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렉서 101

릴렉서 101

 

흑인 여성들이 뷰티서플라이에서 가장 많이 찾았던 케미컬 중의 하나로 릴렉서가 있다. 물론, 요즘은 내추럴 헤어의 손질 및 셀프 스타일링을 하는 고객들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릴렉서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릴렉서는 모발의 내추럴한 텍스처를 영구적으로 바뀌도록 고안된 화학요법이다. 릴렉서에 가장 공통적으로 Sodium Hydroxide, Ammonium Thioglycolate, and Sodium Thiglycolate등이 함유되는데, 릴렉서를 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머리카락과 두피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손상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릴렉서는 헤어 전문가가 시술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집에서 해야 하는 경우에는 릴렉서의 박스에 표시된 지시 사항을 주의 깊게 읽고 약품 사용 시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여야 하며, 머리 뒷부분에 바를 때에는 숙련된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약 6-8주간 지속되는 릴렉서 효과

릴렉서는 화학적으로 모발의 질감을 변경시켜 본인이 가지고 있는 곱슬거리는 텍스처를 스트레이트 텍스처로 바꾸는데, 일반적으로 준비부터 전체 시술에 걸리는 시간은 20-25분 정도이다. 한번 시술을 하게 되면 약 6주에서 8주 동안 머리카락이 곧게 편 상태로 유지된다.

 

릴렉서와 염색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까?

릴렉서와 염색을 동시에 하고 싶다면, 염색약의 종류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아두자. 예를 들어 린스 (Temporary rinse) 와 같은 염색약은 릴렉서와 같은 날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염색약은 릴렉서를 사용한 후 최소 2주 이상은 기다렸다가 사용하는 것이 모발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염색을 위해서는 암모니아와 과산화수소가 필요한데 이것은 릴렉서와 같이 모발에 심각한 파손을 초래하며, 릴렉서나 염색한 모발은 프로세싱 과정에서 모발의 단백질 성분이 많이 소실되는 등 모발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릴렉서 사용 후에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보충, 머리를 건조하게 만드는 고데기, 스트레이트 아이언 (Straight Iron) 등의 과도한 열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Lye 와 No Lye 릴렉서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Lye 릴렉서의 주성분은 수산화나트륨 (Sodium Hydroxide, NaOH) 이다. 수산화나트륨 완화제는 곱슬한 모발의 성분을 분해하여 머리카락을 빠르고 신속하게 펴는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에 전문가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릴렉서이기도 하다. 릴렉서를 머리에 골고루 바른 후 중화 샴푸로 철저하게 헹구어 릴렉서를 사용하는 화학 공정 중에 생기는 모발의 손상과 두피의 자극을 최대한으로 피할수 있게 한다. No Lye 릴렉서는 수산화 리튬 (LiOH) 및 수산화 칼륨 (KOH), 수산화칼슘 (CaOH)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데, 민감성 두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No Lye 릴렉서는 Lye 릴렉서보다 화학 물질이나 pH수준이 다소 가볍게 포함되어 있으며, 모발이 건조해지는 경우 컨디셔닝 트리트먼트 등을 통해 손상된 모발을 복구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꼭 알아야 할 릴렉서 사용 Tip

릴렉서를 사용하기 전에 Petroleum Jelly 등으로 가볍게 두피에 발라주게 되면 릴렉서가 두피에 침투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 방법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도 한다. 또한 릴렉서를 바를 때에는 모발의 끝부분부터 뿌리 쪽으로 바르는 것이 좋은데 이는 모발의 끝은 프로세싱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반면, 모발의 뿌리 부분은 몸의 열로 인해 더 빨리반응하기 때문이다. 릴렉서를 바르고 있는 시간을 너무 오래 지체하는 것 역시 모발과 두피의 건강에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10분에서15분 정도면 충분, 릴렉서를 바르고 있는 동안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난다면, 이는 두피에 화학적인 염증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시간이 너무오래 지속되면 모낭이 손상되어 그 부분에 머리카락이 영구적으로 자라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샴푸할 때에는 따뜻한 물로 헹구고 반드시 중화 샴푸로 수차례 샴푸를한 후 새로 자란 머리에만 터치업을 해야하는 것도 잊지말자.

릴렉서 사용 후,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 5가지

릴렉서를 사용한 모발에는 적절한 수분 공급 및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 합성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를 사용할 것
합성 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샴푸는 모발의 수분을 유지하게 하는 오일성분을 제거한다. 따라서 합성 계면활성제가 없는 샴푸를 사용하여 머리카락의 수분 균형을 유지한다.

 

2. 매일 모발에 수분을 공급할 것
릴렉서를 사용하면 모발을 아주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리브인 컨디셔너 (Leave in Coditioner) 와 모발 깊숙이 침투하는 천연 오일 제품을 사용한다.

 

3. 매주 딥 컨디셔닝을 할 것
딥컨디셔닝과 프로틴 트리트먼트를 매주 번갈 아가며 하는 것이 좋다. 케라틴을 함유한 프로틴 트리트먼트는 모발을 강화시키며, 모이스춰라이징 마스크 (Moisturizing mask)는 수분공급에 좋은 역할을 한다.

 

4. 열 제품 사용을 제한할 것
플랫 아이언과 컬링 아이언과 같은 스타일링 열기구 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모발에 많은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릴렉서를 사용한 후에는 열 제품 사용에도 주의를기울인다.

 

5. 모장의 끝 다듬기
릴렉서를 사용한 모발은 부서지기 쉽고 모발의 끝이 갈라지기 쉽다. 더 많은 손상을 주지않기 위해서는 모장의 끝을 정기적으로 다듬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헤어 글 Joo Park
BNB 매거진 2019년 2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