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네트워킹이 중심이 되는 뷰티 플랫폼, HEBS 쇼

교육과 네트워킹이 중심이 되는 뷰티 플랫폼, HEBS 쇼

 

지난 5월 4일부터 5일까지, 뉴저지 메도우랜드 엑스포 센터(Meadowlands Expo Center)에서 ‘HEBS 쇼(Hair Education Beauty Summit)’가 열렸다. 올해로 2회를 맞은 HEBS는 제품 전시, 거래하는 쇼와는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진다. 브랜드, 스타일리스트, 인플루언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역할이 명확하면서도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 덕분에, HEBS쇼 는 ‘경험’ 중심의 플랫폼을 만들어낸다. 이 쇼의 주요 후원사 (LocN, PureO)를 맡고 있는 라이언 김 대표를 만나, 이번 쇼 의미와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HEBS는 어떤 행사인가요?
HEBS는 우선 스타일리스트들이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쇼입니다. 브랜드는 제품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만들고 교육을 통해 스타일리스트들의 기술과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공급업체,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뷰티 산업의 주체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죠. 인플루언서나 셀럽을 스타일링 하는 스타일리스트들이 와서 자신이 어떻게 커뮤니티를 만들고, 브랜드를 성장시켰는지를 직접 공유하기도 합니다.

이 행사에서 대표님의 역할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LocN과 PureO는 HEBS의 주요 후원사로, 제품 증정과 정보 제공하며 네트워킹 등을 통해 더 많은 스타일리스트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스타일리스트와 관심 있는 분들께  연락을 받고 있으며, 저희 마케팅팀은 콘텐츠 크리에이터,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팀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나눠 관리하고 확장해 나갑니다.

 

LocN부스


PureO부스

 

이렇게 많은 스타일리스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이유는 뭘까요?

뭔가 특별히 조건을 걸지 않고 자유롭게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고, 스스로를 소개할 수 있게요. 자연스럽게 참여 의지가 생기고, 그러면서 “나도 합류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경쟁이라는 시스템도 쇼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창의성 대회나 실전 스타일링 대회 같은 다양한 경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요. 상금도 걸려 있어서, 참가자 입장에서는 훨씬 동기부여가 되죠. 이곳을 무대라고 생각 하니까요. 그런 부분들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이유라고 생각해요.

올해 행사는 어떤 분위기였나요?

방문자 수 자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제품을 실제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았고요. 중간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참여가 활발했는데, 특히 웰니스 쪽은 눈에 띄게 활기찼습니다. 저희는 플리마켓 같은 분위기를 지양하기 때문에 공급업체 선정에 신중을 기합니다. 작년에는 처음이라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집중했고 이번에는 그에 맞춰 준비도 더 하면서 어떤 부분이 더 유용하고 어떤 부분은 필요 없을지 구분하고 있습니다.

HEBS를 통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결국 이 모든 건 마케팅의 일환이죠.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사는 게 아니라, 브랜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더 관심이 많아요.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브랜드 인지도와 디지털 채널을 통한 감성적 소통, 이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봐요. 우리가 어떤 브랜드인지,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지를 HEBS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입니다.

이런 교육 중심 박람회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지금 시장에는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이 제품을 왜 써야 하는지,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그냥 써보고 마음에 안 들면 바로 부정적인 리뷰가 올라오고, 그게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 악순환을 끊으려면, 제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가치가 제대로 전달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교육을 통해 스타일리스트가 제품을 정확히 알고 사용해야 서비스의 질도 올라가고, 소비자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앞으로 LocN과 PureO의 계획 듣고 싶습니다.
스타일리스트와 리테일러, 즉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과 파는 사람을 동시에 교육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냥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왜 이 제품을 추천하고 써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플랫폼이 지속된다면, 단기 성과를 넘어서 브랜드 전체가 더 탄탄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부스 스케치

 

INDUSTRY NEWS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5년 6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