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 소매점에서 손님에게 마스크 요구하자, 난동부린 후 도주
Covid-19으로 실내 마스크가 의무화된 요즘, 몇몇 손님들 때문에 소매 점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손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입장하고, 심지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면 불쾌함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초,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한 소매점에서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입장한 손님을 발견한 소매 점주가 Covid-19관련 지침을 따라 달라 요구하자, 손님이 가게의 물건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이다. 이 사태는 결국 소매 점주와 손님 간의 몸싸움으로 번졌다.
해당 소매점은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가게 내에 설치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매 점주는 손님에게 여러 차례 마스크를 써달라 요구했지만, 손님은 그의 요청을 무시하고 본인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며 가게 내를 돌아다녔다. 가게측은 결국 나가 달라고 요구했고, 손님은 가게 입구에 비치돼 있던 가판대를 손으로 부순 후 밖으로 도망쳤다. 이를 보고 격분한 소매 점주는 밖으로 따라가 발로 차는 모션을 취하는 등 몸싸움을 시도했지만, 차로 도망친 여성은 소매 점주를 차로 치려고 하는 듯한 위협을 가한 후, 빠르게 도주했다.
당시 가게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찍은 몸싸움 동영상이 SNS 등에서 확산되며 지역 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그들이 올린 동영상엔 소매 점주가 손님을 폭행하는 듯한 부분만 편집되어 올라가,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가게측은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사태를 진정시키려 노력 했지만, 불매운동으로 번지는 등 사태는 커졌다.
이후, 전후 사정을 담은 전체 CCTV가 공개되며, 가게 측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속속 나타났지만, 이미 화난 지역 내 흑인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BNB는 해당 사건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았고, 다음달 호에 가게 내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에 적절히 대처하는 방안에 대한 기사를 싣기로 결정하였다. 난동이나 도둑질을 하는 손님을 대처하기 위해 어떤 법률을 알고 있어야 하며, 안전한 대처 방안과 사태 후 조치할 가이드라인 등이 실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