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폼 나게 뛰자! 양말 Socks 열전

새해엔 폼 나게 뛰자! 양말 Socks 열전

©The Independent

세대 간 양말 논쟁: 발목 양말 vs 장목 양말

때아닌 양말 논쟁이 펼쳐졌다. 발단은 지난해, 팟캐스터 비피 파슨스(Phoebe Parsons)가 틱톡 영상에서 “발목 양말은 나이를 알 수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 데서부터였다. 그녀에 따르면 양말의 길이로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구분할 수 있는데, Z세대는 발목을 덮는 길이(크루/장목양말)의 양말을, 밀레니얼 세대는 발목 혹은 그보다 짧은 양말을 신는다는 것이다.

이에 뉴욕타임스가 미국에 거주하는 Z세대를 대상으로 양말 기호를 취재했는데, 실제로 그들만의 긴 양말 패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Z세대가 말하길, “크루 삭스만 신는다” 혹은 “아버지 외에는 짧은 양말 신는 사람을 거의 못 봤다”는 것이다. 아디다스 또한 2023년부터 크루 삭스 웹 페이지 트래픽이증가했고,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에서도 지난 5년 간 전 세계적으로 중간 길이의 양말 판매량이 전체 양말 판매량의 약 1/3에서 절반으로 비중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거리를 물들인 크루 삭스 패션  ©wardrobeoxygen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양말을 내려다보자. 내가 신은 양말은 아래에서 몇 번 째일까?

©post.naver.com

발목 양말 혹은 더 나아가 스니커즈 길이나 신발 안에 숨겨지는 페이크 삭스를 신고 있다면, 당신은 밀레니얼 전전 세대이거나 유행에 한참 뒤떨어진 사람이다. 물론 예전에는 중목/장목 양말을 신고 나가면 ‘아저씨’로 취급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장목 양말을 신어야 트랜디한 사람으로 여겨진다. 그 돌고도는 양말 유행 가운데에 슬라우치 삭스가 있다.

 

뷰티서플라이 매출을 뛰게 하는 슬라우치 양말

‘Slouchy(느슨한)’의 어감처럼 신축성 있는 소재로 발목에 흘러내리듯 주름지게 신는 발목 길이의 양말을 슬라우치 삭스라고 한다. 1980~90년대에 인기를 누리던 패션 트렌드였는데, 최근 몇 년간 다시 인기를 끈 것은 슬라우치 양말만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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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착용감

부드럽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와 아늑한(cosy) 원사를 혼합하여 만든 슬라우치 양말은 완벽한 편안함을 제공한다.(폴리에스터 함량이 높은 양말은 피할것) 느슨한 핏으로 발목 주위에 조임이 없고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며 부드러운 쿠션감을 더해 하루 종일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스타일리시한 스타일

청바지와 스니커즈로 캐주얼한 룩을 연출하든, 드레스나 스커트에 보헤미안 감성을 더하든 슬라우치 양말은 모든 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하고 멋을 더해준다. 손쉽게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소 느슨한 핏과 실루엣이 매력 만점인 아이템이다.

다양한 디자인

슬라우치 양말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재다능함’이다. 사계절 내내, 다양한 상황과 개인적 선호도에 맞게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연출할 수 있다. 양말 길이를 다양하게 하면 어떤 룩이든 쉽게 바꿀 수 있고 운동화, 부츠, 샌들, 심지어 하이힐까지 모든 종류의 신발과 잘 어울린다.

가성비 패션 아이템

엄청난 가격의 고급 패션 아이템과 달리 슬라우치 양말은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아이템이다. 그럼에도 아늑한 니트와 얇은 원단부터 레이스 트림과 메탈릭 액센트까지 다양한 질감, 소재, 장식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패션 액세서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품질 좋은 양말 고르는 비법

슬라우치 양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뷰티서플라이 소매점에서도 양말 비중이 늘었다. 대부분의 뷰티서플라이에서 가성비 좋은 슬라우치 양말부터 톡톡 튀는 디자인의 고급 양말까지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고, 꾸준히 찾는 손님도 많다. 그러나 간혹 양말을 사간 손님들에게서 세탁 후 양말이 엉망이 되었다며 클레임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양말을 직접 제조하는 G, V업체에서는 소매점에서 양말을 오더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살피라고 조언한다.

  1. 코튼(면) 함량이 최소 70~80%인 제품을 골라라. 코튼은 통기성과 내구성이 좋은 소재이다. 특히 흑인들의 피부는 더 부드럽고 예민해서 양말의 재질에 민감한 편이므로 코튼 함량을 따져서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짙고, 코튼의 내추럴한 색상 또한 선호한다.
  2. 디자인이나 색상의 선명도로만 제품을 선택하지 말라. 폴리에스테르 함량이 높을수록 컬러가 선명하고 실크처럼 샤이니한 효과를 준다. 그러나 폴리에스테르는 열에 약하고 흡습성이 낮아 발에 땀이 많은 사람의 경우 불편을 느끼게 되며 무좀 발생률도 높일 수 있다.
  3. 좋은 실을 쓴 제품을 선택하라.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 실이 엉성하거나 푸석하지 않고 단단하고 쫀쫀한 짜임새의 양말을 고르는 게 좋다.
  4. 판매 시 손님들에게 세탁법을 미리 알려주자. 양말은 손세탁이 가장 좋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 뜨거운 물은 양말을 수축시키므로 피하고 냉수나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이용한다. 그리고 가급적 건조기 사용을 피하고 자연바람에 건조하는 것이 좋다.

 

가성비부터 명품 디자인까지!
뷰티서플라이에 판매하면 좋을, 업체별 양말 제품
Genesis 슬라우치 양말

– 고품질 코튼 블랜드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주름을 연출한다.

– 코튼 80% : 폴리에스테르 17% : 탄력(Elastic) 섬유 3%의 비율로 면 함량이 높아 부드럽고 편안하며 통기성이 좋다.

– 머신 워시 가능

 

IVY Red Beauty 슬라우치 양말

-일반 제품 대비 1.5배의 길고 풍성한 발목 주름으로 자연스러운 모습을 연출해 준다.

-스판덱스 핏으로 편안하고 업그레이드된 착용감을 자랑하며, 다양한 스타일에 매치할 수 있다.

 

VOV SOX 패션 양말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 옵션이 있어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안성맞춤. ‘신는’ 것이 아닌 ‘입는’ 양말로서 Z세대의 취향에 맞춘 디테일을 살렸다.
-고급스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는 30수 코마사(고급 면)를 사용하여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고 편안하다.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착용해도 형태가 변하지않는다.
– 200 침수로 더욱 촘촘하게 짜여 있어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한다. 일상적인 활동부터 운동,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제품군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준다.

 

TREND By JUYOUNG SUNG
BNB 매거진 2025년 1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