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제거, 자외선 차단제 챙기고 보습 제품 다양하게 구비해야

가을이 다가왔다. 일부 남부 지방을 제외하고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추위와 더불어 건조해진 날씨에 손님들을 위한 보습 제품을 구비해 놓는 것이반드시 필요한 때이다. 추위가 더 빨리 오고 상대적으로 긴 지역은 난방 시스템의 경우에는 실내에서 난방 시스템을 작동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더 빨리 피부에서 날아갈 수 있는 수분감을 최대한 가둬주는 것이 관건이다. 가을 스킨케어 루틴은 기온이 더욱 낮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는 겨울까지 이어진다.

Paulas Choice–SKIN PERFECTING 2% BHA Liquid Salicylic Acid Exfoliant CeraVe Moisturizing Cream | Body and Face Moisturizer for Dry Skin ©Amazon

보통 손님들은 환절기가 되면 갑작스럽게 매서워진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보습 제품, 수분 공급을 위한 페이스/바디 오일 등을 찾아 나선다. 보습도 중요하지만 이에 앞서 챙겨야 할 것은 수분 함유량이 떨어져 각질이 쌓인 피부를 위한 꾸준한 ‘각질 관리’다. 10월 첫째 주 기준 아마존에서가장 많이 팔린 뷰티 제품 톱10 순위에는 각질 제거를 위한 세안제와 모이스처라이징 크림이 올랐다.

필링 젤로 각질 제거를 하고 있는 한 유튜버 ©MissDarcei Youtube

하루의 온도차가 큰 환절기가 되면 이 일교차에 적응하기 위해 피부 표면에서는 혈액순환 변화가 일어난다. 이때 외부 세포 분열이 촉진되면서 각질화가 발생하게 된다. 공기 중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서 피부의 자연적인 각질 탈락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각질이 피부 위에 쌓인다. 각질제거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부 표면이 깨끗하지 않으면 메이크업이 뜨거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파울라스 초이스의 각질제거 세안제를 사용한 후 효과를 소개한 한 유튜버 ©Stephanie Voltaire Youtube

각질 제거 제품의 경우 필링젤(peeling gel) ,각질제거 세안제(exfoliating face wash), 스크럽(scrub) 등이 많이 쓰인다. 필링젤이나 스크럽 등은 세안을하고 나서 사용하는 제품으로 주 1-2회 사용이 권장되지만 각질제거 세안제 같은 경우에는 클렌징을 하면서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텍스처를 가지고 있어 일상 세안제로 사용하기에도 무리가 없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분류된 Paulas Choice의 각질제거 세안제의 경우에는 유튜버들 사이에도 인기 있는 제품이다.

머드팩을 바르고 있는 한 유튜버 ©Dr. Michelle Daf Youtube

머드팩이나 젤팩을 이용해 각질을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질제거 후에는 피부가 많이 당길 수 있기 때문에 각질세포 사이에 결합을 강화하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필수지방산, 시어버터, 아몬드 오일, 베타 클루탄 등 보습크림으로 마무리를 해주면 좋다.

가을 햇볕, 여름만큼 뜨겁다

또 한 가지, 환절기 피부 관리에서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자외선 차단’이다. 흔히 여름이 지나가면 햇볕이 약해졌다고 생각해 초가을이 되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다. 그러나 가을의 자외선 UVA 지수는 여름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오히려 수분이 부족해져 피부 저항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자외선 차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앞서 BNB 매거진은 올해 7월호에서 ‘흑인 여성들의 새 관심사, 자외선 차단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흑인 고객들이 많은 뷰티서플라이에는 선크림이나 선블록 제품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어두운 피부 타입을 가진 고객들에게 수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외선 차단제가 피부암을 방지하고 피부 톤을 고르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많이 알려지면서 흑인 여성들의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일단 붉게 달아올랐다가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서 검게 착색되는 색소침착이 일어난다. 이는 모든 인종에게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많은 흑인들은 색소 침착이 타인종에 비해 크게 눈에 띄지 않을 뿐 자외선 차단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영향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다.

내추럴 무브먼트 열풍이 불면서 단순히 반짝이고 촉촉해 보이는 피부보다 장벽이 단단하고 얼룩덜룩한 느낌 없이 결이 같고 고른 피부톤으로 가꾸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환절기에는 유분기가 더 많은 제품을 손님들에게 추천하면 좋다. 피부의 건조함을 잡아주면서 가을 햇볕으로 콜라겐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만 잘 사용해도 기미, 주근깨, 잡티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흑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백탁 현상이 눈으로 보여 하얗게 올라오는 것보다 투명하고 실키하게 피부에 달라붙는 제품을 선호한다.

