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은 가발, 이렇게만 하세요!
가발을 자주 착용하는 여성이라면 한 번쯤 고민한 적이 있을 법한 질문, “가발을 어떻게 하면 가장 자연스럽게 쓸 수 있을까?” 이에 대한솔루션은 의외로 쉽고 간단하다. 가발을, 모자를 쓰는 것처럼 쓰고 다닌다면 당연히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가발은 다른 헤어 익스텐션 제품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게 스타일링을 해야 한다. 이 글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숙지하여 고객들이 가발을 착용할 때 도움을 주면, 가발 제품 판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사이즈가 중요하다.
모든 가발이 내 머리에 완벽하게 맞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무리 멋진 스타일의 가발이라 하더라도 내 두상에 맞지 않는 가발이라면 누구나 가발을 썼다고 생각하게 만들 것이다. 많은 가발은 조절 가능한 끈이 있지만, 가발 자체가 크기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줄자 등으로 머리 사이즈를 재는 것이 좋다. 두상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이마 중앙에서 귀 바로 위 목덜미까지의 머리 둘레를 잰다.
- 이마의 헤어라인에서 목덜미까지의 길이를 잰다.
- 귀에서 머리 위, 이마의 헤어라인을 가로질러 잰다.
- 목덜미의 헤어라인 밑부분을 가로질러 잰다.
- 뒷머리 주위의 관자놀이에서 관자놀이까지 잰다.
- 이마, 귀, 뒤, 목덜미에서 테이프를 감아 둘레를 잰다.
가발 주변의 머리카락 뽑아내기
가발을 실제 본인의 머리처럼 보이기 위한 가장 최고의 방법은, 가발 라인을 따라 부자연스럽게 생기는 라인을 커버하기 위해 헤어라인을 따라 가발의 머리카락을 뽑아(Pluck) 베이비 헤어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아래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확실히 다른 점을 알아차릴수 있을 것이다. 머리카락을 뽑아내는 방법은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뽑아낸 머리는 헤어젤 제품 등을 이용하여 이마 쪽으로 깔끔하게 붙여준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머리카락을 뽑는다.
- 먼저 핀셋을 준비하고, 가발을 머리에 쓰거나 마네킹 머리에 씌운다. 귀 근처의 헤어라인부터 시작하여 레이스가 찢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얼굴에서 뒷머리 쪽으로 머리카락을 뽑는다.
- 뽑는 머리카락이 서로 너무 가깝지 않도록 뽑는 간격을 유지한다.
- 레이스가 시작되는 부분에 뚜렷한 선이 보이지 않도록 머리카락을 뽑는다. 그라데이션 효과가 있어야 머리카락이 헤어라인 주변에서 자연스럽게 보인다.
- 가발에 모발이 너무 촘촘하게 되어 있다면, 그 부분도 뽑아내서 자연스러워 보이게 만든다.
레이스 프론트? 컷팅이 생명이다.
가발을 진짜 내 머리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가발을 머리에 쓴 상태에서 레이스를 자르는 것이다. 레이스를 먼저 자른 후에 가발을 착용하게 되면, 가발의 라인이 나의 이마 라인과 일치하지 않아 가발을 쓴 것 같이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다음의 순서로 레이스를 자르도록 한다.
블렌딩으로 최고의 효과
가발에 화장한다고 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블렌딩 기법을 이용하면 가발이 감쪽같이 내 피부톤과 딱 맞아떨어지게 된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파우더나 컨실러를 이용하여 헤어라인을 따라 레이스에 손가락으로 컨실러를 부드럽게 두드려 더욱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레이스가 가발 착용자 본인의 피부색과 혼합되어 더욱더 자연스럽게 보이며, 잘린 레이스의 거친 부분도 숨길 수 있다.
100% 인모 제품, 최대한 내 머리를 평평하게
가발을 고를 때 100% 인모 제품의 가발을 사용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 물론 가격이 비싼 게 흠이지만, 잘 관리만 한다면 몇 번 쓰고 버려야 하는 Synthetic 제품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더 효과적이다. 인모 가발 사용법을 잘 숙지해, 본인의 텍스쳐에 맞는 제품을 고른다. 또한, 가발을 착용하기 전에 내 머리를 평평하게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과정이지만, 이 부분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많다.자연스러운 가발 스타일링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머리카락이 납작하게 두피에 딱 붙어 있을수록 가발이 부자연스럽지 않다. 자연 모발을 평평하게 하는 방법은 모발의 길이나 밀도, 질감에 따라 달라진다. 많은 여성들이 본인의 모발을 보호하기 위해 위그캡을 많이 이용한다. 콘로우나 브레이딩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가발을 쓰기 전에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트렌드 BY Joo Park
BNB 매거진 2021년 11월호 ©bnbma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