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리브영,
세포라와 손잡고 미국 진출 본격화
한국 뷰티 시장의 인기 플랫폼인 CJ 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2026년 상반기부터 미국 현지에서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이는 그간 온라인 ‘글로벌몰’을 통해 다져온 인지도를 바탕으로, 미국 내 소비자들과의 물리적 접점을 대폭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올리브영의 운영 현황과 미국 내 반응
올리브영은 2019년 6월, 전 세계 150여 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역직구 플랫폼인 ‘글로벌몰’을 론칭했다. 초기에는 한국 화장품에 관심이 있는 소수 마니아층을 타겟으로 했으나,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는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이 글로벌몰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창출하는 핵심 시장으로 성장했다.
아마존 등 일반적인 오픈마켓이 일부 유명 브랜드 위주로 판매하는 것과 달리,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약 2만 개 이상의 품목(SKU)을 갖추고 한국의 최신 인디 브랜드들을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이는 한국 매장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최신 상품군을 제공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소비자들은 아마존의 고질적인 문제인 ‘가품’이나 ‘유통기한 미준수’ 우려에서 벗어나, 올리브영이 직접 검증하고 발송하는 ‘정품 보장’ 서비스에 높은 신뢰를 보였다.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빠른 무료 배송을 제공하는 점 역시 큰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OLIVE YOUNG-글로벌몰
2026년 5월 패서디나 1호점 및 주요 거점 확보
올리브영은 2026년 5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에 미국 내 첫 직영 매장을 오픈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km 떨어진 지역으로, 고소득층 거주 지역이자 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 비율이 높은 상권이다. 패서디나 1호점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필드 센추리 시티(Westfield Century City) 몰에도 2호 매장 오픈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 내 주요 쇼핑몰을 중심으로 2026년 내에 복수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열 계획이다.

©OLIVE YOUNG
세포라(Sephora)와 전략적 ‘K-뷰티 동맹‘ 체결
올리브영은 미국 내 단독 매장 확대에만 의존하지 않고, 뷰티 체인 세포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구축된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월 양사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올리브영은 2026년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의 세포라 매장 내에 ‘K-뷰티 존’을 직접 구성하고 운영하게 된다. 매장 구성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써보고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기획 예정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여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반복 구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올리브영은 세포라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될 상품을 선별하여 제안하고, 상품 및 매대 구성, 마케팅 방향을 직접 설정한다. 이를 위해 400여 개의 K-뷰티 중소·인디 브랜드와 미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들과도 입점을 협의 중이다.
이 파트너십은 2026년 하반기에 미국 외에도 캐나다 및 아시아 주요 국가 등 6개 지역에서 선보이게 되며, 향후 중동, 영국, 호주 등의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