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뷰티 350곳 점포 폐쇄 대규모 매장에 집중…얼타 뷰티는 확장 계획


샐리 뷰티 350곳 점포 폐쇄

대규모 매장에 집중…얼타 뷰티는 확장 계획

BY JEEHYE RA

샐리뷰티 한 매장 내부 ©Sally Beauty

뷰티 제품을 취급하는 소매 체인 ‘샐리 뷰티(Sally Beauty)’는 오리건과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유통센터를 포함해 2023년까지 350곳의 매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2022년 12월 폐점했다. 대부분은 미국에 위치한 매장이다. 텍사스에 본사를 둔 샐리 뷰티는 미국에서 4500곳의 매장을, 전 세계적으로는 5000곳을 운영하고 있었다.

샐리 뷰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몇 분기 동안 회사는 대형 매장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원활한 옴니 채널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범적으로 일부 매장을 폐쇄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점포 폐쇄 결정에는 매출 감소 역시 원인으로 작용했다. 2022년 9월 30일 끝난 회계연도 결산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샐리 뷰티의 연결 순 매출은 38억 2천만 달러로 1.5% 감소했다. 이는 2022년 뷰티 및 스파 부문이 코로나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인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샐리 뷰티는 처음 오픈 당시 1700-2800 스퀘어 피트 사이즈의 작은 매장을 주로 스트립 쇼핑센터에 입점시켰다. 매장의 초기 투자금은 평균 6만 6천 달러에서 6만 8천 달러였다. 고객 만족을 위해 다양한 물건을 갖추고 각종 체험을 제공해야 하는 대형화 매장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에 샐리 뷰티 역시 여러 곳의 작은 매장 대신 대규모 점포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로 판단된다. 뷰티 서플라이 대형화 움직임과도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경쟁사로 거론되는 얼타 뷰티(Ulta Beauty)는 상승세와 더불어 확장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매진하고 있다. 협업 중인 타깃(Target) 매장에 250개의 점포와 별도로 50개 매장을 더 오픈한다. 얼타뷰티의 매장은 80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라 뷰티(Sephora Beauty)는 콜스(Kohl’s)와 손잡고 2023년 2월부터 콜스 매장에 400곳의 세포라 점포를 입점 시킬 예정이다.

 

 

COVER STORY BY BNB Magazine
BNB 매거진 2022년 12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