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프롬(Prom) 드레스 핵심 4가지 포인트

2024년 프롬(Prom) 드레스 핵심 4가지 포인트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지금 바쁘게 프롬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인생의 한 번 뿐인 날을 멋지게 준비해서 좋은 추억들만 남겼으면 하는 게 학생과 부모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과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것의 간극이 크다. 마음은 바쁜데 아직 갈피를 못 잡았다면, 고민을 설렘으로 바꿔 줄 2024년 드레스 트렌드 4가지만 기억하자.

 

주목할 컬러는 그린

블랙이나 레드 드레스는 언제나 인기 있는 컬러이고 2024년도 여전히 강세다. 꾸준히 찾는 드레스 컬러의 영역을 넓히자면 핑크, 블루, 퍼플까지 언급할 수 있겠다. 그러나 올해는 유독 눈에 띄는 컬러가 있는데, 바로 그린이다. 옅은 민트 색부터 깊은 에메랄드, 올리브그린에 이르기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컬러이지만 음영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눈으로만 보기보다는 실제로 입어 보기를 추천한다. 피부가 쿨톤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그린을 시도해 보고, 웜톤이라면 자연의 초록에 가까운 그린을 찾는 것이 좋다. 딥 그린의 차분한 이미지는 요즘 유행하는 “quiet rich” 또는“old money look”과도 잘 연결된다.

출처 goldenaspprom.com

 

 

 

 

출처 www.harpersbazaar.com

더 깊어진 옆 트임

2024년 드레스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스커트 모양이 어떤 형태이든 옆트임(split)이 있다는 것이다. 옆트임 드레스로 성숙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그 깊이가 더 깊어졌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시각적으로 시원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걸을 때 다리 선이 살짝씩 드러나면서 자신감 있는 움직임이 가능하다. 또한 전신 사진을 위한 포즈를 취할 때 다리 선이 얇고 길어 보이는 효과와 세련된 포즈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드레스 브랜드로 잘 알려진 “JOVANI”의 프롬 드레스 담당자는 프롬 드레스 트렌드를 정할 때 영화제나 레드카펫에 등장하는 셀럽들의 드레스 트렌드를 많이 참고하고 반영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근래 레드카펫에는 다리 선이 깊게 트인 드레스가 많았다. 한 예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최근 그래미 어드에서 베스트 드레스로 선정되었는데,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옆트임(split)으로 포인트를 주어 단조로운 느낌을 벗어나 시원한 느낌을 줬다.

 

 

source: amazon.com

드레스 트레인

드레스를 입었을 때 뒤로 끌리는 부분을 트레인이라고 한다. 신부 드레스에서는 자주 보지만 프롬 드레스에서는 많이 시도되지 않았던 트레인이 2024년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단조로운 드레스도 트레인을 길게 하면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고, 볼륨감이 생기기 때문에 드레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느낌을 준다. 땅에 끌리는 정도의 트레인으로 앞을 향해 걷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러나 방향을 자주 바꿔야 하거나 많은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 공간에서는 다른 사람이 밟을 수도 있고 발에 걸려 넘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밑부분이 많이 오염될 수 있기 때문에 드레스를 빌리는 경우 그 점까지 신경써야 할 것이다. 트레인 부분을 손가락 또는 팔목에 걸 수 있는 고리(loop)를 활용하면 좋다.

 

 

 

 

 

 

source: acalyceparis.com

돌아온 코르셋 스타일

코르셋 스타일이 돌아왔다. 유명 의류 브랜드 런웨이에서 자주 보이는 코르셋 열풍이 드레스 시장에도 불었다. 19세기 여성들은 여성성을 강조하는 몸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코르셋을 입어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가슴을 강조했다. 그 형태에 착안하여 넥라인을 곡선으로 하고 허리 부분을 조이는 스타일의 드레스가 코르셋 드레스이다. 기존 코르셋의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반영했느냐에 따라 스타일이 다양해지기 때문에 흥미롭다. 허리 부분에 세워진 대를 강조하는 디자인도 있고 시스루, 오프숄더 또는 리본스트랩으로 연출되어 완전 다른 디자인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몸매 보정의 목적은 없지만 가슴과 허리라인을 딱 맞게 서포트 해주기 때문에 딱 떨어지는 핏을 원한다면 코르셋 스타일을 추천한다.

