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매장, 고객의 마음을 춤추게 한다

음악이 흐르는 매장, 고객의 마음을 춤추게 한다

 

 

음악이 없는 영화를 상상해 보았는가? 유튜브 검색을 해보면 음악이 없이 영화를 편집한 영상들을 간혹 볼 수 있다. 긴장감도, 감동도, 클라이맥스도 없다. 음악이 없는 드라마를 상상해 보았는가? 로맨스의 짜릿함도, 초조함도 없다. 음악이 없는 매장이나 카페, 음식점, 미술관을 생각해 보았는가?  적막감과 생활 소음만 남아 있는 지루한 공간이 될 것이다.

뮤직 테라피(Music Therapy) 혹은 뮤직 마케팅(Music Marketing)이라는 말이 있다. 음악으로 정신적 질병을 치료하기도 하며, 음악으로 홍보를 한다. 뮤직 마케팅이란 음악을 활용하여 소비자들의 구매를 자극하는 마케팅의 한 분야이다. 소리 감각기관을 통해 고객에게 긍정적인 느낌을 주어 매출을 늘리는 것이다. 뮤직마케팅은 청각기관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음악은 기분을 띄워 흥을 유발할 수 있다. 뮤직, 사운드, 하모니, 비트, 리듬, 템포, 멜로디 등 소리를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향기도 마케팅 수단이지만, 음악과는 접근하는 차원이 다르다. 음악은 리듬, 빠르기, 소리의 크기, 악기의 사용, 가사의 내용 등에 의해서 사람의 마음뿐만 아니라 몸까지도 움직이게 만든다.

요즘에는 매장 음악 서비스도 있다. 그만큼 뮤직마케팅이 활성화되었다는 의미이다. 매장 음악은 카페나 식음료 매장, 의류매장 등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유통업체나 백화점, 은행, 병원 심지어 관공서에서도 음악을 주요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음악 마케팅 업체로는 미국의 ‘뮤자크’, 영국의 ‘레디튠’, 독일의 ‘도이체 필립스’, 한국의 ‘스타일 뮤직’ 등이 있다. 그중 1934년 설립된 뮤자크는 뉴욕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 (Saks Fifth Avenue) 백화점, 아베다 (Aveda), 디케이엔와이(DKNY )등의 브랜드 매장의 음악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 업체는 날씨, 계절, 시간 등의 여부에 따라 최적의 음악을 선곡해 서비스하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대중 명소인 스타벅스에서는 자회사인 ‘희어 뮤직 (Hear Music)’에서 음악을 제공한다. 이들은 스타벅스만의 앨범을 만들어 전 세계 매장에 발송하여 음악으로 스타벅스를 기억하게 만든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악 서비스로는 팟 케스트(Pod Cast), 스포티피 (Spotify), 사운드 클라우드 (SoundCloud), 플레이 뮤직(Play Music), 애플 뮤직(Apple Music), 디즐(Deezer), 샤잠(Shazam), 판도라(Pandora), 아이하트 라디오(iHeart Radio) 등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접할 수 있다. 이들 음악 서비스 앱으로 1시간, 2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원하는 장르의 음악만을 선별하여 들을 수 있다. 또 블루투스 기반의 다양한 무선 스피커들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어 있다. 심지어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음성인식으로 음악을 찾아주기도 한다. 

뷰티매장의 특성상 자주 찾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흑인들일 것이다.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은 주로 힙합(Hip Hop), 알앤비(R & B) 더 과거로 돌아가면 블루스(Blues), 재즈(Jazz) 등이다.  미국의 흑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음악 장르가 이에 속한다. 고객의 발걸음에 리듬을 더해주고, 몸에 그루브를 더해주고 비트를 더해줄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음악을 활용한 마케팅이 된 것이다.

뷰티 매장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감성을 움직이는 공간, 흥거움과 감동이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자. 고객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 기억에 남는 공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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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B 매거진 2020년 1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