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사업 확장 고려하고 있다면,
SBA 융자를 주목해 보자!
2023년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자금 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연방중소기업청의 SBA 론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미 많은 자영업자들에게 익숙한 ‘융자 프로그램’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1조 7천억 달러의 옴니버스 예산안에 서명함에 따라 중소기업청은 작년보다 1억 8800만 달러 늘어난 12억 1800달러 규모의 예산을 배정받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혜택을 더욱 늘릴 예정이기 때문이다.
# SBA 융자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 다수 한인 자영업자들의 선택은 7(a)론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SBA 융자는 7(a)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 구입 또는 재융자, 사업체 인수 및 확장, 장비 구매 및 재고, 영업 운영자금 등 사업에 관련된 자금 수요를 위해 마련된 융자 프로그램으로 최대 5백만 불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투자용 부동산을 위한 대출은 신청할 수 없다. 다운 페이먼트 금액이 낮고 상환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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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까지 수수료 면제
지난해 SBA 론의 신청 건수는 경기 침체 우려와 기준 금리 대폭 인상 등으로 30~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자영업자들에게 금리가 높아진 것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위축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으로 중소기업청은 올해 9월 30일까지 50만 달러 이하의 론을 받은 사업체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통상 50만 달러 이하 12개월 이상 대출 신청자들은 3% 수준에 해당하는 보증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50만 달러~70만 달러 규모 대출자에게는 0.55%, 70만 달러~100만 달러 규모 대출자에는 1.05%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100마 달러 이상일 경우 수수료 부담은 3.5~3.75%이다.
융자 프로그램을 취급하는 금융 기관을 대폭 늘려 소상공인들의 접근성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 팬데믹 당시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활성화를 위해 은행뿐 아니라 일반 대출기관들 역시 프로그램 제공자로 포함시킨 것과 같은 취지다.
# 신청은 어떻게, 어디서 하나
융자를 실제 펀딩하는 주체는 은행이다. 은행은 사업주가 융자 신청서를 제출하면 사업체의 세금 보고 기록, 향후 사업 전망등을 심사해 SBA에 승인을 요청한다. 지난 3년간의 세금 납부 기록이 은행에서 사업체에 요구하는 첫 번째 서류이기 때문에 신생 사업체이거나 계속해서 적자만을 보고한 사업체라면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 사업체 대표자의 크레딧 스코어가 750점 이상이어야 안정적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융자를 신청한 은행에서 오래 거래를 하며 충분한 재정능력을 판단 근거로 쓸 수도 있다.
미국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중소형 규모의 비즈니스여야 하며 신청자는 미국 영주권자 이상이어야 한다. 만약 신청인이 세금을 누락했거나 정부 융자를 연체한 기록이 있다면 승인이 거부될 수 있으며 적절한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
# 팬데믹 지원도 진행형
지난해 PPP론을 내놓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운영이 힘들어진 소상공인을 지원한 중소기업청은 이 프로그램은 공식 종료했지만 ERC(직원 유지 크레딧)의 경우 2020년 ERC는 2024년 4월 15일, 2021년 ERC는 2025년 4월 15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정부 지시로 인한 사업 제한, 매출 감소가 있었던 사업체여야 한다.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 2021년을 합쳐 직원 한 명당 최대 2만 6천 불까지 환급이 가능하며 기존에 PPP대출을 받았던 고용주도 접수할 수 있다. 그러나 PPP론을 통해 탕감 받았던 페이롤이 있다면 이 급여는 ERC 신청 때 포함할 수 없다.
이 밖에도 허리케인, 지진 등의 재해를 입은 스몰 비즈니스 사업주는 ‘재난 대출 긴급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이 1월경 발표한 지역은 Del Norte, Humboldt, Mendocino, Siskiyou, Trinity 카운티 등이다.
2023년 융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일반 상업 융자보다 현재 거래하고 있는 은행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인 항목은 같지만 세부 지원 내용이나 수수료 면제 등과 같은 제공 혜택 등이 자주 업데이트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