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겨둔 나만의 비밀!
감쪽같이 찰떡같은 가발 착용법
가발 사용자들의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가발을 이용하는 목적도 다양해졌다. 이제 가발은 패션 아이템으로서 자리매김하였다. 몇 년 사이에 가발의 종류도 많아지고, 스타일도 다양해졌으며, 패션 가발의 종류가 늘어나고 품질도 좋아졌다. 특히 레이스 프론트 가발이 등장하면서 가발의 신세계가 도래하는 듯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발 착용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피할수 없는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가발을 쓴 ‘티’가 난다는 것이다. 아무도 가발을 쓴줄 모르게 감쪽같이 내 머리에 ‘찰떡처럼’ 보이는 가발 활용법은 없을까?
1. 가장 저렴한 반가발로 찰떡 궁합
반가발은 Half Wig로 불리는데, 말 그대로 가발을 착용하는 경우 Top 부분은 제외하고 헤어밴드를 착용하듯 절반 부분으로 이루어진 가발 제품이다. Full 가발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앞부분에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전체적인 볼륨감을 추가하거나 길이에 변화를 주고 싶은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는 가발이다. 반가발 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클립이나 작은 빗(comb)으로 고정이 되며, 가발 착용자의 앞부분의 머리로 블렌딩, 반가발을 덮으면서 착용하기 때문에 일반 가발에 비해 가발 처럼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출이 가능하다. 유투브 등의 동영상에 반가발의 다양한 활용법이 나오니 참고하도록 한다.
2. 뭐니 뭐니 해도 레이스 프론트
레이스 가발이 처음 출시 되었을 때 사용법을 잘 몰라 레이스 프론트 가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주로 활용되던 레이스 프론트 초창기에는 일반인들에 대한 레이스 프론트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그만큼 미비했던것도 사실이다. 고가의 레이스 프론트 가발을 구입하고서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일반 가발을 착용했을 때보다 더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SNS나 유투브 동영상등을 통해서 레이스 프론트 가발을 내 머리처럼 감쪽같이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볼수 있다.
3. 피부톤에 맞춰야 찰떡 궁합
가발의 모발 컬러를 본인의 피부색과 잘 어울리는 것으로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tension 헤어를 선택할때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가발을 고를 때는 의외로 무리한 컬러 선택으로 100% 가발을 쓴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과오를 범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평소 자신이 즐겨 이용하는 컬러나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가발의 컬러를 선택하자. 프론트 레이스 제품을 고를때에는 앞부분 레이스가 투명한 것이 가장 기본이다. 본인의 피부톤이 어둡다면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레이스 프론트 가발 앞부분의 레이스에 묻혀서 자신의 피부톤과 자연스럽게 블렌딩하도록 한다.
4. 기본중의 기본, 앞머리 헤어라인
가발의 앞부분을 본인의 헤어라인에 딱 맞게 써야 가발처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놓치기 때문에 아무리 비싼 가발을 착용해도 가발처럼 보이게 마련이다. 가발을 착용한 후 자신의 이마에서 가발의 시작하는 지점이 가장 자연스러운 곳을 찾아 조절해가며 가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사람의 얼굴은 코에서 시작하여 턱까지, 코에서 눈썹까지 그리고 눈썹에서 이마의 헤어라인까지 세 부분이 비슷한 길이로 나뉘어진다. 자신의 얼굴의 비율을 측정하면, 가발이 시작하는 부분의 헤어라인을 찾을 수 있다.
5. 일직선 이마라인은 NO!
레이스 프론트 가발을 직선으로 잘라 머리에 부착하면 부자연스럽게 보일수 밖에 없다. 어느 누구도 이마 라인이 직선으로 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가발 착용시 너무도 깨끗하게 떨어지는 헤어라인은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보일수 있다. 눈썹을 다듬는 도구인 트위저(tweezer)등을 이용해 레이스 프론트 앞부분에 심겨진 긴 모장의 헤어를 몇가닥씩 뽑아 직선형으로 만들어진 헤어라인을 약간 울퉁불퉁한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 보자. 먼저 자신의 헤어라인을 스마트 폰의 카메라로 찍어둔후 자신의 헤어라인과 비교해가면서 비슷한 모양으로 트위저로 헤어 가닥을 뽑아낸 후 그 라인을 따라 레이스를 잘라낸다. 여기에 트위저를 이용해 헤어라인을 만든후 레이스 부분을 잘라낸후 꼬리빗을 이용해 레이스 프론트 가발의 적당량의 베이비 헤어를 빼어낸다. 자신의 원하는 길이로 잘라내면 베이비 헤어가 완성이 된다. 뽑아낸 베이비 헤어는 Edge Control등의 헤어젤등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정돈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베이비 헤어는 잘라낸 레이스의 경계를 없애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금상 첨화!
