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공백을 깨고
내실 있는 중남부 쇼로 거듭난 멤피스 쇼(MBMS)
2022년 새해의 첫 뷰티쇼가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열렸다. 지난 1월 23일 멤피스 뷰티서플라이 협회(MBSA)에서 개최한 제14회 Mid South Beauty Merchandising Show(이하 MBMS)이다. 매년 초 개최되는 MBMS는 로컬 쇼이지만 뷰티 업계의 한 해 트렌드를 가늠하는 행사로 평가된다. 그러나 2020년은 코로나19 발발로 불과 1주일 앞두고 쇼가 취소되는 불상사를 겪었고, 2021년은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역시 쇼가 열리지 못했다. 2년의 공백을 거쳐 어렵게 재개된 이번 쇼는 하필 오미크론의 확산이 겹쳐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치러졌는데, 예상 외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참가 규모는 축소됐지만, 참가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매출 효과를 거뒀기 때문이다.
Gold Strike an MGM Resort에서 열린 이번 쇼에는 헤어, 코스메틱, 잡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약 38개 업체가 참여하여. 촉박한 준비기간 탓에 상대적으로 소매점들에는 홍보가 부족했음에도 미시시피, 아칸소, 미주리, 앨라배마, 텍사스 등에서 고정적으로 참가해온 소매점 관계자들이 쇼장을 찾았고, 예년에 비해 10% 정도 바이어가 줄었음에도 오더량은 늘고 신규 어카운트도 많아 벤더와 협회 입장에서는 환호하는 분위기다. 이번 MBMS 참가업체 중 40여 곳이 이미 내년 쇼 부스를 예약하고 갔다고 한다.
협회 관계자는 “현재 멤피스 협회는 조직 재정비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며, 이번 쇼는 그 단초가 되는 자리이기도 했다. 앞으로도 협회의 고착화된 문제점들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며 체계화·조직화에 힘쓸 것이고, 그러면 하나하나 바뀌어 가리라 희망한다. 내년 쇼는 더 기대하셔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