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백투스쿨’

달라진 백투스쿨

팬데믹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되어가고 가을학기부터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해서 대면수업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진다. 모두들 야단법석들이고 기대 반 걱정 반 그리고 불안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느끼는 상황이다. Back to School 이라는 말의 의미가 올해는 유달리 새롭게 느껴지고 우리에게는 큰 기대감을 안겨주는 기분 좋고, 설레게 만들고,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해주는 기쁜 소식의 말처럼 들린다. 학교를 1년 이상 안 가다가 다시 등교하게 되니 다른 여느 해보다도 Back to School Item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는 Back to School 특수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지나쳤었다. 대면수업 없이 집에서 듣는 Online 수업을 위한 High Tech 제품들과 학용품 등 그냥 집에서 사용하는 Stationary 위주의 쇼핑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모를 가꾸고자 하는 Back to School 아이템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뷰티업종에서는 그다지 큰 재미를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그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Walk-Thru Offline Shopping 으로 전환되어 작년에 받았던 손실까지 다 회복해서 모두들 대박이 나기를 기원해 본다.

특별히 올해에는 7월부터 6개월간 “팬데믹 자녀 지원금”이라고 해서 어린아이들과 청소년이 있는 가정에는 정부에서 한 아이당 $250~$300을 매달 지원해주고 있다. 참으로 없는 사람들에게는 가뭄 속의 단비 같은 소중한 돈이다. 더구나 자녀 수에 따라서 돈을 지급해 주니 자녀의 수가 많은 가정에서는 그 돈이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어려운 시기에 정말 다행이다. 뷰티제품 군은 의식주 다음으로 필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굳이 없어도 생활할 수는 있다. 따라서 뷰티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대부분 돈이 있어야 뷰티서플라이에서 소비활동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와중에 정부에서 이 시점에 돈을 지급해 줘서 손님들의 소비활동을 촉진시켜 준 것이 비록 간접적이지만 뷰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서는 어떠한 혜택을 기대해 볼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Back to School Special을 위해서 현직 두 전문가와 간단히 미니 인터뷰를 해보았다. 영업직원들의 목소리는 모처럼 밝고 활기차 보였다. 아무래도 오더가 많고 이어지는 매출 증대와 관련이 있어 보였다.

Mini Interview


<모델 모델 정유진 과장>

작년에는 수요도 없었지만 물량도 충분하지 않아서 영업하기가 정말 힘들었는데 올해는 물량을 많이 확보해서 모든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팬데믹으로 인해 일년 넘게 출장근무를 하지 못했지만 몇 개월 전부터 각 지역에 출장을 다니면서 다시금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고객과 직접 만나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Back to School Season 을 맞아서 각종 브레이딩 헤어 및 모든 제품을 충분히 가지고 있으며 마케팅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지역적으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지역의 경기가 활성화 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고 오더량도 점차 많아져서 많이 바쁘다고 한다. 물량이 충분히 있기는 하지만 가격인상을 염려하는 일부 고객들이 사재기를 하는 경향이 있으니 필요한 물건들이 있으면 미리 연락을 해서 구비를 해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다.

 

<KONEX USA 최상빈 부장>

Back to School Season을 맞아서 7월부터 선 오더를 한 업체들이 많이 있었고 아직도 주문을 안 한 업체들도 의외로 많다고 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가 항만에 가득 쌓여있는데 그 컨테이너들을 트럭에 옮겨주는 크레인을 조작할 수 있는 직원들이 많이 부족해서 물동량을 제때에 처리하지 못해서 물건이 묶여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상황이 곧 가격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구매하고 있는 업체들은 가격인상에 대비하여 Case 오더 즉 Bulk 오더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Back to School Sale에 판매할 물량들은 대부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Hair Accessory 종류는 수요가 급증해서 많이 줄 수가 없고 골고루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모든 잡화제품의 가격이 30~50% 대폭 인상될 것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wholesale 회사들은 가지고 있는 재고가 부족해서 출고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공급부족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므로 소매업체 측에서는 물건을 먼저 많이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한다.


