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과 헤어의 트렌디한 만남!
LA의 뷰티 아티스트 애슐리 캠벨
“I’ll make you up, not cake you up”
“화장 떡칠이 아니라, 메이크업을 해드립니다” 정도로 번역되는 이 문장은 애슐리 캠벨의 슬로건이자 정체성이다. 어느덧 6년째 메이크업과 헤어로 손님들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는 그녀는 LA뷰티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세터다. 뷰티션으로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받으며 특히, 메이크 업과 헤어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해낸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이런 그녀의 능력을 높이 산 골든 스테이트 사는 그녀를 앰배서더로 영입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BNB는 골든 스테이트의 도움을 통해, 애슐리와 이메일, 전화 인터뷰를 할 수 있었고,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기사에 담아 독자분들께 소개한다.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제 이름은 애슐리 캐롤 캠벨이고,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독학으로 메이크업을 배운 아티스트입니다.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손님들의 아름다움을 책임지고 있어요.
원래 손재주가 좋았나?
저는 어려서부터 도시에서 자라며 이웃 친구들과 여동생들의 머리카락을 땋아주는 것을 즐기곤 했어요. 친구들도 만족했는지 머리를 할 때면 늘 저에게 찾아와 부탁하곤 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일 수도 있었겠네요. (웃음)
학창 시절은 어땠나?
사실 저는 뷰티뿐 아니라, 운동도 좋아해 학창 시절에는 운동에만 온전히 집중했었어요. 그 노력 끝에, 운동선수 장학금을 받으며Long Beach State University에 입학할 수 있었죠. 대학교에 가서 점차 운동에 대한 열정이 사그라들었고, 의학 공부를 하며 학교에 다녔던 것으로 기억해요.
헤어와 메이크업은 어떤 연관이 있나?
헤어와 화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요. 지금은 화장에 더 집중을 하고 있지만 뷰티 일에서의 제 첫사랑은 어디까지나 헤어였어요. 헤어와 화장이 어울리지 않으면 그날 스타일 연출은 실패한 거라 보면 돼요.
그럼 헤어스타일과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어떻게 선택하나?
음.. 오늘 받았던 질문 중에 가장 어려운 거 같은데요? 왜냐하면 제가 하는 메이크업들은 모든 헤어스타일에 잘 어울리기 때문이에요. (웃음) 농담이 아니라, 요즘 메이크업들이 다 이런 식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에요. 내추럴한 미에 가깝게 연출해서 모든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하는 거에요.
하지만, 이렇게는 말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같은 헤어스타일을 한 날에 메이크업으로 다른 스타일들을 연출할 수 있어요. 자신의 기분에 따라 메이크업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거죠. 예를 들어, 같은 Mohawk 헤어 스타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스모키 화장을 하면 사람들에게 훨씬 더 큰 임팩트가 남겠지만, 반대로 부드러운 메이크업으로 소녀 같은 스타일을 연출할 수도 있어요. 헤어와 메이크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요.
2021년 여름 헤어 스타일과 메이크업 트렌드는 어떻게 예측하나?
헤어는 작년이랑 큰 변화는 없을 거 같아요, 점보 박스 브레이드, 콘로우, 또는 곱슬머리로 마무리되는 스타일들이 계속 대세가 될 거에요. 아! 그리고 크로셰 브레이드는 앞으로 더 인기가 많아질 거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메이크업과 어울리는 스타일을 이것저것 시도하는데, 크로셰 브레이드 제품으로 빨리빨리 연출해보는 것을 좋아해요. 메이크업에 어울리는 완벽한 머리 모양이 있으니까요!
메이크업은 아까 말한 대로 매혹(glam)적이되, 자연스럽게 보이는 연출이 대세에요. 2021년 여름에 그 트렌드가 훨씬 더 강해질 거 같아요. 완전한 풀 커버리지 파운데이션 룩과 가벼운 터치로 이마 화장을 하고, 그리 강해 보이지 않는 눈썹화장들 같은 거요. 이렇게 기본 화장을 해두면 어떤 립컬러에도 어울리고 광택이나요.