6. 가발속, 콘로우(cornrows)브레이딩
가발을 착용한후에도 전체적으로 가발이 붕떠 있거나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가발을 착용하기 전에 콘로우(cornrows,두피에 바짝 붙여 땋은 브레이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콘로우로 타이트 하게 땋은 후 위그 캡(wig cap)을 착용 하면, 가발이 들뜨지 않고, 머리에 최대한 밀착 되어 본인의 머리처럼 자연스럽게 보인다. 특히, 긴 모장의 헤어를 가진 여성의 경우 콘로 브레이드를 하지 않고 가발을 쓰게 되면 위그 캡을 썼다 하더라도, 자신의 머리가 가발 바깥으로 튀어 나오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7. 반짝 반짝 인형 머리결은 NO!
가발 패키지에서 바로 꺼낸 가발은 원사가 반짝 거리고 가늘기 때문에 바로 사용하게 되면 가발이라는 것이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된다. 가발을 계속 착용하다 보면가발 원사가 약간 거칠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인다. 가발 매니아들은 가발을 구입하여 바로 착용 할 때 이러한 반짝 거림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물리적인 마찰을 주어 가발에 약간의 텍스쳐를 주기도 하고, 가발에 드라이 샴푸를 바른 후 본인이 원하는 자연 스러운 텍스쳐가 만들어 질 때까지 가발 원사를 살짝 비비면서 볼륨감을 살려줘 본인의 머리결과 가장 비슷한 상태로 만든후 착용한다.
8. 다양한 스타일로 가발 느낌 Zero!
처음 가발을 착용하면, 어딘지 모르게 답답하고 무거운 느낌이 든다. 가발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숱을 쳐서 가벼워 보이게 하거나, 싸이드 쪽에 머리를 가볍게 레이어드가 되도록 잘라 주어야 한다. 많은 가발 고객들이 가발을 구입한 후 헤어 살롱에 가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도록 잘 손질된 가발을 착용해야 가발 처럼 보이지 않는다. 가발 원래의 스타일을 변형하여 올림 머리나 번(Bun)스타일로 변형시키는 것도 가발이 가발 처럼 보이지 않게 하는 스타일링 법이다. 가발을 착용 한 후에 너무 바짝 머리를 묶어서 올리면, 앞 부분과 뒷 부분의 가발 라인이 보이기 때문에 바짝 올려서 묶는 스타일은 피하도록 한다. 느슨하게 가발을 묶은 후에 번(bun) 모양의 올림 머리를 만들 되, 자연스럽게 머리가 흘러내리도록 해서 가발 라인이 가려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다.
9. 감쪽같은 블렌딩! 블렌딩!
자신의 머리와 가발의 모발을 블렌딩 하는 방법이다. 많은 헐리웃의 연예인들이 가발을 착용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가발 착용전 본인의 머리를 콘로우 브레이드를 할 때, 앞쪽의 머리는 약간 남겨둔다. 위그 캡을 쓴 후, 빼어낸 자신의 머리카락을 가발의 헤어와 자연스럽게 섞이도록 빗으로 손질한다. 그렇게 하면 가발의 헤어 라인이 본인의 헤어로 가려지면서, 바깥에서 볼 때는 가발 착용자의 헤어라인만 보이게 된다. 반가발을 착용할 때와 비슷한 방법이다.
10. 내츄럴 룩? 가발 관리는 필수!
늘 새 가발을 쓰는 것처럼 가발을 깨끗하게 잘 관리해야 가발을 가발 같지 않게 쓸 수 있다. 미지근한 물에 가발 전용 삼푸를 푼 뒤, 샴푸를 푼 물에 가발을 넣고 좌 우로 5-6회 정도 흔들어 준다. 그 다음 5-6회 정도 조심스럽게 눌러준다음 깨끗한 물에 5-6회 흔들어서 세척한다. 마른 수건 위에 가발을 올린 뒤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다음, 마무리는 가발 걸이에 걸어서 서늘한 곳에서 반드시 자연 건조한다. Synthetic 가발의 경우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금방 드라이 해지고 엉켜 버려 빗질도 잘 되지 않을 뿐더러 가발을 처음 구입하였을 때의 스타일을 유지할 수가 없다. 저렴한 가격에 산 가발이라도 관리만 확실하게 잘 한다면 오랫동안 진짜 내 머리 처럼 이용할 수 있다. 가발 전용 컨디셔닝 스프레이 제품을 이용하면, 뻣뻣한 머리결을 부드럽게 만들고, 빗질도 용이하게 할 수 있으며, 컬이 다시 살아나 자연스러움을 오랫 동안 유지할 수 있다.
헤어 트렌드 BY JOO PARK
BNB 매거진 2020년 8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