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발의 비밀, 모이스처라이저

건강한 모발의 비밀, 모이스처라이저

머리를 손질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하는 제품들이 보통 소매점 절반 이상의 매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머리 손질 시에 사용하여 건강한 머리를 유지하기 위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며 보통 화장실에 두고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 머릿결을 부드럽고 윤기 있게 만들어주는 컨디셔너, 건강하고 젊은 모발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모이스처라이저 등이 있습니다.

헤어 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분 유지’입니다. 반면에 열(heat)은 두발 건강의 가장 큰 적입니다. 화학 제품이나 열은 머리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헤어드라이어, 고데기 등을 매일 사용하다 보면 모발의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어 푸석해지고 손상이 많아집니다. 곱슬이나 얇은 머리를 가진 경우 특히 머리 수분 유지가 중요합니다. 상대적으로 약해서 더 끊어지기 쉬운 모발이기 때문입니다. 모이스처라이징 즉 수분 공급은 브레이드, 트위스트, 락 등의 헤어스타일을 즐겨하거나 두발이 건조하고 잘 끊어지는 사람들이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적합한 모이스처라이저를 구입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머리에 수분을 공급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물과 마찬가지로 수분을 과다하게 공급하면 모발 또한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머리가 흡수할 수 있는 수분의 양보다 과하게 공급되면 오히려 머리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모발에 어느 정도의 수분이 필요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간단한 모발 다공성 테스트를 집에서 해볼 수 있습니다. 모발 다공성은 하나의 모발 가닥이 얼마나 많은 물을 흡수하고 유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척도가 됩니다. 먼저, 머리에 발린 제품을 완벽히 제거해야 합니다. 샴푸로 감고 잘 헹구어 말린 후 물이 담긴 잔에 머리카락 한 가닥을 떨어뜨립니다. 이 머리카락이 바닥에 가라앉는지 혹은 수면 위에 떠있는지 관찰합니다. 만약 바닥에 가라 앉는다면 이 머리카락은 높은 모발 다공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쯤에 둥둥 떠 있다면 보통의 모발 다공성, 그리고 수면 위에 떠오른 후 한참이 지나야 가라앉는다면 낮은 모발 다공성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낮은 모발 다공성을 갖고 있다는 것은 다양한 케미컬 제품을 모발에 흡수시키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반면에 한 번 흡수되면 다시 빠져나가기 어렵다는 뜻도 됩니다. 따라서 모발을 말리기도 어렵겠죠. 이 경우에는 모발을 과도하게 포화시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높은 모발 다공성을 가진 머리는 습기를 쉽게 흡수하고 더 빨리 마릅니다. 높은 모발 다공성을 가진 머리의 경우 보통 혹은 낮은 모발 다공성을 가진 경우보다 더 자주 수분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보통 모발 다공성을 가졌다면 비교적 관리가 편합니다. 다공성은 머리를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따라 차후 변할 수 있습니다. 머리에 열을 자주 가하게 되면 모발 다공성에 큰 변화를 주게 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모이스처라이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브-인 (leave-in) 컨디셔너, 헤어 미스트, 수분팩(hydrating masks) 그리고 헤어 에센스가 대표적인 제품군입니다. 이들을 이용해 모발 다공성에 맞게끔 수분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제 관심을 끈 제품 라인이 있는데, 모이스처라이징 제품만 포함하고 있는 라인입니다. 수십 년에 걸쳐 좋은 품질의 제품을 내놓고 있는 유명 브랜드 중 하나인 “아프리칸 프라이드(African Pride)”에서 출시한 라인입니다. 이 브랜드에서 AP Moisture Miracle 라인이 최근 출시됐습니다. 이 라인은 수분 공급 및 유지에 탁월한 코코넛, 시아(shea) 버터,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AP Moisture Miracle

 

 

누벨 누보 (Nouvelle Nouveau)라는 신규 브랜드도 주목할 만합니다. 건강한 모발과 피부를 위해 수분 관리용으로 내놓은 두 가지 신상품을 소개합니다.

누벨 누보 (Nouvelle Nouveau) 리브-디탱글러

이 리브-인 디탱글러는 머리 손질이 쉽도록 모발을 부드럽고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코코넛오일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누벨 누보 데일리 도우즈 (Dose) 힐링 오일

헤어와 피부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는 데일리 에센셜 오일

모이스처라이저를 사용하는 것 외에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머리를 항상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입니다. 샴푸와 컨디셔너는 당연히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만, 과유불급 즉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발 다공성에 따라서 샴푸와 컨디셔너를 과도하게 사용할 때 득보다 실이 더 많아 모발 건강에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있습니다.

팔아야 할 제품들이 너무 많아 모두 기억하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전체 상품을 카테고리로 정리하면 무척 쉬워집니다. 지난달 스타일링 카테고리에 대해 이야기했었고, 이번 달에는 관리 카테고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달에는 트리트먼트 카테고리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이렇게 몇 가지의 카테고리로 분류함으로써 헤어케어 제품을 단순히 하나로 뭉쳐서 생각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고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으시기를 기대합니다. 좋은 제품 많이 파세요.

 

뷰티 뉴스 BY 타미송

BNB 매거진 2022년 4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