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부 주(州)에서 ‘텍스처드 헤어 교육’ 의무화 뷰티서플라이도 참고할 만한 점 있을까?

미국 일부 주()에서텍스처드 헤어 교육의무화
뷰티서플라이도 참고할 만한 점 있을까?

최근 미국 일부 주에서 미용사(코스메톨로지) 교육 과정에 텍스처드 헤어(곱슬, 코일, 웨이브 등의 다양한 머릿결)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거나 시행 중이다. 루이지애나주는 2021년 라이선스 시험에 곱슬머리 컷팅 교육을 필수 항목으로 추가했으며 뉴욕주는 2023년 Bill S6528A를 통과시켜 모든 미용학교에 곱슬·웨이브·볼륨·모발 두께 등을 포함한 텍스처드 헤어 커리큘럼을 도입하도록 했고, 약 6개월 유예 후 시행에 들어갔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워싱턴주, 버몬트주, 메인주에서도 신규 법안이 통과되어 향후 12개월 이내에 커리큘럼 갱신 및 시험 항목 도입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법안을 도입한 주는 루이지애나, 뉴욕,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코네티컷을 포함해 총 8개 주로 확대된 상태다

 

왜 이런 법안이 나오고 있을까?

그동안 미국의 내추럴 헤어 미용사 자격증을 위한 교육과정은 직모(straight hair) 기준 교육에 치중해왔다. 이로 인해 다양한 텍스처를 가진 고객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받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며, 다양한 인종과 텍스처를 포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일부 브랜드 및 교육단체가 중심이 되어 법안 마련을 추진했다. 특히 L’Oréal USA, Aveda, DevaCurl 등 주요 브랜드들이 참여한 Texture Education Collective(TEC)가 대표적이다.

 

뷰티서플라이 오너들이 참고할 만한 시사점은?

아직 전국적인 추세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미용 업계 전반에서 다양성과 포괄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는 차원에서 짚어볼 만한 몇 가지 포인트가 있다. 제품 구성이나 매장 운영에 조금씩 반영한다면, 시장 변화에도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 전문 고객(스타일리스트)의 제품 수요 변화 가능성

텍스처 교육을 받은 스타일리스트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제품군(예: 타입별 리브인, 고공도 전용 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 텍스처 특화 브랜드 관심도 상승

텍스처드 헤어를 중심으로 성장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

  • 제품 설명이나 매장 응대의 방향 변화

‘3C 헤어인데, 수분 유지에 좋은 리브인 뭐 있어요?’ 같은 질문에 대비해, 직원 교육 시 간단한 텍스처 이해 채널을 포함해 두면 매장 신뢰도에  도움이 된다.

 

알아두면 좋은 키워드

  • 텍스처드 헤어 (Textured Hair): 곱슬머리, 코일, 웨이브 등 다양한 머릿결 유형
  • Porosity (공도): 모발의 수분 흡수/보유 능력. Low/high로 구분됨
  • CROWN Act: 헤어스타일 기반 인종차별을 금지하는 법안 (일부 주 시행 중)
  • Texture Education Collective: 브랜드와 교육단체가 함께 구성한 업계 연합체

INDUSTRY NEWS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5년 9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