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소비자를 잡아라!
그루밍 제품 소비 증가… 수염 관리 제품 대세
남성용 뷰티 제품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보편적으로 ‘그루밍(grooming)’이라는 단어로 이들이 외모를 단장하는 데 사용하는 화장품, 미용 용품 등을 정의하고 있다. 스킨케어 제품, 면도용품, 향수, 화장품 등이 포함된다.
미국 내 그루밍 판매 시장은 2003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고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용모를 가꾸는데 관심을 두는 남성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더욱 커져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tatista는 2024년까지 그루밍 시장 규모를 약 812억달러로 추산했다. 여성용 제품에 비해 비중이 적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의 남성 뷰티 제품들이 샴푸, 데오드란트 등과 같은 탈취제, 면도 크림 정도로 단순했다면 이제 남성들은 보습, 세안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컨실러, 안티에이징, BB크림, 면도 크림, 탈모방지 오일, 염색약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소비하고 있다.네일이나 헤어 관리를 위해 살롱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남성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헤어와 수염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30세대 젊은 층의 탈모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모발 강화 오일을 사용하거나 두피의 온도를 낮추고 깨끗하게 하기 위한 스캘프 제품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패션 아이템이자 머리를 보호하는 듀렉도 인기가 높다.
수염 관리는 최근 남성들 사이 빠지지 않는 키워드다. 얼굴형을 잡아주고 남성스러움을 강조할 수 있어 수염을 기르는 남성들이많지만 삐죽삐죽 자라나는 수염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영양제를 사용하고, 트리밍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컨디셔닝 제품 사용은 물론 빗질도 필수다.
뷰티서플라이의 남성 제품을 진열해둔 매대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염 관리 제품!
유니버셜뷰티의 Beard Guyz 라인, Beard wash는 수염이 엉키지 않도록 하고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Beard oil은얼굴 모발을 부드럽게 해 편안한 느낌을 주며 흡수가 빨라 수염 아래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수분 보충을 원한다면 Beard butter을, 수염에 영양을 더하고 싶다면 Beard balm을 함께 사용하면 된다.
아이웰 트레이드(Iwell Trade)의 Mega growth beard care는 오일, 밤, 스프레이, 워시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수염 보습,영양, 모발 강화, 스타일링 및 세정을 완벽히 케어해준다. 수염 모발 및 피부 건강을 위해 천연 원료만을 사용해 색소와 화학물질이 없다. 천연 에센셜 오일로 인공향 대신 고급스러운 남성향을 풍긴다.
비세일즈(Bee Sales)의 Black ice 시그니처 시리즈는 남성들이 수염 관리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총 6가지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그중 특히 오일은 growth 효과로 유명세를 얻고 있다. 여자들이 머리에 사용한 후 효과를 본 사례도 틱톡 등 SNS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남성용 화장품의 판매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집중되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대형 할인마켓이나 드러그스토어 등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뷰티서플라이만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