 

 

 

 

 

 

 

 

뷰티서플라이에서 다루는 드레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조지아주 So good 뷰티서플라이의 드레스 매장 담당 Lisa 매니저를 만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프롬 드레스 시장의 변화, 손님들의 취향, 드레스 고르는 꿀팁 등을 인터뷰했다.

 

뷰티서플라이 숍인숍 드레스 매장

 

2024년 프롬 드레스 트렌드에 대해 취재하고 있는데요, 요즘 매장 분위기 어떤가요? 작년과 비교해서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나요?

저희 손님들은 Macy’s나 다른 큰 백화점에서 찾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찾기 위해 오시는 분이 많은데요. 작년만 해도 저희가 항상 취급하는 브랜드 Jovani, Colors, Sherri Hill, Morilee 등의 드레스가 인기였고 손님들이 프롬 드레스로 1,000불 정도를 지출했습니다. 올해 같은 경우 쿠튀르 룩(couture look)을 많이 찾으시고 300-500불 선으로 손님들의 예산이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퀄리티 좋은 드레스는 기대하시죠. 매장 전체 드레스 가격이 좀 내려갔지만, 다행히도 저희는 가격도 맞추고 퀄리티도 잡을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았습니다.

매장에 드레스가 엄청 많은데 어떻게 관리하세요?

저희 매장은 대부분 스페셜 오더로 진행됩니다. 요즘 쇼룸이나 큰 매장들, 예를 들면 나이키 같은 경우도 모든 종류와 사이즈를 다 재고로 가지고 있지 않잖아요. 저희도 몇 가지 스타일과 색을 매장에 갖고 손님들에게 보여준 후 원하는 사이즈와 색, 스타일을 맞춰서 오더해드리고 있습니다.

매니저님이 매장에서 보는 2024년 프롬 드레스 인기 스타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요즘 프롬 드레스로 코르셋 스타일의 드레스를 많이 찾아요. 특히 고급스러운 시스루 코르셋 드레스가 인기입니다. 컬러로는 세이지, 에메랄드 그린, 로즈 골드가 강세이고, 핑크도 다시 찾기 시작한 컬러입니다. 나비 아플리케, 꽃 아플리케가 굉장히 인기에요. 한동안 많이 찾았던 시퀸 디자인도 많이 내려갔어요. 무거운 비즈보다는 가벼운 소재인 아플리케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시스루 코르셋 스타일에 긴 장갑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2024 프롬드레스로 제일 많이 찾는다는 에머랄드 그린 코르셋 스타일 디자인


층을 낸(tiered) 코르셋 스타일 드레스. 파스텔 톤으로 소녀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자수 부분을 아플리케라고 한다. 올해는 꽃과 나비가 인기이다.


옆트임에 아플리케를 넣어 디자인한 드레스

 

파티에 유용하게 쓰일 악세사리도 추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드레스에 맞는 악세사리는 굉장히 중요하죠. 이어커프가 인기가 좋고, 반짝이는 악세사리가 아무래도 프롬에는 많이 주목을 받습니다. 옷이 단조로우면 더 반짝거리는 악세사리를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팔찌를 추천해요. 잔을 들 때 손이 예뻐 보이니까요.

 

건배할 때 손을 예쁘게 보일 수 있게 해주는 팔찌

 

드레스 고를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자신과 맞지 않는 사이즈를 입는 것이 가장 흔하게 할 수 있는 큰 실수입니다. 최고의 드레스 피팅은 누군가가 와서 도와주고 지퍼를 올려주는 것이 자신에게 딱 맞는 사이즈를 찾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끝으로 프롬을 준비하는 고객들에게 전하고픈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롬 드레스는 웨딩 드레스 다음으로 큰 결정입니다. 신중하게 고르시고 많이 입어보세요. 그리고 쇼핑을 빨리 시작하세요. 일찍 준비하시는 분들은 2월 초에도 시작합니다. 예산에 맞게 원하는 스타일로 준비하려면 일찍 쇼핑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TREND BY HEEJIN SONG
BNB 매거진 2024년 4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