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흑인 커뮤니티가 원조, 이제는 모두의 뷰티템으로!

알고 보면 흑인 커뮤니티가 원조,
이제는 모두의 뷰티템으로!

 

 

최신 뷰티 트렌드는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콘텐츠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사용자들은 제품 리뷰와 노하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문화적 장벽은 낮아지고 트렌드의 경계도 흐려진다.

요 몇 년 사이,  흑인 커뮤니티만의 ‘전유물’이었던 아이템들이 메인 뷰티 시장 트렌드에 안착하고 있는 현상도 그렇다. 한때는 비주류로 취급되거나 편견의 대상이 되었던  스타일이 인플루언서들과 SNS 속 인기에 힘입어 대중이 열광하는 ‘힙하고 세련된’ 트렌드로 변화 중이다.

덕분에 숏폼 플랫폼에서는 뷰티서플라이(#BSS, Beauty Supply Store)에 대한 관심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  원조 소비자인 흑인 커뮤니티를 통해 검증된 제품들이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재조명되면서, 뷰티서플라이는 ‘유행템을 합리적으로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흑인 커뮤니티에서 시작해 폭넓은 소비층의 선택을 받게 된 아이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번 기사에서는 그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대표적인 6가지 아이템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흑인 수면템에서 ‘모닝 쉐드’ 트렌드로:
실크 보닛

[무슨일이?]

틱톡에서 유행하는 #MorningShed(오버나이트 웰니스 제품을 하나씩 벗는 컨텐츠)에서 여성들이 머리에 쓴 보닛을 벗자 찰랑거리는 머릿결이 흘러내린다.

©Youtube @Janice Hylton, 2021년에 업로드된 흑인 여성들의 공공장소 보닛 착용을 비판하는 영상.

©Youtube @izzy, 갑자기 백인 여성들까지 보닛을 쓰기 시작했다며 의아해하는 흑인 인플루언서, 2024년 영상.

[원조의 역사]

​​​​​​보닛은 흑인 여성들이 잠잘때 꼭 챙기는 보호 아이템이었다. 엉키기 쉽고 손상에 민감한 모발 특성을 지켜주고, 낮에 만든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수면용 헤어웨어’에 가까웠기에,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집 밖에서 보닛을 쓰면 “예의 없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제는 인종을 불문하고 머릿결 보호를 위해 모두가 사용하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kitsch, Kitsh는 새틴 보닛의 대중화에 재빠르게 올라탔다. 디자인 보닛 제품 등을 $20-$30 가격대에 판매한다.

©Firstline,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하는 새틴 보닛은 가성비로 경쟁력이 높다.

[판매 전략“For All Hair Types”, “Protect Your Hair While Sleeping” 등의 문구를 눈에 띄게 부착하기.

‘글레이즈드 콤보 립’: 브라운 립 라이너 & 클리어 글로스

[무슨일이?]

유명 모델 헤일리 비버가”브라우니 글레이즈드 립” 스타일로 진한 브라운 라이너에 투명 립글로스를 바른 룩을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라이너와 글로스를 조합한 콤보 립 메이크업 스타일은 일찌감치 흑인계 여성들이 해오던 메이크업 스타일이었다.

[원조의 역사]

이 화장법은 90년대부터 흑인과 라틴계 여성들이 해오던 기본 립 콤보 스타일이다. 당시에는 “너무 진하고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지금은 세련된 메이크업으로 인기다. 시즌에 따라 브라운 톤에서부터 뉴트럴 톤까지 다양한 색상과의 조합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Ruby Kisses, 부드러운 발림성과 깔끔한 발색으로 인기있는 제품.

 ©Revlon, 라이너와 글로스 콤보의 인기에 힘입어 아예 콤보 제품으로 등장했다.

[판매 전략] 어두운 갈색 톤의 립 펜슬과 투명 립글로스를 가까이 배치하여 동시 구매를 유도한다.

클린 룩 스타일을 선도하는: 엣지 컨트롤 스킬

[무슨일이?]

