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편한 것을 찾아 지갑을 여는 시대
전국소매연맹(NRF) 2020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소매점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편의성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바쁜 라이프 스타일에서 시간과 노력을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는 소매점을 찾고 있다. 한국에서도 편리함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움직임은 마찬가지이다. 가격 대비 만족도를 뜻하는 ‘가성비’가 득세하던 소비 트렌드가 ‘편리미엄’으로 옮겨가고 있다. ‘편리함’과 영어 단어 ‘프리미엄(Premium)’을 합친 ‘편리미엄’은 소비자의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말한다. 2020년 소비자의 트렌드를 통해 뷰티서플라이에서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현대인은 바쁘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직장인, 주부, 학생의 30% 이상이 5년 전과 비교하여 자유 시간이 줄었고,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타임푸어(Time Poor)’ 현상이 나타나면서. 장보는 시간을 대신해주는 식자재 배달 서비스, UBER EATS 나 Doordash 등의 식사 배달 서비스, 제품의 음성 주문 등 전반적으로 편리함에 초점을 맞추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하고 싶은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한 소비자에게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최대한의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둘째, 편리하다면 소비자는 기꺼이 산다.
돈을 아끼려고 발품을 팔아 저렴한 제품을 찾아다니는 것도 옛날 일이 되었다. 현대 소비자들은 시간이 돈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편리함이라는 가치에 대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
지난 10년간 소매업계의 혁신으로 쇼핑이 상당히 편리해졌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 소매점에서는 고객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전국소매연맹 (NRF)의 조사에 따르면, 소매점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성으로 ‘체크아웃의 간소화’를 가장 중요시하며 이어서 ‘환불 프로세스의 간소화’, ‘프로모션 및 할인 제품을 쉽게 찾는 것’, ‘재고를 쉽게 찾는 것’, ‘대안 제품을 쉽게 찾는 것 ’, ‘손쉬운 가격 비교’ 등으로 나타났다.
셋째, 편의성이 있는 브랜드가 경쟁우위를 만든다.
소비자는 또한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소매 업체가 가격과 품질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울 때 유리하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그만큼 경쟁이 많은 시장에서 브랜드는 이제 ‘적자생존’을 넘은 ’특화 생존‘ 전략이 필요하고 개인의 수고로운 부분과 시간 절약을 대신해주는 서비스와 제품으로 시장에서 승부해야 한다.
소매 업체의 혁신으로 쇼핑이 더 편리해졌지만, 여전히 해야 할 과제는 많이 남아있다. 소비자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 할 수 있는 방법을 소매점에서 계속 찾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뷰티서플라이에서 어떻게 고객에게 편의성을 제공할지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