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개(Reopening)한 주(州)들의 위험한 코로나 상황
미국 30개 주에서 지난 몇 주간의 셧다운을 끝내고 속속 경제 재개를 선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차츰 일터로 복귀해 조심스럽게나마 일상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5/7) 자 뉴욕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리오프닝을 실시하거나 곧 실시할 예정인 대다수 주에서 백악관이 제시한 경제 재개를 위한 최소한의 ‘권고사항’마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경제 재개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최근 2주간 확진자 수와 확진 비율의 하향곡선(downward trajectory)이지만, 그 요건에 따라 경제재개를 결정한 주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래의 그래픽에서 보여주는 경제를 재개한 주의 코로나 확진자수, 확진자 비율, 검사 건수 등을 확인해보면, 자택대기명령을 해제한 대부분 주에서 바이러스의 감염 확률이 안심할 수준으로 충분히 낮아졌다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경제 재개(reopening) 실시했거나 곧 실시 예정인 30개 주 현황(출처: 뉴욕타임즈)
백악관의 최소 권고기준을 지키지 못하고 리오픈한 주 현황
파란색으로 표시된 주는 2주 전에 비해 더 많은 신규 확진자 수가 나타났거나 검사 건 중 확진 비율이 상승한 주다. 대다수 주가 리오픈을 위한 기본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4일 전 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증가한 주
30개 주 중 17개 주에서 2주전에 비해 최근 7일 간 평균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
지난 14일 전 보다 확진 비율이 증가한 주
30개 주 중 9개 주에서는 2주전에 비해 총 검사 건수에서 확진 판정 비율이 오히려 상승했다.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이 10% 이상인 주
확진자 비율이 10% 이상이면 상당수 바이러스 감염자들이 아직 테스트 조차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인구 100,000명당 일일 최소 테스트 건수인 152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주
대다수 주에서 아직까지 최소 검사 건수 가이드라인인 인구 10만명당 152명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경제 재개 실시(예정) 주의 지난 7일 간 확진자 발생 추이
확진자 발생 추이의 하향 곡선을 보이는 주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