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형태: SNS와 절도 문화
SNS의 조회수와 관심이 영향력이 되면서, 범죄조차 소비되는 무대로 변하고 있다. 약 4~5년 전부터 절도한 물건을 자랑하거나 절도 방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Borrow Haul’이라는 표현이 대표적이다. 마치 쇼핑을 즐기듯 훔친 물건을 ‘빌렸다(borrow)’는 식으로 포장해 보여주며, 댓글로 방법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놀이처럼 소비된다. 이런 행태는 특히 청소년층 사이에서 모방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 최근에는 ‘Racking’이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 매장 진열대(rack)에서 집어 온 물건을 ‘한 번에 펼쳐둔’ 장면을 과시하듯 보여주는 형식으로, 여전히 영상은 꾸준히 공유되고 있다. 이런 콘텐츠를 통해 실제 절도 행위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 패턴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매점주들은 특히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훔친 물건을 늘어놓고 과시하며, 코멘트로 훔치기 수법을 묻고 답하며 정보를 공유한다.

훔친 물건을 항목별로 늘어놓고 과시하며, 경제 상황을 핑계삼는 코멘트를 볼 수 있다.

훔친 매장에서 ‘인증샷’을 찍고, 훔친 물건과 그 총액을 업로드하여 과시한다.
피해를 최소화 하는 실전 대응법
- 매장 레이아웃 재점검 : 제품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고객 동선을 개선하자. 선반에 물건을 너무 많이 쌓지 말고, 사각지대나 숨겨진 코너가 없는지 확인한다. 고가 제품(향수, 고급 헤어 제품, 인기 화장품)은 계산대에서 보이는 곳에 진열한다.
- 직원 교육 강화: 고객에게 친절한 응대를 하는 것이 도난 방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있다. 매장 내 직원이 고객에 접근하는 방식이라든지 친절하게 고객을 대하는 태도는 고객들에게 “나는 당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며 이러한 태도가 궁극적으로는 좀도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 CCTV 및 거울 설치: 눈에 잘 띄는 곳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한다.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좀도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매장 구석구석에 둥근 거울(볼록거울)을 설치하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
- 명확한 경고 표시: 좀도둑 처벌 정책에 대한 명확한 표시를 게시한다. “이 매장은 CCTV로 감시됩니다”, “도둑질은 법적으로 처벌됩니다”와 같은 문구를 입구와 매장 내 여러 곳에 붙인다.
“잡고 나서”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는 도둑을 붙잡았을 때다. 경찰을 불러도 출동까지 시간이 걸리고, 매장에서 오래 붙들고 있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으면 “저 매장은 괜찮다”는 식으로 소문이 나, 오히려 더 많은 도둑을 부를 수 있다. 월마트는 잘 짜여진 메뉴얼을 통해 예방 + 일관된 대응으로 예외 없이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뷰티서플라이 매장도 예방 → 대응 → 후속조치의 사이클을 지켜야 장기적으로 확실한 방어막을 만들 수 있다.
| 2025년 월마트 좀도둑 대응 정책 |
뷰티서플라이 매장 적용 포인트 |
무관용(Zero Tolerance)
상품 금액이 작아도 상습 도둑은 무조건 경찰 신고 |
“작은 물건은 그냥 넘어간다”는 분위기를 만들면 안 된다. 상습범이 걸렸을 경우, 신고한다. |
민사 배상 요구(Civil Demand Letter)
상품값 + 행정 비용을 절도범에게 청구 |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추가 손해 비용까지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지역 법규 확인 필수) |
AI 감시와 실시간 분석
AI 카메라로 태그 제거·장시간 배회·은닉 행위 감지 |
고가 장비가 어렵더라도, 사각지대 거울·레이아웃 단순화·기본 CCTV 설치만으로도 억제 효과 가능 |
보안 인력의 역할
직접 제압 불가, 관찰·기록·관리자/경찰 신고·자발적 동행 요청 |
침착하고 정중하게 접근: 낮은 목소리로 다른 고객이 듣지 않게 “손님, (상품명)이 계산되지 않은 것 같아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적발 절차
• $25 이상 또는 상습 → 경찰 호출
• 물건 반환 요구 → 출입 금지 → 법원 소환·민사 청구 |
매장도 명확한 매뉴얼 필요:
1. 적발 → 물건 내려놓게 함
2. 반복·고액 → 경찰 신고
3. 이후 재방문 금지 조치 |
법적 결과
기소·유죄 → 전과 기록
비시민권자는 이민·취업 불이익 |
“작은 물건도 범죄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을 손님에게 알려 억제 효과를 만든다. |
체포 안 돼도 후속 조치
출입 금지·내부 DB 등록·민사 청구 |
“잡혔는데 아무 일 없더라”는 소문이 나지 않게, 출입 금지·경찰 기록 남기기 등 후속 조치를 반드시 한다. |
매장 보안, 어디서부터 시작할까? Zone Tech 임봉진 사장 인터뷰
현황과 트렌드 ― “보안 요청은 점점 늘고 있다”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절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단순히 상품을 숨기는 수준을 넘어, 전용 도구(디테쳐)를 가져와 하드 센서를 떼어내는 경우도 있고, 우산 속에 물건을 감추거나, 심지어 아이를 시켜 훔치게 하는 사례도 있다.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져 점주들의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시간대도 일정하지 않으며, 겉보기엔 단골처럼 친숙해 보이던 고객이 사실은 ‘베테랑 도둑’이었던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임 사장은 “보안 장치만 설치해도 심리적인 억제 효과가 커서 범죄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비와 솔루션 ― “스티커부터 하드 센서까지”
뷰티서플라이 매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보안 장치는 스티커형 센서와 하드 센서다. CCTV는 주로 사후 확인용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소규모 매장이라면 최소한의 스티커형 알람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티커형은 제품 겉면에 부착하는 방식이고, 하드 센서는 모자·의류·가발처럼 부피가 있는 상품에 적합하다. 특히 제품 크기가 클수록 알람 반응이 확실하다. 효과는 주로 접착력에서 차이가 나는데, 프리미엄 글루를 사용한 스티커와 견고한 하드 센서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불편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보안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아이펜슬처럼 얇은 제품에도 부착할 수 있는 특허 솔루션이 개발되어, 기존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비용과 유지관리 ― “생각보다 오래가고 튼튼하다”
보안 장비는 생각보다 오래 쓰인다. 임 사장은 “기계 장비는 보통 15년 이상 문제없이 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말했다. 가장 흔하게 문의가 오는 문제는 오작동(false alarm)인데, 이는 LED 조명이나 금속 제품이 전파 간섭을 일으켜 알람이 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는 “99%는 특정 아이템이 간섭을 일으키는 경우라 원인을 파악해 재배치해 쉽게 해결된다”며, 언제든지 연락하면, 현장 사진만으로도 해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실전 팁과 조언 ― “투자 타이밍과 지혜로운 대응”
보안 장비는 매장 인테리어를 설계할 때 함께 설치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이미 매대가 꽉 찬 상태라면 기계를 배치하고 약간의 아이템 재배열을 해주면 된다. 또한 제품 특성에 맞는 센서를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가발은 목 부분에 하드 센서를, 메니큐어에는 밑에 둥근 스티커형 센서를 붙이는 것이다. 임봉진 사장은 실제로 배우자 역시 뷰티서플라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그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그는 “잘못에 대한 응징보다는, 다음에 못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장사는 오래 해야 하니까 지혜롭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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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lifting Incident Report

COVER STORY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5년 11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