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관동대와 MOU 체결, 고용 형태의 새로운 활로 되나?

조지아 뷰티 협회 가톨릭 관동대와 MOU 체결,

고용 형태의 새로운 활로 되나?

MOU 합의에 사인하고 있는 김은호 회장(왼쪽)과 문준섭 교수

뷰티 업계 고용 시장에 새로운 활로가 개척될 전망이다.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 회장 김은호)는 2월 4일 애틀랜타에서 가톨릭 관동대학교 사업단과 산학 협력 및 문화교류에 합의하는 MOU 협약을 맺었다. 협약 내용은 글로벌 산학 협력과 문화 교류, 그리고 관광 홍보 총 세 가지이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가톨릭 대학교의 글로벌 수업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은 애틀랜타 뷰티 협회에서 제공하는 현장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작년 코비드 사태 이후, 인력난에 시달리는 협회 회원들과 긴 고민을 하던 김은호 회장은 한국에서 인력을 데려올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작년 말부터, 저는 한국에 있는 인턴사원들이나 대학생들을 고용할 방법을 협회 이사님들과 계속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협회 이사님 중 한 분과 친분이 있으셨던 문준섭 교수님이 이 프로그램을 제안하신 거죠. 지금은 코로나와 이민 정책의 불안정성 때문에 아직 정확히 정해진 바가 없지만, 상황이 좋아지면, 이런 방식이 안정적인 인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해요.”

산학 협력 기회가 주어진 학생들은 정부와 프로그램 제공 측에서 연수 비용을 일정 부분 받고, 현장 실습을 한 경력이 학점으로 인정도 받게 된다. 협회 측은 학생들이 오면, 최대한 다양하게 미국 문화 및 직무 경험을 하게 해주고, 협회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인턴 직무 내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학생들은 관례상 J-1 비자를 받아 일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규모가 큰 가게에 마케팅이나 컴퓨터 관련, 홍보 같은 업무에 학생들을 투입시켜 경험을 쌓게 해줄 수 있는 등 협회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일들을 학생들에게 맡겨 볼 생각이에요. 이게 또, 연장이 가능해서 사장님들이 학생들의 직무에 만족한다면 계속 고용을 할 수 있어요. 학생들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그리고 사장님들의 만족도에 따라 직무 기간을 늘어날 거에요.”

이와 같은 산학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문화 교류와 관광 교류도 눈길을 끈다. 산학 협력 센터는 미주조지아뷰티서플라이협회(UGBSA) 뿐아니라 현지 한인 기업 2곳과 애틀랜타 국악원과도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악 문화 교류와 강원도 관광 산업 등 협력 방식이 다양할 것이라고 김 회장은 전했다.

“관동대가 종합대이다 보니, 학생들이 공연도 하고 서로 강연도하는 프로그램들도 논의 중이에요. 또, 관동 대학교가 가톨릭 대학교로 재단이 바뀌면서 가톨릭 대학교의 성모 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합 검사라던지 비용이라던지 숙박, 편의 시설을 서로 제공해 주기로 합의 했고, 더 나아가 강원도 지역의 관광 산업까지 서로 지원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 안에 많은 얘기를 한 후에, 완전히 결정날 겁니다.”

 

인더스트리 뉴스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1년 4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