아는 자가 먼저 선점한다!

뷰티경력이 오래된 사람들은 시즌에 따라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미리 알고 있지만 그래도 정신 없이 지내다 보면 잊어버리고 지나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Back to School Sale 준비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알고 준비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Wholesale 회사와 담당영업사원들이다. 그들은 일반 소매점 보다 한 박자 빠르게 먼저 준비하고 구매에 들어간다. 그들은 시장의 유행을 미리 감지하고 좀 더 많은 물건을 팔기 위해서 될만한 물건들을 미리 선점한다. 그렇다고 영업사원들이 시즌에 맞는 물건을 권장할 때까지 소매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냥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이 필요한지 미리 알고 있어야 하고 어디서 구입을 해야 하는지도 미리 준비하고 알고 있어야 한다. 일을 잘하고 경륜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일단 여기에서 판가름이 난다.

구매 고객 타겟층은?

주요 고객층은 누가 뭐래도 뷰티업의 특성상 영원한 고정 손님인 흑인 고객층이다. 우리가 취급하고 있는 뷰티제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손님 층은 아무래도 흑인손님들이다. 그러면 타겟층을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그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정확한 타이밍에 눈에 띄는 자리에 구비해 놓아야 한다. 자, 그러면 필요한 제품이 뭔지 알아야 팔 수 있고 또 매출증대에 이바지 할 수 있지 않을까?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전통적으로 Back to School 하면 당연히 Brading Hair가 최우선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시대에 따라서 유행도 달라지므로 그 유행을 잘 파악하고 손님들이 가장 원하는 제품들 위주로 구비를 해놓아야 한다. Kanekalon Jumbo Braid 는 유행을 덜 타고 항상 인기 있는 제품이므로 기본적으로 구비를 해놓아야 한고 Pre-Stretched Braid 도 수요가 꾸준하므로 기본 Color와 다양한 Length의 머리들을 준비하고 특별히 작년에 급격히 유행했던 Water Wave Crochet Hair와 Butterfly Braid 제품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좋을 듯 하다.

그 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의 머리를 장식하느라 Hair Ballies나 Hair Beads 등 헤어 액세서리를 많이 구매하므로 Clear, White, Black 등 기본 Color와 다른 필수적인 색깔의 제품들을 다양한 사이즈로 구비해놓은 것은 기본이다.

Hair Care 제품으로는 Detangling Shampoo, Lock and Twist 제품, Relaxer, Texturizer, Edge Control, Shine and Detangling Spray 등 Back to School 을 앞두고 모두들 머리손질을 할 때 필요한 제품들을 빠지지 않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의류종류로는 Slouch Socks가 특별히 많이 팔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기본 색깔은 필수 적으로 준비를 해놓고 스타킹, Tights, Knee High. 등 평소에 신경을 덜 썼던 제품들도 이번 기회에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Back Order가 심하므로 미리 미리 거래처에 연락해서 물량을 확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생 이상의 주니어와 시니어들은 아무래도 긴 생머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Track Hair도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단 경기가 좋지 않고 가계의 형편이 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다면 고가의 머리보다는 품질은 좋으면서 가격은 저렴한 중저가의 Human Track Hair가 반짝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One Pack Solution Multi Bundle이 좀 더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남자 손님들을 위해서 Boar Brush, Durags, Wave Grease 그리고 Dreads Loc 제품들도 빠진 것 없이 미리 미리 구비를 해놓는 것이 좋겠다.

 

 

PPE(Personal Protect Equipment) 아이템들을 보강해야 한다. 백신 접종이 광범위 하게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직도 접종을 못 받은 상황이라 Covid 19에 대한 우려가 아직도 널리 퍼져있는 상황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부모의 입장에서도 혹시나 아이들이 학교에서 감염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다. 그래서 대면수업을 하더라도 학교 내에서 Mask를 쓰게 하는 것은 Mandatory가 될 것이므로 Mask 수요가 작년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Back to School Season 동안에는 다시 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므로 Mask 판매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Hand Sanitizer 와 Alcohol 도 빠져서는 안 된다.

