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컨트롤, 헤어 젤의 전쟁

엣지 컨트롤, 헤어 젤의 전쟁

“어떤 제품들이 가장 잘 팔리나요?” 라는 질문을 뷰티서플라이 스토어에서 한다면, 그 답은 가게마다 제각각 천차만별일 겁니다. 정말 아무도 정확히 모르는 듯하죠.  그래서 간단히 데이터 분석을 해봤습니다. 저희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은 젤이고, 이 트렌드가 꽤나 오랫동안 유지돼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젤 품목은 일반적인 스타일링 젤부터 브레이딩 젤, 엣지 컨트롤까지 다양한데요.  제품 진열대의 귀중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여러 헤어케어 제조사들이 새로운 젤을 앞다투어 개발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젤은 그 사용처가 워낙 다양하기에 인기가 없을 수 없는데요. 정말 말 그대로 어디든지 쓸 수 있습니다. 내추럴 헤어는 물론 염색모, 릴렉스드 헤어 등 어떤 헤어이든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인기있는 젤,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브레이딩, 락, 트위스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레이드, 락, 트위스트 헤어스타일의 인기와 함께 급성장했습니다.  물론 브레이딩, 락, 트위스트는 수세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오늘날에 들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게 되었고 제조사들도 이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죠. 이 헤어스타일들이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시절, 브레이더나 락티션은 통상의 엑스트라 홀드 스타일링 젤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헤어스타일의 인기덕에 제조사들이 전용 젤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죠. 그렇다면 손님들은 브레이드나 락을 위한 젤을 고를 때주로 어떤 점을 살펴볼까요?

브레이드나 락을 위한 젤의 기본은 홀드력입니다. 브레이드나 락은 일단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스타일이죠. 그렇기에 지속력이 중요합니다. 금방 흐트러지거나 헝클어지는 브레이드나 락을 원하는 사람은 없겠죠. 따라서 가능한 오랫동안 타이트하게 잡아줄 필요가 있고, 홀드력의 관건은 젤의 컨시스턴시(농도) 유지입니다.

플레이킹은 금물이죠. 금방 말라 붙거나 잔여물, 플레이킹이 나타나서 머리에 침착되어서는 곤란합니다. 브레이딩은 결코 저렴한 과정이아니기에 오래가는게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매일 계속해서 발라야 하는 젤이라면 잔여물이 쌓일 가능성이 커지기에 절대 피하게됩니다.

냄새도 좋아야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냄새가 좋지 않으면 헤어케어 제품은 결코 잘 팔리지 않습니다. 냄새가 구매 결정에 큰 역할을한다는 거죠. 또한 강한 향기는 때로 짙은 머리 냄새를 억누르기 위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쯤에서 브레이더나 락티션들이 애용하는 브레이드 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엣지 컨트롤

도대체 엣지 컨트롤 젤이 무엇이고, 일반 젤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여기서 엣지는 이마부터 귀까지의 헤어라인을 따라 자라는 베이비 헤어(잔털)를 가리킵니다.

©www.naturalhair-products.com

여성들, 특히 많은 아프리칸 아메리칸 여성들이 이 엣지를 다양한 헤어스타일에 맞추어 스타일링, 특히 레이(피부에 바짝붙임)하고 있는데요.

초창기 브레이더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사람들이 엣지를 눕히거나 스타일링하기 위해 강력한 홀드력을 가진 젤을 이용했지만, 많은 제조사에서 전용 젤의 필요성과 시장성을 깨닫게 됐죠. 이후 제조사들이 연구와 개발을 거듭했고 ‘엣지 컨트롤’이라는 새로운 젤 종류가 탄생하게 됩니다. 머릿결이나 컬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기에 엣지 컨트롤도 다양화되기 시작했고, 이러던 중 전용 포마드와 왁스까지 등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엣지 컨트롤이 좋은 제품일까요?

기본적으로 엣지 컨트롤은 홀드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통상 올-데이 홀드가 선호되는데, 그렇다면 당연히 플레이킹이 일어나서는안되겠죠?  누구도 하루 종일 머리가 희끗희끗해져서 돌아다니고 싶진 않을 겁니다.

엣지 컨트롤은 특히나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수많은 엣지 컨트롤 제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는데도 계속해서 개발되고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죠.

소비자들이 엣지 컨트롤 제품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4C 나 코우스 헤어를 잡아줄 만한 홀드력을 가지고 있는가 여부입니다.  4C 는 소위 말하는 ‘킨키(kinky) 컬리’ 헤어죠. 엣지 컨트롤은 이렇게 강한 컬도 잡아주고, 곧게 펴서 피부에 밀착(레이)시킨 후,오랫동안 지속해야만 합니다.  아무래도 젤만으로 가능해 보이지 않죠.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많은 제조사들이 쓸만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소비자들은 비헤어용 접착제까지 동원하는 웃픈 이야기가 심심찮게 회자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누구든 다른 부작용 없이 4C 헤어까지 잡아주는 젤을 내놓으면 엣지 컨트롤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홀드력만큼이나 제품의 외관도 중요합니다. 워낙 많은 종류의 엣지 컨트롤이 나와 있어서, 특출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과거 성공한 제품들은 주로 밝고 튀는 색의 포장으로 손님들의 눈을 사로잡았죠.

말썽부리는 고집 센 엣지까지 정리할 수 있는 강력한 엣지 컨트롤 가운데 가장 인기있고 새롭게 출시된 제품 위주로 소개해 드립니다.

Shine’n Jams Rainbow Edges – by Ampro 5가지 향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엑스트라 홀드와 광택은 기본이고, 향이 매력적인 제품입니다. 당연히 플레이킹은 없죠. 엣지 컨트롤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속성을 모두가지고 있기에 소비자들이 꾸준히 구입하게 될만한 제품입니다. 소비자들이 찾던 바로 그 제품이라 할 수 있고, 용량도 4 oz 로 적당한사이즈입니다.

정말 무궁무진하게 많은 헤어케어 제품들이 경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점주나 판매원도 혼란스럽기 마련이죠. 매년, 매월, 급기야는 매일 바뀌는 트렌드나 새로운 스타일을 외면하거나 저지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좋은 대처는 계속해서 배우고 익혀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뷰티업계에서 판매자로 성공하려면 적어도 소비자들이 무엇을, 왜 원하는지 알아야합니다.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가는 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뷰티 뉴스 BY 타미송

BNB 매거진 2021년 12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