명품 패션쇼 모델들이 이마의 잔머리를 꼬불꼬불하게 붙인 채 런웨이를 걷는다. 깔끔한 올백 머리 스타일링을 보여주는 인플루언서가 엣지 젤과 브러쉬를 사용하여 능숙하게 잔머리를 정리한다.

 ©Wikipedia, 1927년 파리에서 활동한 엔터테이너 조세핀 베이커, 꼬불꼬불한 베이비헤어가 눈에 띈다.

 ©Allure, 베이비헤어 스타일링을 한 FKA Twigs.

[원조의 역사]

 1920년대 조세핀 베이커부터 시작해 90년대 힙합 스타들까지, 흑인 여성들이 잔머리, 즉 베이비헤어를 칫솔과 젤로 정리하던 고유의 스타일링 방식이다. 지금은 클린 룩 유행까지 겹치면서 엣지 컨트롤 젤로 잔머리를 다듬는 방식까지 모든 여성들에게 폭넓게 유행 중이다.

 ©Ebin New York, 강력한 홀드력으로 인기 있는 엣지 컨트롤 젤과 브러쉬 콤보.

©Lela by Ana Beauty, 브러쉬가 동봉되어 어디서든 편하게 스타일링 할 수 있어 인기 있다.

[판매 전략] 엣지 젤과 브러쉬를 나란히 배치하여 동시 구매를 유도한다.

고데기 스위치 끄고, 돌돌 감으세요: 플렉시 로드

[무슨일이?]

열기구를 사용하지 않고 웨이브를 만드는’히트리스 컬(Heatless Curls)’에 대한 인기가 여전하다. 머릿결 손상을 싫어하는 Z세대들이 고데기 대신 긴 막대기나 양말 등을 머리를 감고 자는 챌린지가 유행인데, 이때 사용하는 막대가 바로 ‘플렉시 로드’다.

 ©Youtube@April Bee, 흑인 헤어의 내추럴 컬을 살리기 위한 일반적인 플렉시 로드 튜토리얼, 2015년 업로드.

[원조의 역사]

흑인 여성들에게는 익숙한 도구로, 자연모 컬의 볼륨을 탱글탱글하게 살리거나, 가발에 웨이브를 넣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해 왔다. 최근에는 새틴 커버를 씌운 플렉시 로드도 등장하여 머릿결 보호와 스타일링을 함께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kitsch, Heatless Curls 트렌드와 함께 크게 인기를 끈 제품으로, 새틴 커버가 씌워진 플렉시 로드이다.

 ©RED by KISS, 다양한 굵기의 플렉시 로드를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세트 제품으로 섬세한 웨이브 스타일링에 용이하다.

[판매 전략]  다양한 굵기의 플렉시 로드를 “열 손상 없는 웨이브(No Heat Damage Curls)” 등의 메세지와 함께 홍보한다.

풍족함의 상징이 된 손톱: 롱 아크릴 네일

[무슨일이?]

카디 비, 카일리 제너 등 셀럽들의 영향으로 손톱은 길면 길수록, 장식이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부유함’과 ‘힙&스타일리쉬함’의 상징이 되었다. 시중의 프레스온 네일의 품질이 향상되면서 ‘살롱 대안’으로까지 급부상하는 형태다.

 ©AnOther, 육상 선수 그리피스 조이너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 탈론 네일.

[원조의 역사]

80년대 흑인 육상 스타 그리피스 조이너(Flo-Jo)가 긴 손톱을 했을 때만 해도 미디어는 “낯설고 과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금은 길고 화려한 손톱 스타일링이 개성과 자신감을 표현하는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으며 당당히 주류 패션으로 자리 잡았다.

 ©Dresup, 화려하고 디테일한 장식, 다양한 길이와 셰잎 제공으로 인기인 프레스온 네일.

 ©Noblesse, 뛰어난 가성비로, 빠르게 스타일리쉬한 네일로 변신할 수 있어 인기다.

[판매 전략] 프레스온 네일은 사이즈와 스타일 별로 선택하기 쉽게 진열하고, 근처에 네일 컬러, 파츠, 도구 등을 함께 진열하여 묶음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INDUSTRYNEWS By BNBMagazine
BNB Magazine FEBRUARY 2026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