코로나로 뭐가 바뀌었나?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결혼식이 많이 줄어든 게 가장 큰 변화에요. 신부 화장을 해주는 것이 제 주된 업무 중 하나인데 코로나가 터진 후에 결혼식 자체가 많이 줄어서 일감이 급감했어요. 지금 현재 주된 고객들은 사진 찍히는 일을 하는 전문 모델들이에요.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 또한 재미있는 일이지만, 제 원래 고객들과 일했을 때가 그립기도 해요. 올해는 좀 바뀔까요? 백신을 많이들 맞고 있다고 하던데.. 이 변화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겠네요.
어떻게 뷰티션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의학 공부를 하고 있긴 했지만, 저는 계속 제가 사랑하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어떤 일을 해야 평생 해도 재밌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에 대해서 말이에요.
사실, 제가 아르바이트로 결혼식과 프롬에서 Make Up-Artist(MUA)로 꾸준히 일을 했었거든요? 그 일을 할 때면 제가 너무 행복했어요. 나이가 들며 이제 미래를 위한 직업을 선택할 즈음이었는데, 제 남자친구도 그렇고, 주변 모든 사람들이 이 일이 저랑 잘 맞을 것이라고 계속 말해줬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요. 고민을 거듭하다 이 일을 더욱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어디서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왔나?
세포라에 처음 취직했어요. 그곳에서 진짜 많은 메이크업을 했어요. 동시에 공부도 많이 됐고요. 정규직이 되기 전까지 약 수년간 MUA 파트타임직을 했어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면서 여러 연예인들 메이크업을 하고, 전보다 더 나은 커리어를 쌓고 있다고 믿어요.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했어요.
골든스테이트와 협업은 어떻게 시작했나?
제가 메이크업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연락을 받았어요. 아마 제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견하시고, 연락을 주신 것 같아요. 당사에서 주최하는 메이크업 오디션에 참가 하라는 제안하기 위해 저에게 연락을 했었는데, 저도 골든 스테이트 사를 잘 알고 있었기에 흔쾌히 승낙했죠. 예상대로, 저와 골든 스테이트 사는 일하는 데 있어서 호흡이 너무 잘 맞아요, 저희는 다이나믹 듀오라니까요.
골든 스테이트 측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샤렐 잭슨 씨도 애슐리와의 협업을 시작했을 때를 똑같이 회상했다.
“네! 저희가 연락했어요. 3년 전쯤이로 기억하는데, 그때 애슐리가 저희 회사에서 주최한 메이크업 오디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받았었어요.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헤어 스타일도 훌륭해 앰버서더에게 추천했고, 저희의 홍보대사가 되기에 이르렀죠. 지금은 저희 회사의 모든 제품에 대한 사진 촬영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어요. 제품 촬영에서 예리한 눈으로 색상 조합과 질감 설정을 하고 있어요. 브랜드 홍보대사로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그녀는 RastAfri 또는 Fashion source Wig를 사용해 트위스트, 브레이드, 포니테일 또는 클립인 인기 헤어제품들을 스타일링하고 있다.
샤렐씨는 애슐리와 골든 스테이트 사가 다이나믹 듀오인 것에도 동의했다.
“네 저희는 진짜 다이나믹 듀오에요. 가장 두드러지는 그녀의 강점은 변화에 개방적이라는 거에요. 이는 우리가 신제품을 개발할 때 매우도움이 되고 있어요. 또한, 애슐리는 뷰티에 대한 이해가 매우 깊은 사람이에요. 특히 메이크업과 헤어의 트렌드를 읽는 능력이 탁월해요. 저희 제품인 RastAfri나 Fs Wig와 어울리는 메이크업 스타일을 끊임없이 개발해 홍보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해요.”
뷰티션 인터뷰 BY Ingyun Jeong
BNB 매거진 2021년 5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