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흑인 뷰티 시장은 리한나의 ‘펜티 뷰티(Fenty Beauty)’, 비욘세의 ‘세크레드(Cécred)’ 등 대형 셀럽들이 론칭한 브랜드로 가득했다. 스타의 유명세와 화려한 패키징을 앞세운 제품들은 순식간에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 현장의 공기는 사뭇 다르다는 소문이다. 셀럽 브랜드에 대한 뜨거웠던 관심은 다소 주춤해진 반면, 오랜 시간 흑인 커뮤니티의 욕실 선반을 지켜온 ‘클래식 브랜드’들이 기세를 올리며 매장의 매출 효자로 재등극하고 있다.
클래식 브랜드는 어떻게 귀환하게 되었나
- “비싸다고 좋은게 아니다”: 40달러대의 셀럽 브랜드 제품이 10달러대의 제품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차이를 보인다고 느끼지 못한 소비자들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경기 위축에 맞추어 저렴한 브랜드로 다시 눈길을 돌리게 되었다.
- 디인플루언싱(#DeInfluencing) 트렌드: SNS를 통해 “비싼 셀럽 제품이나 저렴한 클래식 제품이나 들어간 성분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셀럽 브랜드는 이름값에 거품이 너무 많다”고 느끼게 되었다.
- 품질 안정성: EU 는 2026년 화장품 규정에 탈크(활석) 물질 사용 등의 성분 규제를 강화했다. 이로 인해 신생 브랜드들이 포뮬러를 급히 바꾸며 제품력이 흔들리는 반면, 오래된 브랜드들은 이미 안정화된 포뮬러 및 경험을 통한 한 발빠른 대처로 제품성에 대한 신뢰를 유지할 수 있었다.
- “엄마가 쓰던 건 이유가 있어”: 흑인 여성들에게 있어 헤어케어는 가족적인 내러티브와 감성적 신뢰가 닿아있다. ‘엄마가 어릴 때부터 내 머리에 써 줬던 제품’에 대한 향수와 정서적 신뢰도가 클래식 제품에 대한 새로운 호기심으로 이어진다.
- 대기업도 인정한 클래식: P&B나 유니레버같은 거대 기업들이 계속해서 전통 내추럴 브랜드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반짝 효과를 누리는 셀럽 브랜드보다 충성 고객이 확보된 클래식 브랜드가 불황기에는 더 안전한 수익원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