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트고 갈라지는 입술 어떻게 관리할까?

봄철, 트고 갈라지는 입술 어떻게 관리할까?

하루에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와 아침저녁 온도차이가 심한 환절기인 봄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기 쉬운 계절이다. 이런 환절기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피부는 바로 입술이다. 입술은 다른 부분의 피부보다 더 얇고 섬세하고 민감하다. 피지선이 없고 주름은 많으며 잘 늘어나는 부위 라 관리가 쉽지 않다. 이런 피부 특성 때문에 다른 부분의 피부보다 더 쉽게 수분을 잃어버린다. 심한 갈증, 건조한 공기, 제품의 자극, 심지어 타액에 의해서도 피부 탈수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먹고, 마시고 말을 하는 등 일상적으로 항상 사용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한번 문제가 생기면 회복이 더딘 부위 이기도 하다. 더욱이, 얼굴의 다른 부위들은 화장으로 어느 정도 가려지지만 트고 갈라진 입술은 이것도 쉽지 않다.

입술 갈라짐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은 무엇이 좋을까?

1. 원인은 바로 피부의 수분 부족이다.
환절기 일교차가 큰 환경은 피부의 민감도를 올리고 수분을 쉽게 잃어버리게 만든다. 입술 피부의 일정한 수분량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립밤과 같은 입술 보호제이다. 입술 보호제는 입술에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한다. 특히 외부 자극에도 강하여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2.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입술 내부의 콜라겐에도 영향을 주어입술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주름을 발생시킬 수 있다. 입술에 바르는 보습제는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3. 건조한 공기이다.
입술 피부에는 공기로부터 피부로 수분을 끌어들이는 습윤제가 들어 있다. 그러나 건조한 환절
기에는 수분이 증발하여 탈수되고 건조한 입술이 생긴다. 이럴 때 물을 자주 마시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실내에서 일정한 습도를 유지하면 입술 건조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4. 입술에 침을 바르는 습관 때문일 수있다.

입술이 마를 때 무의식적으로 혀로 핥는 버릇이 있는 사람, 더욱 입술 건조증이 심해진다. 침 속에 들어있는 아밀라아제 등의 효소가 입술을 자극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이다. 입술이 마른 다는 느낌이 들 때 립밤이나 립 오일과 같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5. 물 대신 탄산음료나 커피로 수분 섭취를 대신 하는 경우.
이것이 바로 입술 건조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할 때 갈증이 느껴지는데 이때 탄산음료 대신 물을 마시도록 하자.

6. 과도하게 쌓인 입술 각질 때문이다.
각질이 쌓인 피부에 아무리 좋은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도 흡수되지 않듯이 입술 역시 마찬가지이다. 입술에 각질이 쌓여 있으면 립밤을 발라도 겉돌기만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각질을 제거하여 입술을 매끈하게 관리해줄 필요가 있다. 스팀 타월로 각질을 불린 후 살살 떼어내거나 꿀 한 스푼과 흑설탕 반 스푼을 섞어 입술 위에 얹어 놓은 뒤 2-3분 후 살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하면 된다. 각질제거 후에는 반드시 영양 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7. 감귤 계열 과일 과다 섭취도 입술을 갈라지게 만들 수 있다.
오렌지, 귤, 자몽, 레몬 등 시트러스 계열 과일은 입술을 건조하게 한다. 입술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시트러스 계열 과즙은 되도록 입술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8. 티슈로 인한 마찰이다.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한 뒤, 애매하게 얼룩진 입술이 싫어서 냅킨으로 입술을 싹 닦아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입술은 굉장히 민감 하고 연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강한 마찰을 가하면 수분까지 즉각적으로 증발해 입술이 급속도로 건조해진다. 티슈를 입술에 직접 대지 말고 립밤을 손에 묻혀 롤링한 뒤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9. 약물에 의한 것이다.

여드름, 고혈압, 메스꺼움에 대한 구강 처방이 마르고 갈라진 입술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촉촉한 입술을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항상 명심하자!

코스메틱 글 Katherine Chung
BNB 매거진 2019년 3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