 

 

Eyelash 제품들을 빼놓을 수 없다. 팬데믹 이후에 Eyelash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다. 그리고 만들어 내는 회사들도 여기저기 많이 생겨났다. 좀 더 다양한 종류의 Eyelash 들이 나오면서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이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눈 쪽으로 집중되어서 그 수요가 더 늘어났다고 보여진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최대의 특혜를 받은 분야가 Eyelash 만드는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히 25mm 이상의 긴 눈썹들이 대박이 나면서 이 유행은 당분간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회사에서도 좀더 공격적으로 새 제품을 만들어 내고 그와 동시에 마케팅 부분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진다.

 

 

화장을 많이 하는 Young Adults 소비층에서는 소비활동이 Cosmetic 제품 구매로 살짝 이어질 것 같은데 1년 이상 마스크를 쓰고 생활했었고 또 당분간은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얼굴 전체 화장보다는 눈화장 Makeup 위주로 소비 증가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여지고 Cosmetic 회사에서도 눈 화장 제품과 Eyebrow Makeup 제품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 추세다. 요즘엔 눈만 보여서 눈 화장만 잘하면 다 연예인처럼 예뻐 보이는데 소비자들도 이 찬스를 적절히 잘 이용해서 눈화장에 더 신경 쓰고 눈 아래는 화장은 좀 덜 신경 쓴다고 한다.

Seasonal Display에 능한 자가 살아 남는다!

Display 즉, 물건배치의 중요성은 백 번 강조해도 부족하다. 눈에 띄는 Display는 곧바로 매출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별히 특정 이벤트나 절기에 관련해서 강한 Impact를 주는 Display는 더욱 더 중요하다. 뷰티업에 종사한지 오래된 뷰티인들은 Season별로 즉, 계절이나 절기에 맞게 Display System을 갖추고 장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Easter, Prom Party, Thanksgiving, Christmas 등 절기에 따라서 잘 팔리는 제품들을 준비하고 물건의 배치도 바꿔가며 매출증대를 위해서 노력들을 많이 한다. 그 중의 하나가 Back to School Sale인데 매장의 물건배치를 할 때 Special Section을 만들어 놓고 적절한 아이템들을 전진 배치 해놓고, 지금부터 “Sale Sign”도 준비하고 간단하게 “Flyer”도 만들고, “Website”가 있다면 사이트에 스페셜 세일 광고도 Update 해서 대량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매장의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위치에 Special Section을 만들어 놓고 그때 그때 아이템만 바꿔가면서 Display를 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각각의 이벤트를 깔끔하게 해 나갈 수 있다. 특별히 많이 찾고 잘 팔리는 제품들은 형편이 되는 한도 내에서 단가를 낮출 수 있을 정도의 Bulk 구매를 해서 손님들에게 좀 더 저렴하게 팔 수 있고 appeal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이벤트이며 확실한 Special Sale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올해는 Bulk 구매가 유난히 심하다. 아차하면 물건을 구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사재기 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팬데믹으로 인한 가격인상이 소량 구매하는 일반 소매점에서는 감당하기 힘든 정도이고 또 품절현상이 맞물려 있어서 소매업체로서는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하는 물건 확보와 단가를 절약하기 위한 자구책과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8월말이면 대부분의 학교들이 개학하기 시작한다. Back to School Sale 준비, 아직도 늦지 않았다. 이 글을 읽을 때까지도 아직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면 이 글이 “Alarm”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미 전역에서 뷰티업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 이번 기회에 필요한 아이템들 요목 조목 꼼꼼히 잘 점검하여 작년에 놓쳤던 “Back to School Special” 올해에는 대박으로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트렌드 BY Jaylord Ryu
BNB 매거진 2021년 8월호 ©bnbmag.com

[/vc_column_inner][/vc_row_i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