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는 늘 있어 왔지만, 최근 몇 년은 그 속도와 폭이 유독 크고 주기 또한 짧다. 많은 사장님들이 변동성에 충분히 적응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운영상의 어려움, 판매 정체, 재고 증가까지 경험하며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물론 뷰티서플라이는 지역마다 특성이 달라 하나의 공식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래도 올해 주목해야 할 큰 흐름을 먼저 짚어둔다면, 구매 기준을 조금 더 명확히 하고 한 해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BNB는 변화 속도가 빠르고 소비 기준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케미컬· 코스메틱을 중심으로 2026년을 함께 열어갈 7가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4가지를 이번 1월호에서 먼저 소개한다.
과거 미백·톤 보정 제품은 대부분 백인 피부를 기준으로 개발돼, 흑인 피부에서는 자극이 과도하게 발생하거나 원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등 한계가 뚜렷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멜라닌 특성에 맞춘 연구와 제품 개발이 확산되면서, 눈으로 확인되는 기능성 카테고리의 꾸준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즉, 색소 고민 해결은 “피부를 밝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피부 건강을 기반으로 톤과 잡티를 관리하는 것”으로 재정의되고 있다.
특히 잡티·색소에 대한 반응이 빠르고, ‘과잉 자극 없이 색소를 완화할 수 있는 포뮬러’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 과정에서 코직 애씨드(Kojic Acid), 아젤라익 애씨드(Azelaic Acid) 같은 성분이 돋보이고 있다.
전통주를 빚는 양조장 장인들의 손이 유난히 밝고, 얼굴보다도 더 고르고 환한 피부 톤을 유지하는 이유에 대한 궁금증에서 연구가 시작 됐다는 설이 있다. 그 과정에서 전통 발효에 쓰이는 누룩(koji)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코직 애씨드(Kojic Acid) 가 그 비밀로 지목되었다. 실제로 쌀·사케·간장 발효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이 성분은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를 억제해 색소 침착을 완화하고 톤을 점진적으로 맑게 정리하는 특징을 가진다. 발효에서 비롯된 만큼 작용이 비교적 부드러워, 멜라닌이 풍부한 피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브라이트닝 성분으로 자리 잡았다.
아젤라익 애씨드는 밀·호밀·보리 등 곡물에 존재하고, 피부 미생물(Malassezia)에서도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창기 연구에서는 여드름성 피부에서 특정 효모가 이 성분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관찰되며 관심이 커졌다는 유래 설이 있으며 “피부가 원래부터 알고 있는 성분”으로 인식되어 자극이 적고 톤 균일화·브라이트닝 효과가 뛰어난 안전한 성분으로 자리 잡았다.
멜라닌 풍부 피부톤에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여겨지는 성분군
Azelaic Acid: 저자극 브라이트닝, 항염, 톤 균일화
Kojic Acid: 티로시나아제 억제 → 점진적 색소 개선
Niacinamide(나이아신아마이드): 멜라닌 전달 억제, 장벽 강화
Tranexamic Acid(트라넥사믹 애씨드): 염증성 색소침착 완화
Vitamin C(안정화된 유도체): 항산화톤 개선
Licorice Extract(감초 추출물): 멜라닌 활성 억제 + 진정 효과
Centella Asiatica(병풀), Panthenol: 자극 완화 + 장벽 보호
BNB 에디터 추천
키워드 2. 메타볼릭 뷰티 (회복력)
스킨케어에서 시작된 ‘대사 기반 미용(메타볼릭 뷰티)’ 개념이 이제 헤어·두피 카테고리까지 확장되고 있다. 특히 흑인 헤어의 구조적 특성과 두피 고민(건조, 염증, 가려움, 약한 모근, 보호 스타일 후 손상 등)을 고려할 때, 2026년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중요한 기능성 키워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핵심은 단순히 “빠르게 자라게 한다”, “부스스함을 잡는다” 수준이 아니라, 두피·모근·모발이 가진 생물학적 ‘대사 사이클’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가로 소비기준이 바뀌고 있다.
1) 흑인 두피가 ‘대사적 회복력’을 가장 필요로 하는 이유
흑인 소비자의 두피는 구조적으로 건조·민감·염증반응에 취약하다. 보호 스타일(Protective Style)·브레이딩·위브 등 장기간 스타일링 과정에서 두피 스트레스와 미세염증이 반복된다.
빠르게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싶은 흑인 소비층에서는 멀티유즈(다용도), 2-in-1 포뮬러, 스킵케어 루틴의 선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핵심은 단계는 줄이되, 각 단계의 효용성은 더 명확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적게 쓰지만 더 똑똑하게”라는 소비 심리가 2026년의 제품 선택 기준을 바꾸고 있다.
왜 ‘단계 축소’가 2026년 소비자 니즈가 되었나?
루틴 피로도 상승 — “너무 많다.” 경기 불확실성과 바쁜 생활 패턴 속에서 복잡한 루틴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시간도 부족하고, 돈도 아끼고 싶은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필수만 남기고 줄이고 싶다’는 니즈가 커진다.
여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싶다 — “줄이되, 효과는 그대로.” 소비자는 단계를 줄이면서도 기능은 손해 보고 싶지 않다. 그래서 멀티유즈·2-in-1 포뮬러가 매장에서 실제로 빠르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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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4. K-뷰티 강세
K-뷰티는 성분과 효능을 기준으로 제품을 비교, 선택하는 시장구조에서 가장 기민하게 움직이는 그룹이며, 미국 내 K-뷰티 제품 판매 급증과 유통망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는다. 특히, 2025년 들어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K-뷰티가 본격 침투” 중이라는 분석이 반복되고 있다.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Walmart, Costco, Target 등 대형 마트 및 할인점에도 입점하며 유통 채널을 넓히는 것은, 미국 유통 전통 강자들이 K-뷰티를 이벤트성 제품이 아닌 정식 품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2026년은 K-뷰티가 양적 성장과 질적 완성도를 모두 끌어올리며 본격적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는 해가 될 전망이다.
한국-미국 콜라보 브랜드의 북미 투자 유치 증가
인디 K-뷰티의 미국 직진출(Shopify DTC + 리테일 POP-UP) 확대
미국 내 K-뷰티 전문 유통사의 재정비 및 물량 확대
프레스티지 K-뷰티 브랜드의 세포라울타 확장 테스트
2025년 12월 초, Google Trend에서 K-Beauty 검색 결과, 인구 밀집도가 높고 트렌드 수용도가 높은 지역에서 강세를 보인다. 이 지역들은 온라인/소셜 소비력 높은 젊은 층 비중이 높기 때문에, 트렌드 초기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 지역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