브랜드 별로 제품을 진열합니다. 이 방법은 손님들이 특정한 브랜드를 찾을 때는 매우 유효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고객이 특정 분류의 제품을 찾고 있을 때는 어떻습니까? 디스플레이할 때 꼭 생각해 볼 만한 질문입니다. 여러 분류 중 스타일링 제품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스타일링 제품은 당연히 가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가게 매상을 분석해 보면, 판매량이나 액수로 볼 때 평균적인 크기의 가게에서 가장 매출 공헌이 큰 제품은 젤, 특히 엣지 컨트롤 젤입니다.

엣지 컨트롤은 특별히 헤어라인을 따라 잔머리를 스타일링 하기 위한 제품으로 주로 이마부터 관자놀이 부근까지 부위에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타일링 젤로 볼 수 있으나 일반적인 젤에 비해 훨씬 유동성이 적은 편입니다. 엣지 컨트롤 젤은 컨시스턴시(농도)가 보통의 믹싱 젤이나 포마드에 가까운 편으로, 일반 젤에 비해 좀 더 끈끈할 뿐 아니라 홀딩력(고정력)도 훨씬 강한 편 입니다. 머리가 짧을수록 머리를 눌러 고정하기 어려운데, 엣지 컨트롤은 충분히 강력한 홀딩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스타일링을 위해서 사용되는 엣지 컨트롤 제품도 있지만, 고전적인 젤 성분을 이용해서 엣지를 고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보다 작은 면적에 더 많은 유동성의 젤을 발라야 하다 보니, 숙련도에 따라 조금 복잡하고 손이 많이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테크닉을 익히고 올바른 도구를 사용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가능한 방법입니다.

엣지 컨트롤은 성분에 따라 유성(oil-based)과 수성(water-based) 두 가지로 나뉩니다. 성분 분석 목록에서 소프트 파라핀이나 미네랄 오일이 있다면 확실히 유성 제품으로 보면 됩니다. 수성 엣지 컨트롤의 경우, 보통 제품 성분표의 첫 번째 함유 물질이 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도 수용성이라는 뜻의 water-soluble 표기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이 두 가지 성분 분류에 따라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

결국 두 종류의 제품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자신의 기호와 필요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성 엣지 컨트롤 제품 몇 가지 소개합니다.

 

다른 스타일링 제품 중 요즘 인기가 있는 것으로 무스/폼 제품이 있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폼 랩 로션과 에어로졸 헤어 무스가 헤어스타일의 진화와 테크닉의 발전과 더불어 브레이딩 무스와 펌프 식 스타일링 폼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스타일링 폼’이라고도 부르는 헤어 무스는 머리를 단단하게 만들어 보호하고 스타일링하는 제품입니다. ‘무스(Mousse)’라는 말은 사실 프랑스어로 폼, 즉 거품을 뜻합니다. 헤어 무스는 프랑스에서 처음 만들어져 미국 시장에는 로레알에 의해 1980년대에 첫 선을 보였고, 첫 무스 제품은 Valence라는 브랜드 제품이었습니다. 보통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통해 크림/폼 형태로 짜서 사용합니다. 헤어 무스는 머리가 뭉치지 않게 유지하면서 볼륨을 줄 뿐 아니라 컨디셔닝 기능성과 홀딩력을 동시에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합성 레진을 이용해 머리를 코팅하여 머리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는 원리를 가진 헤어 스타일링 제품입니다. 헤어 무스는 용기 안에 있을 때는 보라색이지만 일단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미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스타일링 제품 중 가벼운 편에 속하는 무스는 통상 머리를 말리고 스타일링하기 전 젖은 머리에 사용합니다. 헤어 무스는 자연 곱슬머리나 펌 헤어에 사용해 부슬거림을 줄이고 머리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제 무스 제품 중의 대세는 브레이딩 무스/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락티션과 브레이더들이 브레이드 고정을 위해 브레이딩 젤과 함께 무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브레이드 용 디탱글러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기 있는 브레이드 무스 몇 가지 소개합니다.

뷰티 뉴스 BY 타미송

BNB 매거진 2022년 3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