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되는 배송 업체 선택, 분실 위험 줄이는 방법은?

고민되는 배송 업체 선택,

분실 위험 줄이는 방법은?

BY JEEHYE RA

FedEx와 UPS의 운송 트럭 ©PYMNTS

택배 서비스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등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택배 물동량은 더 늘어난 추세다. 뷰티 업계 역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늘어나고, 상품뿐 아니라 서류나 수표 등을 보내기 위해 택배를 이용하고 있다. 물품 배송을 위한 택배업체 선정은 늘 고민거리다. 이용이 편리해야 하고 가격이 적당해야 하며 원하는 날짜에 배송이 완료되어야 한다. 또한 파손, 분실의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에 운송 업체에서 이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인지 역시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미국 내 대표적인 운송 업체인 FedEx와 UPS의 이용요금과 비즈니스를 위한 특별 요금제 그리고 분실 시 클레임 하는 법, 도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FedEx(Federal Express)는 1971년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창립했고 1973년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UPS(United Parcel Service)는 1907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아메리칸 메신저라는 이름으로 창립되어 시애틀의 우체국 배송 업무를 주로 하다가 1922년부터 본격적인 택배 사업을 시작, 1978년부터 미국과 캐나다로 배송 범위를 확장했다. 현재 본사는 조지아주 샌디 스프링에 위치해 있다.

2021년 기준 FedEx의 수익은 약 840억 달러이며 85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국제적으로 220개 지역에서 운영 중이다. 같은 해 UPS는 972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직원은 53만 4천 명, 운영 지역은 220곳으로 집계됐다.

두 배송 업체는 국내(미국)/국제 지상 및 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UPS는 미국 내 패키지 배송에 초점을 두고 지상 차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는 반면 FedEx는 전 세계 항공 급행 화물을 전문으로 하기 위해 UPS보다 두 배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요금은 어떻게 결정될까

UPS와 FedEx는 패키지의 무게, 크기, 목적지, 예상 배송 시간에 따라 가격을 정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크기 15L*12W*12H, 무게 5파운드의 패키지를 보낼 때의 배송료를 비교해 보자.

상대적으로 UPS가 FedEx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두 업체 모두 비용을 추가하면 배송 기간을 앞당겨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edEx의 경우에는 특정 시간대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야간 배송을 지원하기 때문에 UPS보다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만 그만큼 비용이 높다.

다음은 우체국(USPS)까지 포함한 배송 운임 비교표다. 출발지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도착지는 캔자스 레바논이다.

결과를 살펴보면 5파운드 이하의 최소 크기를 배송할 때는 우체국(USPS) 서비스가 가장 저렴하지만,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늘어날수록 우체국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즈니스를 위한 특별 요금

두 업체 모두 사업체에 할인된 요금을 적용해 준다.

© FedEx

FedEx는 비즈니스의 기본 정보를 기입하면 가입할 수 있고 이 경우 미국, 국제 FedEx Express 배송 시 40%의 할인, FedEx Ground, Home Delivery, Return 서비스 이용시 20%의 할인이 가능하다. 화물 서비스인 FedEx Freight는 7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가입비는 따로 없지만 계정에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정보 확인을 위해 1달러를 홀드 한다.

©UPS

UPS는 스몰 비즈니스를 위한 ‘이지 쉽(easyship)’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입은 FedEx와 같이 간소하며 Ground 서비스는 77%, 2nd Day Air는 72%, Next Day Air는 72%, 국제 운송은 88%까지 할인된다.

 

고객 만족도 높은 업체

2019년 U.S packaging & wrapping 회사는 실험을 진행했다. UPS, FedEx, USPS를 이용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오리건, 펜실베이니아로 생수 꾸러미를 보내 파손 위험도를 측정한 것이다. 각 패키지에 “shock watch(충격주의)” 라벨도 부착했다. UPS의 배송에서 가장 낮은 파손이 발견됐다.

ACSI(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가 2022년 발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FedEx는 2021년 78점, 2022년 75점을, UPS는 2021년 75점, 2022년 74점을, USPS는 2021년 73점 2022년 70점을 받았다. 2021년에는 FedEx가 UPS를 앞섰지만 2022년에는 UPS가 FedEx를 앞섰다. 주목할 것은 세 업체 모두 70점을 조금 넘겼다는 점이다. 가장 경쟁력 있는 운송 업체들의 고객 만족도가 생각보다 낮게 나타나는 이유는 파손, 분실 등으로 인한 불만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실 시 클레임 요령

만약 보낸 택배가 분실되는 상황이 벌어졌다면 업체의 공식 사이트에 접속해 클레임을 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택배 접수 시 받은 영수증이다. 택배를 보낸 후 상대가 수령할 때까지 영수증은 잘 보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FedEx는 분실이 발생한 후 국내의 경우 60일, 국제 소포의 경우 21일 이내에 클레임을 접수해야 한다. 가능한 구체적으로 분실된 물품에 대해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브랜드 이름, 제품의 세부 정보, 크기, 수량 등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UPS의 클레임 리뷰는 최대 270일까지 소요된다.

도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

  • FedEx Delivery Manager®

1. 리디렉션 서비스
패키지를 가까운 소매점에서 보관하도록 할 수 있다. 월그린스, 페덱스 사무실, 달러제너럴과 지역 식료품 등에서 픽업할 수 있다. FedEx 앱에서 도착 예정 날짜를 확인한 후 부재중일 것으로 예상된다면 리디렉션 요청을 할 수 있다. 이들 소매점에서 최대 7일간 패키지를 보관해 준다.

2. 지침 요청 메시지 남기기
택배기사에게 위치 지정 등 명확한 요청사항을 남기는 것은 중요하다. 집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등에 옆문, 현관문, 차고 등 구체적으로 택배가 배달되어야 하는 곳을 알려준다면 이후 책임 소재를 묻는 것도 더 편리해진다. 배송 지침은 시스템에 표시되는 데 최대 24시간까지 걸릴 수 있으므로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좋다.

3. 택배 보류 요청
모든 배송을 최대 2주간 보류해 주는 서비스다. 갑작스러운 휴가나 출장으로 집 혹은 가게를 비우게 됐을 때 보류 요청을 하면 분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배달 재개 시점도 설정할 수 있다.

  • UPS My Choice

UPS 서비스는 베이직 회원과 프리미엄(19.99/년)회원으로 나누어진다. 프리미엄 회원의 경우에는 배송일이나 배송 장소를 도착 전에 변경할 수 있고 인근의 UPS 스토어에서 택배 보관이 가능하다. 베이직 회원의 경우에는 배송 알림 문자, 지침 요청 메시지 남기는 것 등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배송일을 다른 날로 바꿀 경우 9.99달러, 다른 주소로 바꿀 경우 14.99달러, 인근의 UPS 스토어에서 보관하도록 하는 경우 5.99달러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COVER STORY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3년 2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