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로 텍스처 셀프 염색을 위한 가이드라인
내추럴 헤어가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많은 이들이 셀프 염색에 도전하고 있다. 흑인 모발은 독특한 구조와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모발에 비해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잘못된 셀프 염색 정보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소매점에서는 정확한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흑인 모발을 염색할 때 발생하기 쉬운 실수를 짚어보고, 실패 없는 염색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한다.
흑인 모발 염색에 대한 흔한 오해
1 흑인 모발은 두껍고 강해서 강한 디벨로퍼(Developer)가 필요하다. NO
소셜미디어 상에서 자주 보이는 흑인 모발 염색 튜토리얼들은 빠르고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주며 강력한 디벨로퍼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곱슬머리가 일반적으로 직모보다 두껍고 거칠기 때문에 더 강한 산화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이는 큰 오해다. 실제로 흑인 모발은 직모에 비해 열 손상에 더욱 민감하며, 염색 과정 중 쉽게 건조되고 손상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컬 패턴마저 잃을 위험이 있다.
염색할 때 디벨로퍼(Developer)의 역할은 무엇인가?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여 모발을 탈색시키고 염모제에 있는 색소가 모발에 착색되게 한다. 디벨로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탈색력은 높아지고 발색력은 떨어진다.
디벨로퍼의 강도를 선택하는 법
- 10볼륨: 기존색상의 톤을 유지하는 염색을 할 때 적합하고 손상이 가장 적다.
- 20볼륨: 1-2 레벨 밝게 하거나 흰머리를 커버할 때 적합하다.
- 30볼륨: 2-3 레벨 밝게 할 때 사용한다.
- 40볼륨: 가장 강력하고 최대 4 레벨까지 밝아지지만 모발 손상에 취약하다.
탈색할 때의 팁
1-3 레벨 밝게 할 때는 20 볼륨의 디벨로퍼와 탈색제를, 그 이상은 30 볼륨과 탈색제를 사용한다.
2 흑인 모발은 염색이 빨리 빠진다. YES
흑인 모발은 다른 인종의 모발과 비교할 때 큐티클 층이 얇고 개방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어, 염색 후 색상이 금세 바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성은 염색된 모발의 색상을 유지하기 위해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임을 의미한다. 딥 컨디셔닝을 정기적으로 하여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컬러 트리트먼트를 통해 색상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물과 열 제품 사용은 큐티클을 열어서 색상이 빠지기 쉽기 때문에 차가운 물로 머리를 헹구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도 모발 색상의 지속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

출처: SienceDirect / 타인종과 비교 시 큐티클 층이 얇고 열려 있는 아프리칸의 모발

출처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 자외선 노출에 따른 인종 별 모발손상 정도
3 흑인 모발은 같은 색상을 써도 더 어둡게 나온다. YES
멜라닌 색소가 풍부한 흑인 모발은 탈색 후에도 색소가 남아있어 기대했던 색상보다 어둡게 보일 수 있다. 빛의 반사와 흡수도 이러한 색상 차이를 만드는 데 영향을 준다. 직모는 빛을 잘 반사하여 더 밝게 보이는 반면, 곱슬머리는 상대적으로 빛을 많이 흡수하여 상대적으로 더 어둡게 보일 수 있다. 염색 시 기대했던 것보다 어두운 색상이 나오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실제로 원하는 색상보다 한 단계 밝은 염색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미디엄 브라운의 밝기를 원한다면 실제로는 미디엄 블론드를 색상을 사용해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염색 실패 원인과 해결책
1 컬 패턴과 모발 손상
원인 첫 번째, 파마와 염색을 같은 날 하기
릴랙서 같은 케미컬 제품을 사용하고 염색을 같은 날 하면 모발이 녹거나 두피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컬러 및 릴랙서는 최소 2주 간격으로 해야 한다. 이미 모발 손상이 있다면 비교적 모발 손상이 적은 반영구 염색 제품이나 임시 염색 제품을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Koko Shanelle Youtube / 탈색과 릴랙서를 같은 날에 시도한 한 유튜버는 자신의 모발이 심각하게 손상되는 경험을 했다.
두 번째, 강한 디벨로퍼(Developer)로 한 번에 탈색
고농도의 디벨로퍼 사용으로 빠르게 탈색하는 것은 특히 큐티클 층이 약한 모발에 치명적이며 이로 인해 과도하게 큐티클이 열리게 되어 심각한 모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어두운 색에서 밝은 톤으로 탈색할 때에는 최소 2~3일 간격으로 시간을 갖고 탈색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 원하는 색상과 다르게 나오는 문제
앞서 언급했듯이 흑인 모발은 멜라닌 색소가 더 많아 탈색 후에도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톤이 진하게 남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흑인 모발의 특성상 더 많은 중화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원치 않는 색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색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노란 톤을 중화화기 위해서는 보라색이 들어간 컬러를 사용하고, 빨간색을 없애고 싶다면 초록색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플래티넘 블론드나 밝은 애쉬톤을 원할 경우 퍼플 샴푸(토닝 샴푸)를 많이 활용한다.
색상 중화를 위한 주요 보색 조합
염색에서 보색을 이용하면 서로 색을 중화시켜 원하지 않는 색을 조절할 수 있다. 서로 대조되는 색상의 컬러를 혼합하면 무채색이 되는 원리와 같다. 모발 염색 후 원치 않는 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보색 조합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색에 따른 퍼플 샴푸의 역할
- 금발 머리: 노란 톤과 오렌지색을 중화시켜 밝은 블론드를 유지할 수 있다.
- 갈색 머리: 밝은 부분의 오렌지색을 톤 다운 시켜준다.
- 빨간 머리: 노란 톤을 중화하지만 빨간색을 바꾸지는 않는다.
- 검은 머리: 색상 변경 없이 깨끗하게 세정만 한다.
출처 Jenny Borrego Youtube
3 뿌리색과 머리색이 다르게 나온 경우
원인 첫 번째, 이미 염색된 모발에 탈색 없이 염색
탈색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색상을 입히면 원하는 색상을 얻기 어렵다. 특히 색상표 7 레벨 이상의 밝은 색조의 경우, 강한 농도의 산화제를 사용하더라도 별도의 탈색 작업 없이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기가 어렵다. Dark and Lovely, Creme of Nature, Clairol Textures and Tones 등의 흑인 모발 전용 박스 염색제들은 탈색을 돕는 부스터 패킷을 함께 제공한다.
두 번째, 뿌리부터 염색하기
두피에서 발생하는 열로 인해 모발의 뿌리 부분이 다른 부위보다 염색 속도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방법은 균일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염색 시 중간부터 끝까지 부위에 먼저 컬러를 입힌 후 마지막으로 뿌리에 적용하는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추가적으로 염색 전 모발의 엉킴을 풀고 섹션을 나누어 작업하면 보다 수월하게 염색할 수 있으며 얼룩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출처 Nola Viva Youtube
한 유튜버는 이전에 검은색으로 염색했던 머리를 선명한 빨간색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탈색 과정을 생략한 탓에 염료가 제대로 흡수되지 않았고 새로 자라난 뿌리에만 강렬한 레드 톤이 나왔다. 이전에 염색한 색과 새로운 색 사이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지 않으면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짙은 색에서 밝은 색이나 패션 컬러로 변화를 원한다면, 탈색과 같은 사전 작업이 중요하다.