즉각 수분 공급을 위해서는 ‘미스트’가 제격

Mario Badescu Facial Spray with Aloe, Herbs and Rosewater for All Skin Types ©amazon

미스트 중에서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중 하나인 Mario Badescu 페이셜 스프레이, 5.95불이라는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지만 56000개에육박하는 구글 리뷰를 들여다보면 가벼운 착용감과 높은 보습 효과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것을 느낄 때마다뿌려주어도 되고 토너로 사용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허브/장미, 오이/녹차, 캐모마일/라벤더, 세이지/오렌지 블로썸 등 네 가지 라인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그 향이 은은하고 좋다는 평가가 많다.

보습을 위해 미스트를 찾는 손님들이 있다면 제대로 된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도 좋다. 미스트를 뿌린 후에 그대로 두는 것보다 손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켜줘야 한다. 피부에 스며들지 않으면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면서 오히려 피부에 있는 수분을 빼앗아 갈 수 있다. 얼굴에 골고루 뿌려야 하고 샤워혹은 세안 후에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바로 미스트를 뿌려 두는 것을 추천하는 것도 고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보습의 꽃’은 로션, 수분크림, 오일!

피부가 건조함을 느낀다면 이는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각질 세포 간의 틈이 벌어지면서 세포간의 지력과 천연 보습인자, 세라마이드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피부가 수분을 잃게 되면 외부의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게 되는데 환절기 때는 수분이 날아갈 수 있는 외부 환경에 쉽게 노출이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보습이 충분하지 않으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쉽게 주름이 생길 수 있고 피부 재생이 원활하지 않아 안색이 칙칙해진다. 피부 안팎을 촉촉하게 만들고 흡수한 영양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피부 장벽을 탄탄하게 쌓는 것이 보습의 핵심이다. 보습 효과를 높여주는 제품으로는 로션, 수분 크림, 오일등이 있고 마스크팩이나 슬리핑팩(잠들기 전 발라두는 크림 형태의 제형으로 다음날 아침 세안하면 된다) 등도 많이 출시되어 있다.

뷰티서플라이 몇 곳에 물었다. 어떤 제품이 환절기 때 잘나가는지 묻는 질문에 각기 다른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조지아 A 소매점– 오일보다는 로션 제품의 선호도가 높다.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을 방지하기 위한 시어버터 함유 제품군이 잘 팔리는 편이다. 아프리칸프라이드, 레젝 등의 제품을 많이 찾는다.

시카고 B 소매점– 미스트 제품이 잘 팔린다. 아무래도 향이 좋고, 사용이 손쉽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헤어에 촉촉함을 더하는 에센스 제품들도 인기가 높다.

아칸소 C 소매점– 요즘은 손님마다 원하는 물건이 다 다를 만큼 각자의 스킨케어 루틴이 있다. 젊은 고객일수록 자신의 피부 타입과 계절을 고려한 제품을 미리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고 찾아오는 편이다.

테네시 D 소매점– 알로에나 비타민E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많이 찾는다. 가격대가 높지 않고 영양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조지아 E 소매점– 요즘 흑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환절기 뿐만 아니라 전 시즌 내내 오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전문 업체들도 많이 등장했고 여러 오일을 블렌딩해 섞어서 사용하는 손님들도 많다. 그래서 한 섹션 전체를 오일로 꾸렸다.

로션이나 수분크림이 오래전부터 꾸준히 잘 팔려왔다면 오일은 최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잘사는 동네일수록 오일 수요가 높다는것이 여러 소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의 전언이다. 그래서 블렌딩 오일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2018년 퓨어 오일을 선보이고 처음 스포이드 형식의용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은 바이 내추럴(By Nature)의 전익천 사장을 만나 최근 잘 팔리는 제품에 대해 물어봤다. 현재 바이 내추럴은 바이오7, 글로우 와일드(growild) 등의 브랜드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Firstline’s Evolve Platinum Deep Conditioning Cap

퍼스트라인의 ‘이볼브 플래티넘 딥 컨디셔닝 캡’은 머리 보습을 위해 사용하는 컨디셔너의 효과를 더욱 높여준다. 컨디셔너가 두피와 모발에 침투해 더욱 깊은컨디셔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체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건강한 헤어를 유지하기 위해 파손을 방지해 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머리를 감은 후 먼저 동전다임 사이즈 크기 정도의 컨디셔너를 모발에 바르고 이 캡을 착용한 후 최상의 결과를 위해 15~20분 정도 둔다. 캡을 벗은 후에는 머리를 씻어주면 된다.

앞서 언급한 데로 보습을 위해서는 깨끗한 피부결을 위한 각질제거가 우선이다. 각질제거를 집에서 할 때 간편하게 머리를 올릴 수 있는 헤어밴드는 꼭 필요한 아이템!

피부 건강의 핵심은 수분이다. 관리에 앞서 스팀타월로 모공을 열어주면 흡수가 잘되고 노폐물 제거, 피부 진정 및 자극 최소화 효과를 볼 수 있다.

4. 휴대용 미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